2020. 10. 2. 08:14ㆍ구석구석 먹거리/머드러기 먹거리
[내 인생의 머드러기]
표준국어대사전에 설명된 '머드러기'는 과일이나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 또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한민국 여행하며 맛 본 내 인생의 머드러기 먹거리를 소개한다.
[달걀국]
국문명 :달걀국(dalgyalguk)
다국어 :dalgyalguk, Egg Soup, 卵スープ, 鸡蛋汤, 雞蛋湯
멸치 육수에 달걀을 풀어 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춰 끓이고 마지막에 파를 넣은 맑은 국이다. 재료도 간단하고 금방 끓일 수 있는 초 간단 요리이다.
This is an anchovy-based soup that is boiled with beaten eggs and seasoned with soy sauce and salt. Chopped green onion is added at the last moment. Thanks to its simple ingredients, it is one of the easiest and quickest Korean dishes to make.
煮干しの出し汁に玉子をといてカンジャンと塩で味を調えて煮た後、最後にねぎを浮かべた澄まし汁。材料も調理法も簡単ですぐに作れる料理。
鸡蛋打成蛋液,倒入用鳀鱼熬制的高汤里,再用酱油和盐调味,最后放入葱花即可,是一道简单易做的家常菜。 鯷魚湯裡打雞蛋,用醬油和鹽調味,最後放入蔥花。雞蛋湯所用的食材和操作方法都非常簡單。
출처:한식진흥원
[충북 보은 회인반점]
친절하시고 정정해 보이시는 노부부께서 운영하시는 중국집 노포다. 1937년생이신 할아버님은 음식 만드시고 친절하신 할머님은 서빙 및 손님 응대를 하신다. 구수하고 짭짤한 짜장 양념과 첨가제 사용 적은 면을 사용한 짜장면과 볶음밥을 주문하면 즉석에서 만든 따뜻한 달걀국을 내준다. 옛 중국집의 추억을 간직한 곳이다.
달걀국(요즘 대부분 중국집에선 볶음밥을 주문하면 미리 끓여둔 짬뽕 국물을 내준다. 이곳은 따뜻한 볶음밥과 함께 즉석에서 만든 따뜻한 달걀국을 내준다. 파, 양파등에 달걀을 풀어 끓인다. 방금 만들어 따뜻한 온기가 입안에 전해진다. 삼삼한 간의 부드럽고 맑은 국이다.)
[충남 세종시 금성관]
세종 봉암리 연봉초등학교 앞 노부부가 운영하시는 중국집이다. 음식 포장은 가능하지만, 배달은 하지 않는 거로 보인다. 볶음밥을 주문하니 식혀 둔 밥을 채소와 함께 웍에 눌러가며 볶아내 주신다. 곁들여 나오는 국물도 방금 만든 달걀국을 내준다. 다른 손님들이 주문한 간짜장을 보니 면이 뽀얀 게 첨가제 사용을 적게 한듯하다. 간짜장 양념도 모락모락 김이 난다. 주문 후 남 사장님이 음식을 만드신다.)
달걀국(언제부턴가 미리 만들어둔 짬뽕 국물이 나오면서 사라진 달걀국이다. 볶음밥을 주문하면 즉석에서 끓여 내준다. 대파, 달걀 물만 풀은 따뜻하고 부드러운 달걀국이다. 삼삼하고 담백하다.)
[전남 나주 예가양꼬치]
나주 나주혁신도시에 있는 양꼬치 전문점이다.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남편분과 한국말보단 중국말이 좀 더 편해 보이는 여사장님 부부가 운영하신다. 한국말이 유창하지 않지만, 의사소통에는 문제없는 친절하신 여사장님이 음식을 만들고 남 사장님과 한국말이 서툰 젊은 아들이 일손을 돕는다. 양꼬치, 양갈비, 돼지 꼬치 등 꼬치류, 지삼선, 경장육슬, 고추건두부볶음등 볶음류, 볶음밥, 옥수수온면등 식사류 등을 판매하며 한국 술과 중국술 등 주류도 판매한다.
달걀탕(양꼬치를 주문하면 기본 찬으로 내준다. 썬 토마토, 파, 달걀 물을 풀어 넣고 끓인 달걀탕이다. 토마토의 신맛과 단맛이 달걀의 비린 맛을 잡아준다. 부드럽고 개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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