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맛의 향연, 모둠전(Assorted Savory Pancakes)

2020. 10. 17. 07:00구석구석 먹거리/머드러기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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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머드러기]

표준국어대사전에 설명된 '머드러기'는 과일이나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 또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한민국 여행하며 맛 본 내 인생의 머드러기 먹거리를 소개한다.


[모둠전]

국문명 :모둠전(modumjeon)

다국어 :modumjeon, Assorted Savory Pancakes, チヂミの盛り合わせ, 煎饼拼盘, 煎餅拼盤

고기, 생선, 채소 등 다양한 재료에 밀가루와 계란 옷을 입혀 부친 전을 색깔 맞춰 보기 좋게 담아낸 음식이다.

A colorful dish of beef, fish, and vegetable slices coated in flour or egg batter and pan-fried. The assorted jeons are tastefully arranged on a plate.

肉や魚、野菜など様々な材料に小麦粉や卵の衣をつけて油で焼いたものを、彩りよく盛った料理。

把肉、鱼、蔬菜等多种食材裹上蛋 清煎好,然后根据颜色装盘。 用肉類、魚類、蔬菜等多種食材裹上麵粉和蛋液後煎製而成。

출처:한식진흥원


[경북 경주 도솔마을]

경주 대릉원 부근 황리단길에 있는 100여 년이 넘은 한옥을 개조한 한식집이다. 예스러운 분위기에서 소박하고 깔끔한 정식, 모둠전, 옛날불고기, 파전 등을 맛볼 수 있다. 성수기, 주말엔 손님들이 많다.


모둠전(졸깃한 새송이전, 뼈까지 통째로 부친 보들보들한 속살의 담백한 간재미전, 쫀득하고 고소한 새우전, 고구마튀김, 부드러운 명태전, 장떡, 쪽파, 고추 넣은 부침개, 육전, 짭짤하고 졸깃한 살의 돔배기전등을 기름종이 깐 소쿠리에 담았다. 돔배기전, 간재미전이 별미다. 막걸리를 곁들이면 좋다.)


[충북 청주 해란강]

청주 사직동 두산위브더제니스 아파트 부근 전집 거리 40여년 가까이 영업한 노포 전집이다. 대표 음식인 모둠전을 시키면 소쿠리에 두번 나눠 내어준다. 양도 푸짐하고 맛도 좋다. 전이 나오기 전에 깔리는 기본찬도 허투르지 않은 솜씨 좋은 반찬들이다. 막걸리를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두부전골, 해물파전, 찌개등도 맛볼 수 있다.


모둠전 첫번째 소쿠리(모둠전을 주문하면 김치전과 간장 양념장, 김치, 오이무침, 쫀득한 돼지껍데기 무침, 콩, 무말랭이무침, 멸치볶음 등이 기본 찬으로 나온다. 항아리에 담겨 나온 시원하고 목 넘김 좋은 막걸리를 먹다 보면 소쿠리에 기름종이를 깔고 감자전, 버섯전, 명태전, 햄전, 호박전 등 첫 번째 모둠전을 내온다. 식재료의 식감이 살아있다.)

모둠전 두 번째 소쿠리(먹다 보면 육전, 고추전, 깻잎전등이 한 번 더 나온다. 따뜻하고, 고소하다. 식기 전에 먹어야 더 맛나다. 막걸리나 동동주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기름짐은 덜어주고 풍미는 더해준다.)

모둠전(매칼한 고추전, 매콤한 양념의 김치를 넣은 쫀득한 메밀전병, 다진 고기 넣은 깻잎전, 담백한 살의 명태전 등 원하는 전을 선택하여 두문도 가능하다.)


[충북 청주 종가전집]

청주 육거리시장에 있는 전집이다. 모둠전을 주문하면 홍합 국물, 신선한 간, 처녑 등을 기본 찬으로 내준다. 저렴한 가격에 시장의 정과 푸짐함을 맛볼 수 있다.


모둠전(번철에서 부쳐 낸 버섯전, 호박전, 명태전, 깻잎전, 고추전, 육전 등과 깨를 넣은 간장양념을 그릇에 담아내고 칼칼하고 시원한 홍합 국물, 열무김치, 신선한 천엽, 간을 기본 안주로 준다. 막걸리 한잔 걸치면 행복한 술상이 완성된다. 시장 인심과 푸짐함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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