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삭아삭 밥도둑 반찬, 무장아찌(Pickled Radish)

2020. 10. 19. 06:50구석구석 먹거리/머드러기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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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머드러기]

표준국어대사전에 설명된 '머드러기'는 과일이나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 또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한민국 여행하며 맛 본 내 인생의 머드러기 먹거리를 소개한다.


[무장아찌]

국문명 :무장아찌(mujangajji)

다국어 :mujangajji, Pickled Radish , 大根の漬物, 萝卜酱菜, 蘿蔔醬菜

무장아찌는 소금에 절여 물기를 뺀 무를 고추장이나 간장에 넣어 숙성시킨 장아찌이다.

Salted and drained radish placed in gochujang (red chili paste) or doenjang (soybean paste) for fermentation.

大根の漬物は、塩漬けして水気を切った大根をコチュジャンやカンジャンと一緒に熟成させたもの。

萝卜用盐腌渍,沥干水分后,放入辣椒酱或酱油里发酵即可。 在醃製蘿蔔醬菜時,需要先在蘿蔔中放鹽醃製,並瀝幹水分,然後加入辣椒醬、醬油等進行發酵即可。

출처:한식진흥원


[충북 청주 집]

소쿠리에 담아 따뜻한 볕에 무를 소들소들하게 말린다. 겉이 쪼글쪼글해진다. 무장아찌로 변신을 준비중이다.


무장아찌(구들구들하게 말린 무를 소금에 절여 물기를 뺀 후 반으로 갈라 고추씨를 넣은 양념간장에 숙성한다. 간장이 잘 배게 누름돌을 무 위에 얹는다. 시간이 지날수록 수분은 빠지며 무 속까지 간장양념이 배인다.

숙성된 무를 꺼내 물에 씻은 후 물기를 제거하고 송송 채 썰어 먹는다. 짠맛과 칼칼한 매운맛이 담백한 무속에 스며든다. 짭조름하고 건건하다. 꼬들꼬들 오독오독 씹는 재미가 있다. 씹을수록 숙성의 깊은 풍미가 느껴진다. 입맛 없는 여름철 효자 반찬이다.)


[강원 삼척 풍성식당]

삼척 풍물 상가 부근 난전 할머님께 본전집 위치 물어보다 비슷한 곳으로 소개해 준 식당이다. 삼척 대한노인회 삼척시지회 맞은편에 있다. 여사장님 혼자 영업 중이시다. 주머니 가벼운 가격에 안주와 술, 식사를 할 수 있는 대폿집 겸 식당이다. 친분 있어 보이시는 손님들이 가벼운 안주에 술 한잔하신다. 뜨내기 혼족 여행객이 한잔 술과 안주에 피곤을 풀기에 좋은 곳이다. 가격은 착하지만 여주인장의 마음과 상차림은 식당 이름처럼 풍성하다.


막걸리와 기본 찬(막걸리 한 주전자 시킨다. 오이소박이, 무장아찌, 콩장, 얼갈이김치가 기본 찬으로 나온다. 신선한 채소를 넣은 양념에 무친 아삭한 오이소박이와 짭짤하고 사각사각 씹히는 무장아찌가 막걸리와 잘 어우러진다.)


무장아찌(막걸리를 주문하면 기본 찬으로 내준다. 짭짤하고 사각사각 씹히는 간장 숙성 무장아찌에 깨, 고춧가루, 부추 등을 넣어 무쳤다. 시원한 막걸리와 궁합이 맞는 안줏거리다.)


[전남 담양 순이네국밥]

담양전통시장 안 국밥집이다. 소머리국밥, 소내장국밥, 순대국밥, 선짓국밥, 돼지머리국밥, 새끼보국밥, 막창국밥, 모둠국밥 등 다양한 국밥을 판매한다. 기호에 맞게 국밥을 주문 할 수 있다. 목살, 곱창전골, 곱창구이도 판매한다. 암뽕순대, 황실이 구이, 찌개 등 별미 음식도 맛볼 수 있다.


무장아찌(모둠 국밥에 밑반찬으로 나온 무장아찌다. 짜게 소금으로 간해 숙성한 무를 씻어내 양념한다. 짠맛은 덜하고 식감과 삭힌 맛의 풍미는 유지한 양념 무장아찌다.)


[충북 청주 빨강콩]

청주 안덕벌 청주대학교 예술대학 가는 길 도로변에 있다. 문화재청 문화재형 예비 사회적기업 지정된 곳으로 문화유산 활용사업과 음식역사문화창의학교를 기획, 운영하는 전문기관인 진지박물관 부설 식당이다. 음식의 역사에 대한 설명과 함께 건강한 밥상을 맛볼 수 있다. 


무장아찌(국내산 콩으로 만든 심심한 간의 부드럽고 고소한 콩죽에 깻가루 뿌린 사각사각 씹히는 짭짤한 무장아찌(무숙)를 넣어 간을 맞춰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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