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0. 23. 07:07ㆍ구석구석 먹거리/머드러기 먹거리
[내 인생의 머드러기]
표준국어대사전에 설명된 '머드러기'는 과일이나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 또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한민국 여행하며 맛 본 내 인생의 머드러기 먹거리를 소개한다.
[머릿고기]
국문명 :머릿고기(meoritgogi)
다국어 :meoritgogi, Pork Head Meat, ゆで頭部肉, 白切猪头肉, 白切豬頭肉
돼지의 머리 고기를 삶아 무거운 것을 눌러 편육으로 만든 것으로 살코기 편육과는 전혀 다른 쫀득한 맛이 있다. 양념한 새우젓에 찍어 먹는다.
This dish is made by boiling and pressing a pig’s head. More chewy than pressed pork meat, the pressed pig’s head is sliced and served with seasoned and salted shrimp sauce.
豚の頭部の肉を茹でてから、平たく伸ばして薄切りにしたもの。一般のゆで薄切り肉とは全く違うもっちり感がある。アミの塩辛に入ったたれにつけて食べる。
猪头肉用清水煮熟,用重物按压去掉水分后切成肉片,与纯瘦肉的肉片相比,口感更加嫩滑。蘸虾酱吃味道十分鲜美。 首先將豬頭肉煮好,再用重物按壓做成肉片,食用時頗有嚼勁,散發出絕然不同於精肉片的風味。可蘸蝦醬食用。
출처:한식진흥원
[전남 순천 제일식당 2호점]
순천 웃장에 있는 국밥집 노포다. 본점은 시어머님이 운영하시고 2호점은 싹싹하고 친절하신 며느님이 대를 이어 운영한다.
삶은 돼지머리와 껍질 벗겨 손질한 돼지머리
머릿고기(돼지머리 살코기, 비계, 귀 등의 연골이나 껍질 등 여러 부위가 어우러져 다양한 식감을 낸다. 잡내 없이 담박하다. 깨, 마늘, 고추, 부추 등을 얹어 내온다. 새우젓이나 초장에 찍어 먹으면 좋다.)
[충남 공주 시골집]
공주산성시장에 있는 1979년 개업한 순댓집 노포다. 2019년 벤처기업부 백년가게에 선정되었다. 수제 피순대와 편육, 돼지 내장, 머릿고기를 이용한 국밥, 전골, 안줏거리를 판매한다. 식당 내부가 넓고 깨끗하다. 저녁 시간 무렵 지인들, 가족과 오는 손님들이 많다, 포장도 해간다. 국밥과 안줏거리에 식사도 하시고 술도 한잔하신다.
편육(맛보기로 내온 돼지 머리 고기로 만든 편육이다. 쫀득하고 부드럽다. 중간중간 오독오독 씹히는 연골 씹힘이 좋다.)
[충북 진천 축산물 공판장]
진천중앙시장안에 있는 중년의 남사장님과 아들로 보이는 젊은 분이 운영하는 축산물 전문점이다. 젊은 남자분과 대화 나누다 편육을 직접 만든다고 하여 내부로 들어갔다.
전일 만든 돼지머리 편육(손질한 돼지머리에 갖은 양념하여 푹 삶은 후 무거운 것으로 누른 돼지머리 편육이다.)
머릿고기(돼지머리 누른 덩어리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썬 돼지머리 편육이다. 다양한 부위가 씹히는 맛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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