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후련하다, 매운탕(Spicy Fish Stew)

2020. 10. 28. 07:10구석구석 먹거리/머드러기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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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머드러기]

표준국어대사전에 설명된 '머드러기'는 과일이나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 또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한민국 여행하며 맛 본 내 인생의 머드러기 먹거리를 소개한다.


[매운탕]

국문명 :매운탕(Maeuntang)

다국어 :Maeuntang, Spicy Fish Stew, 魚の辛味スープ, 鲜辣鱼汤, 鮮辣魚湯

생선을 주재료로 하여 채소, 두부 등을 넣고 매운 고춧가루 양념장을 풀어 얼큰하게 끓인 탕이다. 대구, 우럭, 명태 등으로 끓인 매운탕을 즐겨 먹는다.

A traditional fish stew seasoned generously with red chili powder or gochujang. The fish most commonly used here are haddock, rock cod, and pollack.

魚や野菜、豆腐などに様々な薬味を加え、粉唐辛子やコチュジャンを溶いて煮た辛口の鍋。魚はタラやソイ、スケトウダラなどが一般的。

以鱼为主料,加入蔬菜、豆腐以及各种调味料和辣椒粉或辣椒酱熬煮而成。主料多使用鳕鱼、石斑鱼、明太鱼等。 鮮辣魚湯是放入鮸魚和蔬菜、豆腐後,加入辣調味醬煮出的魚湯。 可按季節選用鳕魚、石斑魚、明太魚等魚來煮也很美味。

출처:한식진흥원


[경남 통영 한려곰장어]

통영 베니키아엔쵸비관광호텔 부근에 있는 곰장어, 매운탕 노포다. 수육, 두루치기, 소금구이 등 음식을 내는 곰장어 전문점으로 제철 신선한 생선으로 끓인 활어 매운탕도 맛깔나다.


쥐치 매운탕(신선한 자연산 활어 쥐치 매운탕에 김치, 시금치, 파래무침, 멸치볶음, 매콤한 양념의 쫀득한 어묵 무침, 버섯, 파김치, 향긋한 향의 오동통한 굴 무침, 깍두기 등 밑반찬과 공깃밥을 둥그런 상에 차려 내온다.)


쥐치 매운탕(다진 마늘, 고춧가루, 고추, 미나리, 쫄깃하고 담백한 뽀얀 흰 살과 연갈색의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보드랍고 녹진한 간, 내장 등 신선한 자연산 활어 쥐치를 통째로 넣어 끓인다. 얼큰하고 개운하다.)


[강원 속초 번지없는주막]

속초 청대사거리 위 부흥철물 내에 있다. 가게 들어가는 입구에 풍산개 한 마리가 있다. 처음엔 낯선 사람이라 짖더니 나중엔 짖지 않는다. 반기는 정돈 아니다. 남사장님과 인사를 나눈다. 약간 거동이 불편하시지만, 말씀도 잘하시고 건강해 보이신다. 인근 텃밭에서 일도 하신다고 한다. 직접 만드신 수제 막걸리와 간단한 반찬, 파전 등에 한잔할 수 있는 대폿집이다. 내부에 노래방 기기도 있다. 일본에서 발간된 정은숙 작가의 막걸리 기행을 보고 일본인 손님도 방문하는 곳이다. 알음알음 찾는 한국분도 계신다.


매운탕(사장님이 식사 하기 위해 끓여둔 매운탕이다. 광어와 방어 서더리에 부추를 듬뿍 넣어 얼큰하고 시원하게 끓였다. 후추를 같이 가져 오신다. 그냥 먹는다고 하니 가게 문 옆에 초피나무가 있다고 알려 주신다. 아까 본 풍산개를 지나가야 한다. 사장님이 창문으로 혹 물지 못하게 단속을 시킨다. 음직이지도 짖지도 않는다. 초핏잎을 따 매운탕에 넣었다. 매콤한 맛과 톡쏘는 향이 매운탕의 풍미를 돋운다.)


매운탕에 방금 초피나무에서 딴 잎을 넣는다. 생선의 비릿함도 잡고 풍미도 더해준다. 살점이 많지 않은 생선 서더리로 끓였지만, 맛은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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