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싸한 매운맛, 뿌리갓김치

2020. 11. 16. 08:30구석구석 먹거리/별식&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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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별식(別食)&별미(別味)]

별식(別食)은 늘 먹는 음식과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 또는 평소에 먹던 것과는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을, 

별미(別味)는 특별히 좋은 맛. 또는 그 맛을 지닌 음식을 뜻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하며 맛 본 별식, 별미를 소개한다.


[충남 공주 감사맛찬]

공주 유구시장 안 유구 드림즈 마을 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식당이다. 식당 건너편에 카페, 공방 등도 조합에서 같이 운영한다고 하신다.

유구시장 앞 '전국 유일한 유구지역에서만 자란 뿌리갓김치' 플래카드를 보았다. 작은 통에 담아 판매하는데 조금 맛보려고 뿌리갓김치가 찬으로 나오는 식당을 여쭤보러 들렸다. 서글서글한 여사장님이 뿌리갓김치 있으니 국수 한 그릇 먹고 가라고 하신다. 뿌리갓이 단단해 손질하기 힘들지만, 알싸한 맛이 별미라고 하신다. 국수 모자라면 더 삶아 주신다고 한다. 인심 후하시다.


열무국수와 뿌리갓김치(열무국수를 주문한다. 기성면을 끓는 물에 삶아 찬물에 손으로 비벼 헹궈내 그릇에 담는다. 집에서 담근 열무김치의 상쾌하고 깔끔한 국물을 붓는다. 살얼음도 살짝 보인다. 아삭아삭한 얼갈이배추와 열무김치를 고명으로 얹고 깨를 살짝 뿌린다. 열무만 김치로 담그면 가끔 쓴 게 있어서 얼갈이배추도 함께 넣어 김치를 담근다고 한다.

작은 통에 담긴 뿌리갓김치를 찬으로 내준다. 뿌리갓이 워낙 단단해 염장해 약간 물러지게 해서 썬다고 한다. 언뜻 보기엔 무생채와 비슷하다. 무생채보다 단단하게 씹힌다. 뿌리갓 특유의 향과 씹다 보면 톡 쏘는 알싸한 맛이 은은하게 올라온다.)


"단단한 육질과 알싸한 매운맛"

뿌리갓김치(송송 썬 뿌리갓 잎과 단단한 육질의 뿌리갓을 채 썰어 고춧가루와 갖은양념을 넣어 무쳤다. 단단하게 씹히는 식감과 알싸한 아린 맛이 별미인 뿌리갓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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