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27. 06:02ㆍ구석구석 먹거리/머드러기 먹거리
[내 인생의 머드러기]
표준국어대사전에 설명된 '머드러기'는 과일이나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 또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한민국 여행하며 맛본 내 인생의 머드러기 먹거리를 소개한다.
[막창구이]
국문명 :막창구이(makchanggui)
다국어 :makchanggui, Grilled Beef Reed Tripe, ギアラ焼き, 烤牛胃, 烤牛胃
소나 돼지의 막창 부위를 석쇠나 불판에 구워먹는 음식이다. 노릇노릇하게 구운 뒤, 소금이나 기름장에 찍어 먹는다.
Grilled pig’s or cow’s entrails served with salt or an oil-based dipping sauce.
牛や豚の胃袋部位を焼き網や鉄板で焼いて食べる料理。こんがり焼いたものを塩やごま油と塩のたれにつけて食べる。
将牛胃或猪胃放在烧烤用的烤架或烤盘上烤熟,待表面颜色变得焦黄后,蘸盐或香油加盐的香油酱吃即可。 把牛胃或豬胃用箅子或鐵板烤著吃。烤成焦黃色之後沾食鹽或油醬吃即可。
출처:한식진흥원
[대구 황금막창]
대구 영남이공대 부근에 있던 막창 원조집격으로 알려진 곳이었다. 2013년 방문 때 1939년생 할머님이 낡은 건물에서 운영하셨다. 자욱한 연탄 연기에 소주 한잔 입에 털고 질겅질겅 막창구이를 씹어 먹었다. 술꾼들이 좋아할 분위기의 오래된 가게였다. 문을 닫은 지 오래되었지만, 기억을 곱씹어보며 추억할 장소이다.
"소주 한잔에 전통을 씹다"
막창구이(연탄불에 석쇠를 올리고 초벌 해온 막창을 구워 먹었다. 고소한 기름기와 질겅질겅 씹히는 쫄깃한 소 막창구이였다. 상추, 고추, 마늘, 쪽파 등이 곁들여 나왔다. 자박한 국물의 짭짤하고 구수한 된장 양념장에 막창구이를 찍어 먹었다. 전통을 씹으며 소주 한잔 입에 털어 넣었다. 술꾼들에겐 최고의 안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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