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윽한 불향, 석쇠돼지불고기(Grilled Pork Bulgogi)

2020. 11. 28. 06:11구석구석 먹거리/머드러기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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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머드러기]

표준국어대사전에 설명된 '머드러기'는 과일이나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 또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한민국 여행하며 맛본 내 인생의 머드러기 먹거리를 소개한다.


[석쇠돼지불고기]

국문명 :석쇠돼지불고기(seoksoedwaejibulgogi)

다국어 :seoksoedwaejibulgogi, Grilled Pork Bulgogi, 豚肉プルゴギ網焼き, 烧烤猪肉, 燒烤豬肉

양념한 돼지고기를 달군 석쇠에 구운 음식으로, 불향이 고기에 배어들어가 풍미가 좋다. 양념 때문에 타기 쉬워 앞뒤로 잘 뒤집어 가며 구워야 한다.

Marinated pork cooked on a preheated grill. The pork is cooked over a fire and has a rich flavor. However, it should be turned frequently so as not to burn the sauce.

たれにからめた豚肉を熱した焼き網で焼いたもの。直火で焼くため、風味が増す。たれが焦げやすいので、よく裏返しながら焼く。

调味好的猪肉放至烤架上烤熟即可,火烤使调料更加入味,烤香浓郁,风味独特。抹上调味酱后很容易烤焦,因此要适时地翻动。 把醃製好的豬肉用烤架烤熟即可。這樣烤出來的豬肉帶一種自然熏香,所以滋味非常好。帶醬料的豬肉容易糊,一定要注意翻烤,以免烤焦。

 출처:한식진흥원


[경북 예천 고향식당]

예천경찰서 부근 칼국수와 석쇠불고기 판매하는 노포이다. 보통 손님 두 명이 오면 칼국수 두 그릇과 석쇠불고기 일 인분을 주문해 먹는다고 남사장님이 귀뚬해 준다. 칼국수는 청방배추를 넣어 끓이는 경북 내륙 지방의 담백한 제물국수이다.


석쇠돼지불고기(돼지고기를 석쇠에 올려 연탄불에 초벌 후 빨간 양념을 입혀 한번 더 구워 손님상에 내준다.)


석쇠돼지불고기(연탄불에 구워 하얀 접시에 일 인분씩 석쇠돼지불고기를 담아 내온다. 밑반찬은 배춧속, 상추, 콩나물무침, 멸치볶음, 쌈장, 고추, 마늘, 간장양념, 맛보기용 청방배추를 넣은 담백한 칼국수가 나온다. 조가 섞인 공깃밥은 별도로 주문해야 한다.)


석쇠불고기(비계와 살코기가 섞인 돼지고기를 연탄불에 초벌 후, 매운 맛 강하지 않은 달짝지근한 양념을 입혀 재벌한다. 불향 입은 고기는 촉촉하고 달금한게 은은한 감칠맛이 여운 깊게 남는다. 상추와 배춧속에 불고기를 얹고 쌈장을 싸 먹어도 그만이다.)


[경남 함양 번지없는주막]

함양 내곡마을 버스 정류장 맞은편 대로변에 옆에 있다. 석쇠불고기가 대표 음식이며 잔치국수, 콩국수, 비빔국수, 모둠전도 판매한다. 함양읍에서 중국집도 같이 운영하신다고 한다.


양념 돼지고기를 석쇠에 올려 숯불에 굽는다.


석쇠돼지불고기(양념한 돼지고기를 숯불에 구워 석쇠 채로 내온 석쇠돼지불고기에 상추, 당근, 양파, 고추, 묽은 된장, 마늘, 시금한 묵은김치 등이 밑반찬으로 나온다. 시원하게 막걸리 한잔 들이킨다.)


석쇠돼지불고기(자극적이지 않게 양념한 돼지고기를 석쇠에 올려 숯불에 굽는다. 적당하게 기름기가 빠진 보들보들하다. 탁자 앞 나무에서 따서 주신 향 좋고 단맛도 나는 표고버섯도 함께 곁들여 먹는다.)


[전남 강진 돼지연탄석쇠불고기 배진강]

강진 병영 오일시장 키 크시고 친절한 여사장님이 운영하는 돼지 불고깃집이다. 오일장 날엔 사람들이 붐벼 돼지 불고기를 판매하지 않고 백반만 판매한다. 인근 직장 분들 식사도 하시고 동네 어르신들 들려 반찬에 간단히 술 한잔하고 가시는 대폿집이다.


화력 좋은 연탄불에 주인 할머님이 석쇠에 올린 양념 돼지고기를 굽는다.


양념에 재워 숙성한 돼지 불고기를 석쇠에 올려 굽는다. 타지 않게 번갈아 가시며 노련하게 굽는다. 


석쇠돼지불고기(자극적이지 않은 달금하고 매콤한 양념에 재워 숙성한 살코기와 비계가 적절히 섞인 돼지고기를 석쇠에 올려 연탄불에 불향 입혀 구웠다. 촉촉하고 보들보들하다.)


돼지석쇠불고기(휴대용 버너에 따뜻하게 데워 먹게 연탄불에 다 익힌 돼지 불고기를 포일에 올려 주신다. 파채, 고소한 참깻가루, 파김치, 멸치볶음, 콩자반, 고추, 된장, 마늘, 시금치, 아삭하고 시금한 김치, 상추, 토하젓, 멸치젓, 바지락 젓, 묵은 총각김치 등 소박한 시골 반찬과 따뜻한 쌀밥을 내준다. 막걸리 한잔 걸친다.)


연탄 불향 입혀 구운 돼지석쇠불고기를 참깻가루, 멸치젓, 마늘, 토하젓, 파채 등 다양하게 곁들여 맛을 본다.


[경북 성주 감골식당]

성주터미널 부근에 있다. 1960년대 시할머니부터 현재 손주 며느리가 대를 이어 운영하는 50여 년 넘게 운영한 한식 전문 노포다. 건어물 찜, 석쇠불고기, 별미 꿩탕 등 메뉴와 등겨장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이다.


석쇠불고기 정식(2인분 이상 주문할 수 있다. 버섯, 미역무침, 달큼한 호박전, 명태포 조림, 브로콜리, 고추장, 미역, 감자조림, 도라지무침, 배춧잎, 나물무침, 삼삼한 배추된장국, 무말랭이, 들깨에 버무린 참외 무침, 된장 등 조미료 사용을 절제한 소박 하고 정갈한 반찬들과 하얀 그릇에 담은 석쇠돼지불고기 한 상이 차려진다.)


석쇠불고기(고추장과 갖은 양념에 재워 초벌구이한 돼지고기에 오징어, 양파, 대파 등을 넣어 볶는다. 볶은 재료들을 연탄불에 한 번 더 불맛을 을 입힌다. 맵거나 단 맛이 강하지 않다. 달금한 양념의 부드럽고 촉촉한 돼지고기, 졸깃한 오징어, 신선한 양파, 대파 등 채소들이 한데 어우러져 풍미를 더 한다. 배춧잎에 석쇠돼지불고기와 콩 알갱이가 씹히는 짭짤하고 구수한 된장을 곁들여 먹는다.)


[경남 함안 대구식당]

함안 함읍우체국 부근 함안한우국밥촌 거리 부근에 있는 국밥 노포다. 연탄불에 구운 돼지불고기도 맛난 곳이다.


한우국밥(통양지살, 사태로 우려낸 국물에 부드러운 쇠고기, 선지, 파, 무, 콩나물 등을 넣어 끓인다. 깔끔한 매운맛의 개운한 국밥이다. 밥이 따로 나오지 않고 말아져 나온다. 고춧가루로 살짝 매운맛을 더한 자극적인 맛 덜한 양념의 비계와 살코기가 적절히 섞인 돼지고기를 연탄불에 빠르게 구워낸다. 연탄불 향이 배인 돼지 불고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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