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맛을 제치다, 겨울 냉이
2020. 12. 8. 07:16ㆍ구석구석 맛집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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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맛을 제치다, 겨울 냉이"
집 주변 들에서 캐온 겨울 냉이다. 황토빛 흙이 묻은 겨울 냉이 이파리가 푸르고 불그스름하다. 냉이잎 붉은빛은 탄수화물이 지방질로 바뀌어 추위를 막으려는 생리작용이라고 한다. 겨울 냉이는 추위를 이겨가며 땅속 뿌리에 맛을 가득 채운다.
흙을 털어내고 깨끗이 씻는다. 녹색과 붉은빛을 띠는 잎 아래로 잔털이 난 하얀 뿌리가 도드라져 보인다. 입에 넣고 사근사근 씹는다. 씹을수록 은은한 단맛이 입안을 감친다.
겨울 냉이의 단맛은 향긋한 봄의 향을 제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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