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소간을 닮다, 솔버섯 숙회

2021. 1. 6. 08:12구석구석 먹거리/별식&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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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별식(別食)&별미(別味)]

별식(別食)은 늘 먹는 음식과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 또는 평소에 먹던 것과는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을, 

별미(別味)는 특별히 좋은 맛. 또는 그 맛을 지닌 음식을 뜻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하며 맛 본 별식, 별미를 소개한다.


괴산 할매청국장(괴산 생곡휴게소 지나 대로변에 위치한다. 할머님이 직접 담은 청국장과 두부로 끓인 청국장찌개가 대표 음식이다. 두부찌개, 순두부, 비지장, 제육볶음, 올갱이국도 판매한다. 중년의 아들 부부분이 대를 이어 운영 하는 듯 하다.)


"보랏빛 소간을 닮다"

솔버섯 숙회(이름에서 알 수 있듯 소나무에서 기생하는 버섯이다. 송이버섯보다 향이 옅고 맛은 덜하다. 데치면 보랏빛이 돌아 소간같이 보인다고 '소간 버섯', '간버섯'이라고도 부른다. 점액질도 생겨 미끄덩거린다. 독특한 식감이 재미있다.

남사장님이 맛보라며 끓는 물에 데친 솔버섯을 내온다. 보라색 줄기는 졸깃하고 진한 갈색의 갓은 부드럽고 미끈거린다. 콧물 같은 느낌이란 남사장님 표현이 적절하다. 담백한 맛의 솔버섯 숙회를 고소하고 짭짤한 기름장에 찍어 먹는다. 귀한 대접을 받지 못하지만 데치면 특유의 질감을 가진 별미 버섯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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