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헌신, 시래기나물(Dried Radish Leaf Salad)

2021. 1. 10. 08:42구석구석 먹거리/머드러기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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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머드러기]

표준국어대사전에 설명된 '머드러기'는 과일이나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 또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한민국 여행하며 맛 본 내 인생의 머드러기 먹거리를 소개한다.


[시래기나물]

국문명 :시래기나물(siraeginamul)

다국어 :siraeginamul, Dried Radish Leaf Salad, 干し菜っ葉のナムル, 凉拌干萝卜缨, 涼拌幹蘿蔔纓

시래기는 무청을 말린 것을 말한다. 무청 시래기를 삶아 하룻밤 정도 물에 불린 후 국 간장, 다진 파ㆍ마늘, 참기름 등의 양념에 무쳐 팬에 볶는다.

For this dish, boil siraegi (radish greens) that has been soaked in water overnight, drain, mix with soy sauce, chopped green onion, garlic, and sesame oil, and stir-fry in a pan.

干し菜っ葉を茹でて一晩ほど水に浸けてクッカンジャン、みじん切りしたねぎとにんにく、ごま油などのたれで和えてフライパンで炒めたもの。

干萝卜缨用水煮开并清水浸泡一个晚上,捞出沥干水分后,加入酱油、葱末、蒜末、香油等调料搅拌均匀后炒一下即可。 幹蘿蔔纓是指曬乾的蘿蔔纓。把蘿蔔纓煮熟,用水泡一夜,然後用湯醬油、蔥花、蒜蓉和香油等調料拌勻後炒熟。

출처:한식진흥원


[충북 청주 집]

김장 하고 남은 무청을 말린다. 무청 시래기로 거듭나는 중이다. 말린 시래기를 물에 넣어 불린다. 황금색 물이 나온다.


"마지막 헌신"

시래기나물(말린 무청 시래기를 물에 불린 후 집된장, 매실청, 간장, 대파, 다진 마늘, 깨, 들기름등을 넣은 갖은 양념에 무쳐 프라이팬에 볶았다. 질기지 않은 소고기를 씹는 듯한 식감에 구수하고 고소한 맛이 더해졌다.

 땅이 키우고 바람과 햇볕이 풍미를 더한다. 제일 먼저 버려져 마지막까지도 헌신하는 시래기다.)


[경북 안동 황토집손두부]

안동 봉정사 버스 종점 위에 있는 손두부 전문점이다. 서글서글한 인상의 친절하신 부부가 운영한다. 직접 재배한 흰콩과 검정콩을 가마솥에 끓여 만든 손두부로 음식을 만든다. 손두부, 송이두부전골, 버섯두부전골, 두부찌개, 두부김치, 두부돼지고기볶음, 보리밥, 해물파전, 감자전, 배추전 등도 판매한다.


시래기나물(말린 무청 시래기를 삶아 물에 불린 후 콩비지를 넣어 버무렸다. 부드러운 잎과 졸깃한 줄기의 시래기와 고소한 콩비지의 맛이 한데 어우러진다. 슴슴하고 담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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