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념장에 슥슥, 콩나물밥(Bean Sprout Rice)

2021. 1. 7. 09:15구석구석 먹거리/머드러기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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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머드러기]

표준국어대사전에 설명된 '머드러기'는 과일이나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 또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한민국 여행하며 맛 본 내 인생의 머드러기 먹거리를 소개한다.


[콩나물밥]

국문명 : 콩나물밥(Kongnamulbap)

다국어 : Kongnamulbap, Bean Sprout Rice, 豆もやしご飯, 豆芽饭, 豆芽飯

솥에 쌀을 안친 뒤 그 위에 콩나물을 고루 얹어 지어낸 밥이다. 밥이 완성되면 넓은 그릇에 담아 고소한 맛의 양념간장을 곁들여 비벼 먹는다.

This dish is made by cooking rice and bean sprouts in a pot. When cooked, the rice mixture is placed in a bowl and served with soy sauce.

釜に米を入れ、その上にもやしを入れて炊いたご飯。ご飯が炊き上がったら、大きめの器に盛り、香ばしいヤンニョムガンジャン(薬味醤油)を入れて混ぜて食べる。

在大米上铺一层豆芽焖出来的饭,将煮熟的饭盛出来放入宽口的大碗里,再加入鲜香的调味酱拌着吃即可。 在鍋裡放入大米後, 鋪上一層豆芽後燜出來的飯。 製作調味醬后拌著吃。

출처:한식진흥원


[충북 청주 집]

옹기 시루에 넣은 쥐눈이콩에 틈틈이 물을 주어 일주일 정도 키운 콩나물이다. 작은 노랑머리에 검은 콩 껍질 모자를 썼다. 모자는 떼어 낸다. 줄기가 가는듯 보이지만 물배로 통통하고 속이 실하다. 물만 주고 키운 진짜배기 콩나물이다.


"양념장에 슥슥 비비다"

콩나물밥(옹기 시루에서 키운 콩나물을 찜기에 얹어 살짝 찐다. 황토색 그릇에 밥을 담고 찐 콩나물과 김을 고명으로 얹는다. 돼지고기, 다진 지고추, 칼칼한 청양고추 등을 들기름에 볶은 다진 양념과 깨·파·참기름을 넣은 양념간장을 더하여 비빈다. 콩나물과 밥알에 간장양념, 지고추 다진 양념이 뒤섞인다. 콩나물이 사각사각 씹히다 고소한맛, 매운맛, 담백함이 입안을 맴돈다. 키운 정성이 담겨 더 맛깔난 콩나물밥이다.)


[충북 옥천 옥천콩나물비빔밥북어탕]

2017년 겨울에 맛보았다. 혼자인데도 푸짐하게 상을 차려 주셨다. 인상 깊었던 식당이었다. 소박하지만 푸짐하게 내주는 밑반찬과 착한 가격으로 옥천 현지 어르신들이 많이 찾던 식당이었다. 다른 자리로 이전 후 영업 하시다 현재는 식당을 운영하지 않는다. 한번 맛봤지만, 콩나물비빔밥과 북어탕 맛의 영점을 잡아주는 식당으로 기억될 곳이다.


콩나물비빔밥(대접에 푸짐하게 밥을 담고 찐 콩나물을 얹은 콩나물밥과 조개, 아삭한 콩나물, 청양고추, 고춧가루, 파 뿌리, 북어 등을 넣어 끓인 칼칼하고 시원한 콩나물북어탕을 한소끔 끓여 내온다.

달금한 묵은 열무김치·무 볶음, 아삭한 무생채, 고소한 들기름에 무쳐 낸 무청 무침, 시큼하고 아삭한 도라지무침, 열무.배추 겉절이, 집간장에 고추지를 넣은 양념간장 등 밑반찬을 콩나물밥에 넣어 비비거나 곁들여 먹는다. 조미료 사용이 절제된 소박하지만, 정성 담긴 밥상이다.)


콩나물밥(콩나물밥에 양념간장과 밑반찬을 넣어 비빈다. 양념간장이 적당히 밥과 콩나물에 스며든다. 집간장의 달금하고 깊은 짠맛, 고추지의 삭힌 신맛과 매운맛에 참기름의 고소한 맛이 풍미를 배가한다. 다양한 식감과 맛에 입안이 흔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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