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기운을 담은 자연의 맛, 약수밥

2021. 1. 15. 07:10구석구석 먹거리/별식&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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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별식(別食)&별미(別味)]

별식(別食)은 늘 먹는 음식과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 또는 평소에 먹던 것과는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을, 

별미(別味)는 특별히 좋은 맛. 또는 그 맛을 지닌 음식을 뜻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하며 맛 본 별식, 별미를 소개한다.


[강원 홍천 삼봉통나무산장]

홍천 삼봉자연휴양림 가는 길에 있다. 식당과 민박집을 같이 운영한다. 삼봉 약수로 사용한 약수 백숙이 대표 음식이다. 닭볶음탕, 민물 매운탕, 송어회등도 판매한다. 된장찌개, 김치찌개, 청국장등에 직접 농사 짓거나 채취한 식재료로 만든 밑반찬들이 차려진 백반도 맛볼 수 있다. 삼봉약수로 지은 푸르스름한 밥이 별미다.


천연기념물 제530호 홍천 광원리 삼봉약수(토양에 흡수된 물이 암설층을 통과하며 무기물을 용해한 후 계곡 가장자리로 솟아나는데, 생성과정이 전형적이고 탄산과 철분의 함량이 높아 오래도록 사랑받아온 약수이다. 실론계곡에서 발견되어 실론약수(實論藥水), 실룬약수로 불리었다고 하며, 삼봉약수의 삼봉은 주변 가칠봉, 새양봉, 가가봉 등 3개의 큰 봉우리를 이른다. - 출처:문화재청)


"푸른 기운을 담은 자연의 맛"

약수밥(삼봉약수는 천연기념물이자 물맛이 좋아 "한국의 명수 100선"에도 들어간 약수다. 삼봉약수의 주성분은 탄산과 철분이다. 약수가 나오는 구멍이 세개가 있는데, 맛이 조금씩 다르다. 맨 아래쪽의 약수가 쇠 맛과 탄산맛이 강하다.

철분이 다량 함유된 삼봉 약수로 밥을 짓는다. 밥 짓는 법은 일반 밥과 다르지 않다. 흰 쌀밥이 푸르스름하게 변했다. 은은한 쇠 맛이 난다. 푸른 기운을 머금은 고슬고슬한 밥이다. 밥알이 고소하고 졸깃하다.

약수밥은 영양학적 효능은 알수없지만, 푸른 기운을 담은 자연의 맛에 눈과 입, 마음은 기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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