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바다맛, 매생이굴국(Seaweed Fulvescens and Oyster Soup)

2021. 1. 27. 06:25구석구석 먹거리/머드러기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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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머드러기]

표준국어대사전에 설명된 '머드러기'는 과일이나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 또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한민국 여행하며 맛 본 내 인생의 머드러기 먹거리를 소개한다.


[매생이굴국]

국문명 :매생이굴국(maesaengigulguk)

다국어 :maesaengigulguk, Seaweed Fulvescens and Oyster Soup, カプサアオノリとカキスープ, 海藻牡蛎汤, 海藻牡蠣湯

굴과 다진 마늘을 참기름에 볶아 굴의 향이 우러나면 매생이와 물을 부어 끓이는 국이다. 매생이는 우리나라 남해안에서 겨울철에 주로 생산되는데, 특유의 부드럽고 매끌매끌한 풍미가 있다.

This dish is made by frying oysters and minced garlic together with sesame oil and then adding water and maesaengi (seaweed fulvescens) and bringing to a boil. Characterized by its silky texture and unique flavor, the tasty green seaweed is harvested mostly in the winter along the southern coast of the country.

カキとにんにくのみじん切りをごま油で炒め、カキの香りが出てきたらカプサアオノリと水を加えて煮たスープ。カプサアオノリは韓国の南海岸で冬によくとれるもので、独特のやわらかさとぬるりとした風味がある。

将牡蛎和蒜末用香油爆香,再倒入海藻和清水一起煮开即可。海藻主要产自韩国的南海岸,在冬季采集,口感柔软爽滑,别有味道。 牡蠣和蒜末用香油爆香,等香味出來以後放入海藻與清水煮開。海藻是冬季產自韓國南海岸的植物,口感非常柔和爽滑。

출처:한식진흥원


[충북 청주 매생이집]

청주 한국은행충북본부 부근에 있다. 매생이를 이용한 매생이탕, 매생이 순두부, 매생이 떡국, 매생이 굴전 등이 대표 음식이다. 

식사류인 해초 비빔밥과 민어회, 병어회·찜, 홍어회, 홍어삼합, 파김치 장어구이, 낙지회, 낙지탕탕이 등 수산물 위주의 안주류도 판매한다.


매생이굴국(오동통한 굴과 매생이를 푸짐하게 넣어 한소끔 끓인 매생이굴국에 톳을 넣어 지은 솥밥을 내준다. 나무 뚜껑을 연다. 구수한 내음이 하얀 김에 묻어 올라온다. 한술 떠먹는다. 포슬포슬한 밥알에 은은한 단맛이 스며들어 입맛을 한층 돋워준다.

얇게 썬 오이와 부추에 새우젓으로 간한 삼삼하고 상쾌한 오이무침, 시원하고 아삭한 배추겉절이, 졸깃한 식감의 감칠맛 좋은 양념 오징어 젓갈, 채 썬 무, 꼬시래기를 넣어 무친 오독오독 씹히는 꼬시래기 무침 등 밑반찬을 곁들여 먹는다.)


"바다향과 뜨거운 기운을 담다"

매생이굴국(삼삼하고 고소한 국물에 굴을 넣어 살짝 익히고 매생이를 살살 풀어 끓인다. 달걀말이, 부추, 버섯, 깨 등도 곁들여졌다. 굴과 매생이가 합쳐져 깊은 감칠맛과 은은한 단맛을 내는 개운한 매생이굴국이다. 겨울철 별미이다.

한소끔 끓여 내왔지만 김은 나지 않는다. 걸쭉한 매생이를 입안이 데지 않게 후루룩 마신다. 매생이의 독특한 잔향이 입안에 머물다 미끈하게 목구멍을 넘어 속으로 들어간다. 뜨거운 기운이 느껴진다.

오동통한 우윳빛 속살의 굴도 한입 베어 문다. 탱글탱글 졸깃한 식감에 시원한 단맛이 난다. 시원한 감칠맛의 국물이 촉촉하게 스며든 부드럽고 달콤한 달걀말이를 구수한 쌀밥과 곁들여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숭늉(밥을 뜨고 남은 솥에 따뜻한 물을 부었다. 하얀 쌀밥 아래 누른 누룽지가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밥과 물에 구수함이 배인 푸근한 숭늉이다. 커피 따윈 명함도 못 내미는 식사를 마무리하는 최고의 음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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