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오죽헌 율곡매&먹거리

2021. 2. 13. 07:44뚜벅뚜벅 대한민국 천연기념물/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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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임당과 율곡의 숨결"

[천연기념물 강릉 오죽헌 율곡매 (江陵 烏竹軒 栗谷梅)]

오죽헌이 들어설 당시인 1400년경에 이 매화나무도 같이 심겨졌다하며, 신사임당과 율곡이 직접 가꾸었다고 전해진다. 신사임당은 고매도, 묵매도 등 여러 매화 그림을 그렸고, 맏딸의 이름도 매창(梅窓)으로 지을 만큼 매화를 사랑하였다. 신사임당이 태어날 당시부터 이미 상당히 굵었을 고목 매화를 보아온 추억을 살려 훗날 매화 그림으로 승화시켰을 것으로 짐작되는 역사성이 깊은 나무이다.

매화의 여러 품종 중 꽃 색깔이 연분홍인 홍매(紅梅) 종류이며, 3월20일 전후 꽃이 필 때는 은은한 매향이 퍼져 오죽헌을 더욱 경건하게 한다. 다른 매화나무에 비하여 훨씬 알이 굵은 매실이 달리는 귀중한 자원이라는 점에서 학술적인 가치가 크다.

[영문 설명]

This plum tree is said to have been planted sometime around 1400 when Ojukheon House was built. It is said that Sin Saimdang (1504-1551) and her son, Yi I (1536-1584, pen-name: Yulgok), personally looked after the tree. Indeed, Lady Sin loved plum trees so much that she even named her eldest daughter Maechang, meaning “a window by the plum.” As a painter she often depicted plum trees as well. This tree, which was probably already rather large by the time she was born, formed an important part of her childhood memories and enabled her to depict plum trees so adroitly later on.

The tree has pale pink flowers that reach full bloom around March 20, spreading a subtle fragrance throughout the ancient house. The tree yields much larger fruit than most other plum trees.

출처:문화재청

강릉 오죽헌 율곡매


"강릉  오죽헌 율곡매(2018년 2월)


"강릉  오죽헌 율곡매(2018년 2월)"


"강릉  오죽헌 율곡매(2018년 2월)"


"강릉  오죽헌 율곡매(2020년 7월)"


"강릉  오죽헌 율곡매(2022년 4월)


"강릉  오죽헌 율곡매(2022년 4월)"

오죽헌 별당채 몽룡실 뒤쪽 모서리에 있는 율곡매는 오죽헌이 들어설 당시인 1,400년쯤 심어졌으며,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나무를 직접 가꾼 것으로 전해지는 수령 600년의 노거수다. 

2007년 10월 8일 천연기념물 제484호로 지정되었지만, 2017년 봄 잎이 피다가 쪼그라들며 꽃이 감소하고 가지가 말라 죽는 등 해를 거듭할 수록 수세가 약해져 회복 사업 등을 진행해왔다. 2021년 초 나무의 90% 이상이 고사하면서 천연기념물 해제 위기를 맞기도 하였으나 잔존수명을 늘려 천연기념물 가치를 이어가게 됬다.


"강릉  오죽헌 율곡매(2022년 4월)


"강릉  오죽헌 율곡매(2022년 4월)


"강릉  오죽헌 율곡매(2022년 4월)

2017년부터 갑자기 수세가 약해지기 시작하여 2021년 사실상 고사판정을 받으며 천연기념물 해제 위기도 있었으나 잔존수명을 늘려 가던 율곡매에 연분홍 꽃이 피웠다는 2022년 3월 29일 뉴스 기사를 보고 2022년 4월 6일 오죽헌을 찿았다. 

연분홍 꽃들은 이미 다 져버렸다. 땅에 떨어진 꽃잎을 보다가 고개를 올려 자세히 살펴보니 어린 가지에도 한두개 정도의 꽃이 보였다. 죽은 굵은 가지에서 자란 잔가지에서 꽃을 피운 흔적과 연녹색 잎들이 600년 이상을 피고 진 노거수의 강인함과 끈질긴 생명력을 느끼게 하였다.

연헙뉴스 기사를 보면 "율곡매는 생육환경 개선과 뿌리치료 등을 통해 수명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며 율곡매 인근 매화나무가 유전자 분석 결과 친자로 확인함에 따라 내년 후계목 육성사업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전하고 있다.


"강릉  오죽헌 율곡매(2022년 4월)


"강릉  오죽헌 율곡매(2022년 4월)


"강릉  오죽헌 율곡매(2022년 4월)

사실상 고사 판정을 받은 율곡매와 유전자 분석 결과 친자로 확인된 담장 밖 매화나무


"천연기념물 강릉 오죽헌 율곡매"


강릉여자고등학교 사거리 뒷 골목 서울식당


백반(고슬고슬한 쌀밥에 도라지무침, 포 볶음. 조미하지 않은 김, 콩나물무침, 담백한 속살의 열기구이, 미역 줄기 무침, 오이무침, 달래 넣은 간장양념등 밑반찬을 내준다. 새해 첫 날이라며 깔끔한 국물에 대파, 쫀득한 떡첨을 넉넉하게 넣어 끓인 후 달걀물을 풀고, 김가루를 고명으로 얹은 떡국을 국 대신 주셨다. 평일엔 다른 국이나 찌개가 나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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