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합의 끝판왕, 여수 해물삼합

2021. 2. 20. 07:00구석구석 먹거리/별식&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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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별식(別食)&별미(別味)]

별식(別食)은 늘 먹는 음식과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 또는 평소에 먹던 것과는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을, 
별미(別味)는 특별히 좋은 맛. 또는 그 맛을 지닌 음식을 뜻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하며 맛 본 별식, 별미를 소개한다.


[전남 여수 23번포장마차]
여수 연등천 교동시장 풍물 거리 포차 골목에 있다. 삼겹살, 해산물, 김치 등을 넣어 먹는 여수삼합의 원조 격으로 알려진 곳이다. 간판엔 해물삼합 전문점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현재는 여수 포차 골목뿐 아니라 일반 식당에서도 판매한다. 제철 해산물과 선어 등도 맛볼 수 있다.
2013년 첫 방문 후 재방문 하였다. 시설도 넓어지고 깨끗해졌다. 예전의 낡은 대폿집의 운치는 없어졌다.


"삼합의 끝판왕"

삼합(소자를 주문한다. 2~3인이 먹을 만한 양이다. 알루미늄 포일 위에 1차로 냉동 삼겹살, 양파, 새우, 통마늘을 올려준다. 냉동 삼겹살이 적당히 익으면 2차로 낙지와 키조개 관자와 날개, 꼭지 등을 중앙에 넣어 익힌다. 마지막 3차로 묵은지와 부추를 넣고 잘 섞어가며 익혀 먹는다. 해물 삼합의 완성이다.

첫맛은 간이 덜되어 심심한듯 하지만 숙성된 묵은지의 양념과 삼겹살, 해산물, 채소의 육즙이 섞이며 조미료, 소금 없이도 알맞게 간이 배인다. 삼겹살, 해산물, 묵은지, 채소 등이 한데 어우러지며 풍미를 배가한다. 남은 양념에 밥을 볶아 먹는 맛도 그만이다.)


2021년 3월, 여수 23번 포장마차 해물삼합을 드시는 손님과 여사장님 동의를 구하고 찍은 모습이다. 추억의 맛은 때론 가슴에 남아 있을때가 가장 아름다운 맛일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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