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떫은맛, 율피김밥

2021. 2. 24. 06:14구석구석 먹거리/별식&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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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별식(別食)&별미(別味)]

별식(別食)은 늘 먹는 음식과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 또는 평소에 먹던 것과는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을, 

별미(別味)는 특별히 좋은 맛. 또는 그 맛을 지닌 음식을 뜻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하며 맛 본 별식, 별미를 소개한다.


[충남 공주 공산성휴게소]

공주 공산성 맞은 편에 있다. 공주시니어클럽에서 위탁 운영한다.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조를 맞춰 음식도 만들고 손님 응대도 하신다. 예전부터 궁금했던 율피김밥을 맛보러 들렸다.


김밥(주문 즉시 김에 따뜻한 밥을 깔고 햄, 게맛살, 채 썬 당근, 달걀지단, 오이 등을 넣어 말아낸다. 참기름을 바르고 깨를 뿌려 적당한 크기로 썰어 하얀 접시에 담아 단무지와 함께 내준다. 간이 세지 않은 일반 김밥이다. 율피김밥은 밥을 지을 때 율피가루를 넣어 판매대에 진열된 밤떡처럼 검붉은 빛을 띠었다고 한다.)


밤떡(반죽에 율피가루가 들어가 검붉은색을 띤다.), 율피가루(밤껌질 가루), 김밥


"부드러운 떫은맛"

율피가루 얹은 김밥(원래 율피김밥은 밥짓는 과정에 율피가루가 들어간다고 한다. 율피 넣어 만든 밥이 떨어져 율피김밥을 만들수 없다.

김밥 싸신 어르신께 여쭤보니 밤떡에 율피가루가 들어간다고 하신다. 맛을 좀 볼수 있냐고 하니 조금 덜어 주신다. 일반 김밥에 율피가루를 얹어 맛을 본다. 밤껍질은 떫고 거친거로 인식하고 있었다. 맛을 보니 약간 떫은 맛은 있지만 거부감이 느껴질 정도는 아니다. 식감도 부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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