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를 통째로 맛보다! 오징어먹물순대

2021. 2. 26. 07:02구석구석 먹거리/별식&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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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별식(別食)&별미(別味)]

별식(別食)은 늘 먹는 음식과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 또는 평소에 먹던 것과는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을, 

별미(別味)는 특별히 좋은 맛. 또는 그 맛을 지닌 음식을 뜻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하며 맛 본 별식, 별미를 소개한다.


[강원 속초 진양횟집]

속초 갯배 선착장 부근에 있는 60여 년 전통의 횟집이다. 회보다 속초 명물인 오징어순대를 잘하는 곳으로 소문나 있다. 오징어를 통째로 다듬어 씻은 후 그 속에 찹쌀과 각종 채소 등을 넣어 쪄낸다. 양 끝에 달걀 반죽을 붙이지 않는 오징어순대다. 먹물을 넣어 쪄낸 오징어먹물순대가 별미다.


오징어먹물순대(길쭉한 사기그릇에 양 끝을 달걀 물로 붙여 기름에 부치는 오징어순대가 아닌 먹물을 넣어 통째로 쪄낸 오징어먹물순대를 가지런히 썰어 담고 한 쪽에 황태 보푸라기와 무, 갖은양념을 넣어 무친 새곰하고 매곰한 황태포무침을 곁들였다.

미역국, 어묵볶음, 해초 무침, 샐러드, 탈피한 옥수수를 뭉친 쫀득하고 찰진 옥수수범벅, 묵은 김치, 달걀찜, 오징어다리 조림, 말린 생선조림 등 밑반찬도 사기그릇에 정갈하게 담아 차려낸다.)


"담백하고 고소한 맛"

오징어먹물순대(속초에서 흔히 보는 오징어순대는 통으로 쪄내 썬 다음 달걀물을 입히고 기름에 부쳐 양쪽 단면을 막는다. 이곳은 내장을 제거한 오징어에 먹물, 찹쌀, 버섯, 깻잎, 묵은 김치 등 20여 종의 속재료를 넣어 통째로 쪄 가지런히 썰어 내온다. 달걀물을 입혀 기름에 부쳐내지 않아 맛이 담백하다. 오징어와 속재료 본연의 식감과 맛을 느끼기에 좋다.

고소한 오징어 먹물, 담백하고 부드러운 오징어살, 다양한 식감의 채소와 졸깃한 오징어 다리, 찰진밥, 특히 묵은 김치를 헹궈 속재료로 사용하여 약간의 산미가 풍미를 배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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