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내음 가득, 홍게 다리 구이

2021. 2. 27. 11:26구석구석 먹거리/별식&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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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별식(別食)&별미(別味)]

별식(別食)은 늘 먹는 음식과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 또는 평소에 먹던 것과는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을, 

별미(別味)는 특별히 좋은 맛. 또는 그 맛을 지닌 음식을 뜻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하며 맛 본 별식, 별미를 소개한다.


[강원 고성 거진항]

강원도 고성 거진항의 모습이다. 자전거, 바다, 갈매기, 작은 어선, 산, 하얀 구름이 한데 어우러진 전경이 아름답다.


"바다향 가득, 은은한 단맛"

홍게 다리 구이(고성 거진항 부둣가 귀퉁이에 작은 드럼통이 놓여 있다. 드럼통 안에는 나무를 넣어 불을 지폈다. 어민분들, 부둣가 일하시는 분들 불도 쬐고 따뜻한 물도 드시고 석쇠에 수산물을 올려 드시기도 한다.

낡은 주전자 속엔 물이 팔팔 끓고 있다. 하얀 김이 올라온다. 그 옆 석쇠 위에는 홍게 다리를 구워 드신다. 관심을 가지고 보니 맛보라며 다리 하나를 주신다.

구이는 찜처럼 살이 쏙 발라져 나오지 않으니 껍질을 까먹어야 한다고 말씀해 주신다. 껍질을 벗기고 맛살 모양의 기다란 속살을 먹는다. 짭짤한 바다의 향과 맛이 먼저 입안으로 밀려들다 졸깃하고 담백한 다릿살이 씹힌다. 씹다 보면 은은한 단맛도 느껴진다. 부둣가에서 맛본 별미다.)

"홍게 다리 구이를 맛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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