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송광사 천자암 쌍향수(곱향나무)&먹거리

2021. 3. 28. 07:19뚜벅뚜벅 대한민국 천연기념물/전라남도

반응형

"800년 전설이 서린 곱향나무"

[천연기념물 순천 송광사 천자암 쌍향수(곱향나무) (順天 松廣寺 天子庵 雙香樹(곱향나무))]

향나무는 우리나라 중부 이남을 비롯해 울릉도와 일본에 분포하고 있다. 강한 향기를 지니고 있어 제사 때 향료로 쓰이거나 정원수, 공원수로 많이 심는 나무이다.

송광사의 곱향나무 쌍향수는 나이가 약 8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12.0m, 가슴높이 둘레 4.10m, 3.30m이다. 두 그루가 쌍으로 나란히 서 있고 줄기가 몹시 꼬인 신기한 모습을 하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고려시대에 보조국사(普照國師)와 담당국사(湛堂國師)가 중국에서 돌아올 때 짚고 온 향나무 지팡이를 이곳에 나란히 꽂은 것이 뿌리가 내리고 가지와 잎이 나서 자랐다고 한다. 담당국사는 왕자의 신분으로 보조국사의 제자가 되었는데, 나무의 모습이 한 나무가 다른 나무에 절을 하고 있는 듯하여 예의바른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나타내는 모습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또한 한손으로 밀거나 여러 사람이 밀거나 한결같이 움직이며, 나무에 손을 대면 극락(極樂)에 갈 수 있다는 전설이 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송광사의 곱향나무 쌍향수는 앞에서 설명한 전설과 기이한 모습을 가진 오래된 나무로서 문화적·생물학적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영문 설명]

Chinese junipers grow on Ulleungdo Island and Japan as well as the central part of Korea. They have a strong scent that is used in making incense, and they are planted as garden and park trees.

The Chinese junipers in the precinct of Songgwangsa Temple are about 800 years old, standing side by side with the branches twined. They are 12m tall, each having girth of 4.10m and 3.3m.

Legend has it that they grew from the walking sticks of two high-ranking Buddhist monks, State Preceptor Bojo and State Preceptor Damdang, who brought them from China and stuck them into the ground here. Damdang was a prince of Goryeo but became a disciple of Bojo. These trees look as if one is bowing down to the other, so they are said to show the relationship between a teacher and his disciple. Many people visit this place because of a legend, i.e., anybody who touches these trees will go to heaven.

Since Chinese junipers in the precinct of Songgwangsa Temple have been under our ancestor's care and protection and are also biologically valuable, they are designated and protected as a natural monument.

출처: 문화재청


"순천 송광사 천자암 쌍향수(곱향나무)"


"순천 송광사 천자암 쌍향수(곱향나무)"


"순천 송광사 천자암 쌍향수(곱향나무)"


"순천 송광사 천자암 쌍향수(곱향나무)"


"순천 송광사 천자암 쌍향수(곱향나무)"


"순천 송광사 천자암 쌍향수(곱향나무)"


"순천 송광사 천자암 쌍향수(곱향나무)"


"순천 송광사 천자암 쌍향수(곱향나무)"


"순천 송광사 천자암 쌍향수(곱향나무)"


"순천 송광사 천자암 쌍향수(곱향나무) 열매"


"순천 송광사 천자암 쌍향수(곱향나무)"

반응형

순천 조계산 보리밥 원조집(순천 조계산 천년불심길에 있는 보리밥집이다. 아랫집, 윗집 두 군데가 있다. 땀 흘린 산행객의 허기와 갈증을 풀어주는 곳이다.

몇 차례 산행 때 윗집은 열려 있지 않아 처음으로 방문하였다. 보리쌀이 섞인 밥에 쌈, 시래깃국, 고추장과 채소가 담긴 비빔용 그릇, 밑반찬 등을 내주는 보리밥이 대표 음식이다. 도토리묵, 야채전도 판매한다. 예전엔 남사장님이 직접 만든 수제 동동주도 있었으나 지금은 양조장에 맞춤 주문해 가져온다고 한다. 시중 기성품보단 좋은 술맛이다.)


솥 안에 시래기국이 펄펄 끓고 있다.


보리밥(주문한 동동주부터 한잔 들이킨다. 시원하고 깔끔하다. 양조장에서 주문 맞춤한 동동주다. 갈증을 확 풀어준다.

갈증이 풀리니 밥이 눈에 들어온다. 허기도 달래야 한다. 꽃 그림이 그려진 쟁반에 보리, 잡곡, 쌀을 넣어 압력밥솥에 지은 따뜻하고 고슬고슬한 밥과 시래깃국, 밑반찬 등을 빙 둘러 담아 내준다.

된장, 썬 고추, 작년 가을에 텃밭에 키운 무청 시래기와 배추 우거지를 듬뿍 넣어 끓인 시래깃국을 맛본다. 국물이 구뜰하고 시원하다. 굵은 무청 시래기는 졸깃하고 배추 우거지는 부드럽다. 씹는 재미도 있다.

배추겉절이, 오이무침, 칼칼한 청양고추, 갈치속젓, 배춧잎, 상추, 사각사각 씹히는 새콤한 매실장아찌, 단단하고 시금한 무김치, 삼삼한 무나물, 짭짤한 천궁 장아찌 등 밑반찬을 곁들여 먹는다. 잡곡밥을 배춧잎과 상추에 올려 갈치속젓, 청양고추를 넣어 쌈을 싸 먹는 맛이 꿀맛이다.

콩나물무침, 부추, 유채 나물, 무생채, 상추, 고추장, 참기름을 담은 비벼 먹을 수 있는 대접도 내준다. 주변 텃밭에서 공들여 키운 소박하지만, 허투루 만든 게 없는 밑반찬들이다.)


비빔밥(콩나물무침, 부추, 유채 나물, 무생채, 상추, 고추장, 참기름이 담긴 대접에 잡곡밥과 밑반찬으로 나온 무나물, 천궁 장아찌, 시래깃국 국물과 건더기를 넣어 비빈다. 담백하고 수수하다. 식재료 각각의 식감과 맛이 느껴진다. 갈치속젓을 넣고 쌈에 싸서 먹어도 맛깔나다. 밥맛이 꿀맛이다.)


숭늉(압력밥솥에 숭늉이 담겨 있다. 양은 냄비에 조금 퍼 간다. 구수한 물과 밥알이 부드럽게 술술 넘어간다. 매실장아찌를 올려 먹는다. 아삭아삭 씹히는 새콤한 매실장아찌가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준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