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29. 09:12ㆍ구석구석 먹거리/별식&별미
[구석구석 별식(別食)&별미(別味)]
별식(別食)은 늘 먹는 음식과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 또는 평소에 먹던 것과는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을,
별미(別味)는 특별히 좋은 맛. 또는 그 맛을 지닌 음식을 뜻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하며 맛 본 별식, 별미를 소개한다.
[갯가재]
여러 마리를 담아 놓으면 서로 부딪치면서 딱딱 소리가 난다고 하여 딱새, 꼬리 부분을 터는 습성이 있다 해서 털치로 불리며, 충청도 지방에서는 설개라고도 한다. 서양에서는 주로 새우를 잡아먹는다 해서 프론 킬러(prawn killer)라고도 한다. 자기 영토에 들어오는 생물은 자기보다 큰 어류도 공격하며,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다 하여 갯벌의 무법자라는 별명도 있다.
몸이 납작하며 길이는 15cm 정도이다. 머리가슴은 뒤쪽이 넓고 이마는 작다. 제1촉각은 세 개의 수염으로 갈라지고 제2촉각에는 달걀 모양의 비늘조각이 붙어 있다. 5쌍의 가슴다리 중 제2가슴다리가 사마귀의 다리처럼 크고 강하다. 이 다리는 포각(捕脚)이라 하여 먹이를 잡기 위해 사용한다. 가슴다리의 뒤쪽 3쌍은 끝이 2갈래이며 집게가 없다. 6∼7개의 가시가 있으며 아가미를 가진다. 몸빛깔은 담갈색으로 회백색의 점이 산재하고 등에 세로로 4개의 붉은 줄이 있다. 꼬리 부분의 색이 화려하다. 꼬리마디와 꼬리다리가 잘 발달하여 이것을 사용해 모래나 펄에 크고 작은 한 쌍의 입구를 가진 U자형의 구멍을 파서 생활한다.
야행성으로 작은 갑각류나 갯지렁이, 어류 등을 잡아먹는다. 서식구멍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먹이가 가까이 지나가면 도약하여 포획, 서식구멍으로 돌아와 먹는다. 산란기는 5∼7월로, 암컷은 알이 부화할 때까지 알덩이를 입 부근의 턱다리로 잡고 보호한다. 한국, 일본, 중국, 필리핀, 하와이 등지에 분포한다.
타뢰망(打瀨網)이나 소형 저인망 어업에 의해 주로 어획된다. 갯벌에서 물이 빠지면 나무로 만든 뽕대를 갯가재가 서식하는 굴의 한 쪽 구멍에 밀어 넣은 후 재빨리 뽑아내어 공기의 압력차에 의해 갯가재가 밖으로 빨려 나오도록 하여 잡기도 한다.
산란 전후인 봄에서 초여름이 제철이며, 가을철인 9,10월에도 맛있다. 특히 알을 가득 품고 있을 때가 인기가 좋다. 살은 초밥 재료로 많이 사용된다. 맛이나 영양소 구성은 새우와 비슷하지만, 특히 비타민 B가 많다. 살을 잘 으깨어 종기에 붙이면 좋으며 간경화의 복수(腹水)에도 잘 듣는다고 알려져 있다. 상하기 쉬워 대부분의 산지에서는 삶아서 유통시키고 있다. 산란기 무렵에는 게장이나 무젓을 담가 먹기도 한다. 다리는 씹는 맛이 좋아 안주 등으로 이용되지만 구할 수 있는 양이 많지 않다.
출처:두산백과
서산 동부시장 이씨네생선가게(서산 여행 때 몇 번 들려 수산물을 사거나 포장해 간 적이 있다.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여사장님이 얼굴을 기억해준다. 살아 있는 신선한 갯가재를 사 여사장님이 소개해 준 부근 초장집으로 향한다.)
서산 유진맛집(동부시장 2층에 있는 초장집 겸 식당이다. 상차림비를 받는다. 사 온 수산물을 찌거나 양념하는 비용을 추가로 받는다. 해물탕, 매운탕, 해물 라면, 해물 칼국수, 코스요리도 판매한다.)
"갯벌의 무법자"
갯가재찜(여러 마리를 한데 담아두면 서로 부딪히며 소리를 낸다고 하여 딱새우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쏙과 생김새가 비슷해 서로 혼동해 부르기도 한다. 갑각강 십각목 쏙과의 쏙은 껍질이 물렁물렁할 정도로 부드럽고, 다리가 10개다. 십각류로 분류된다. 갯벌의 포식자로 알려진 갯가재는 갑각강 연갑아강 구각목 갯가재과에 속한다. 껍질이 무척 단단해 벗겨 먹어야 한다. 새우와 가재의 중간쯤 되는 괴이한 모양의 갯가재를 쪄서 내준다. 초장집 여사장님이 까는 방법을 시범으로 보여준다.)
갯가재찜(경험이 없으면 껍질 벗기기가 까다롭다. 초장집 여사장님이 시범을 보여준다. 가위로 머리를 자르고 양옆을 길게 꼬리 끝까지 잘라낸다. 위 껍질과 아래 배부분을 벗겨 내면 보랏빛과 흰색이 섞인 살이 나온다. 몇 번 하다 보니 요령이 생긴다. 잘 벗겨지지 않으면 좀 더 안쪽으로 가위질을 하면 된다.
살보단 분홍빛 알이 꽉 찬 갯가재가 대부분이다.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제철인 암꽃게알이 부럽지 않다. 몇 마리는 알이 없이 살만 있다. 통통하고 단단하다. 담백하고 달금한 풍미가 새우보다는 가재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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