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뚜벅 철도역 이야기(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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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마을의 문화콘텐츠 득량역
"추억마을의 문화콘텐츠 득량역(Deungnyang Station)" [역(驛) 이야기 Station Story]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이야기 역 득량역은 1930년 경전선 개통과 함께 영업을 개시한 전라남도 보성군 득량면의 보통역이다. 지역주민의 감소로 점차 이용객이 줄어들면서 역이 폐쇄될 위기를 겪었지만, 2011년 문화관광체육관광부가 주관한 문화디자인 프로젝트에 선정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였다. 역 앞의 추억거리와 함께 역사가 문화역으로 꾸며지면서 득량역은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지역 문화공간의 중심이 되었다. 옛 문방구, 다방과 사진관, 이발관이 조성된 추억거리 사이로 목조 슬레이트 단층역사로 전형적인 시골 역사였던 옛 득량역의 모습을 추억할 수 있는 공간도 생겨났다. [지역 이야기 Local S..
2023.02.02 -
품격 있는 문화도시 전주역
"품격 있는 문화도시 전주역 Jeonju Station"[역(驛) 이야기 Station Story]가장 한국적인 도시의 전통 한옥역사 전주역은 1914년 11월 전라선 익산-전주 구간의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하였고, 역사는 이듬해인 1915년 1월 세워졌다. 1936년 전라선의연장개통으로 역사가 지금의 전주시청 자리로 이전하였으며, 한옥 역사가 지어진 것도 바로 이 때 이다. 이후 전주시내 전라선 철도 이설로1981년 5월 현재의 위치로 신축 이전하였는데 기와지붕의 한옥 양식은 그대로 이어받았다. 오늘날 전주역은 KTX를 비롯한 모든 여객열차가 정차하며, 한해에만 300만 명이 다녀가는 전통문화도시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2019년 5월 국제설계공모로 재탄생하는 최초의 철도역사로 새로운 변신을 준비하..
2023.01.18 -
철도의 역사가 숨 쉬는 순천역
"철도의 역사가 숨 쉬는 순천역 Suncheon Station" [역(驛) 이야기 Station Story] 경전선과 전라선이 분기하는 철도교통의 요충지 순천역은 1930년 12월 25일 남조선철도주식회사가 순천-여수, 순천-광주 구간의 철도를 동시에 개통하면서 영업을 시작하였다. 순천은 예로부터 전남에서 인구가 가장 많았던 곳으로, 철도가 들어서면서 한때 대전과 비견될 정도로 중요한 철도 도시로 성장한다. 경전선과 전라선이 분기하는 순천역은 지금도 대한민국 철도에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전쟁으로 역사가 전소되어 1960년에 새로운 역사가 지어졌으며, 2012년 여수해양엑스포와 2013년 순천국제정원박람회를 대비하여 2009년 12월 22일 현재의 위치로 신축 이전하였다. [지역 이야기 Lo..
2023.01.03 -
사통팔달 정조의 꿈 수원역
"사통팔달 정조의 꿈 수원역 Suwon Station"[역(驛) 이야기 Station Story]명실상부한 수도권 교통중심 수원역은 1905년 1월 1일 경부선 개통과 동시에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했다. 당시에도 수원역의 입지는 농수산물의 집산지이자 기름진 들판이 펼쳐져 있는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였다. 수원화성의 관광활성화를 위해 1928년 한식 기와집에 팔작지붕을 갖춘 국내 최초의 전통 한옥역사로 다시 지어지고, 2003년 2월 대규모 쇼핑공간과 더불어 현대식의 민자역사로 거듭난다.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는 수원역은 KTX를 포함한 거의 모든 여객열차가 정차할 뿐 아니라 수도권전철 1호선과 분당선의 환승역이기도 하다. 2017년에는 축구장 5배 크기의 수원역 환승센터가 세워지면서 명실상부한 수도권의 교통..
2022.12.30 -
기억과 성장의 나이테 나주역
"기억과 성장의 나이테 나주역 Naju Station" [역(驛) 이야기 Station Story] 나주 배를 상징하는 아름다운 선상역사 나주역은 1913년 7월 호남선 개통에 따라 나주시 죽림동에 처음 건축되었다. 항일운동역사에서 차지하는 역사적 의의를 간직한 채 묵묵히 자리를 지켜오다, 2001년 호남선 복선화 부분 개통으로 영산포역과 통합하면서 나주시청 앞으로 이전하였다. 2020년 광주송정과 목포를 잇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의 일환으로 나주역은 나주의 자연과 역사를 모티브로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였다. 특히 나주 배와 나이테를 형상화한 비정형 돔 형식의 선상역사로 증축하면서도 기존 역사와의 연계성을 살려 개축을 최소화하였다. 기존 역사는 업무시설로 활용되고 있고, 상부의 세련된 여객시설은 직..
2022.12.29 -
마르지 않는 샘 정읍역
"마르지 않는 샘 정읍역 Jeongeup Station" [디자인 콘셉트 Design Concept] 정읍역사(驛舍)는 마르지 않는 샘으로 일컫는 지역명 정읍(井邑)의 '우물 정자(井)'를 형상화한 호남고속철도시대의 상징적 건축이다. [역(驛) 이야기 Station Story] 지붕은 우물정(井), 처마는 전통 한옥을 표현 정읍역은 1912년 12월 1일 호남선의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하였다. 1982년 정주역으로 역명이 변경되었으나 1995년 다시 정읍역으로 돌아왔으며, 2015년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었다. 옛 정읍역사는 기와를 얹은 전통한옥의 형태로 1985년부터 30여 년 동안 정읍의 상징으로 역할 해왔다. 2015년 새롭게 지어진 현재의 역사(驛舍)는 이러한 전통 한옥의..
2022.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