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롱이의 쪽지/경상북도(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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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시장의 맛, 국수 한 그릇 2021.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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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들의 겨울 군음식, 곶감
"스님들의 겨울 군음식" 곶감은 땅과 감나무가 정성껏 만든 감을, 껍질을 벗겨 꿰는 사람의 수고스러움에 바람과 햇볕, 시간이 말려내는 사람과 자연이 합작한 단맛의 먹거리다. 잘 마르고 나면 겨울철 스님들의 땟거리가 될 것이다. 청도 화악산 적천사 요사채 출입문 앞에 곶감이 길게 걸려 있다. 그냥 두고 바라보기만 해야 더 맛깔날 거 같은 곶감이다.
2020.12.27 -
외상이 좋아!
"외상이 좋아" 수령 450년 보호수 회화나무와 삼강주막 옛 자리(유옥연 할머님이 19살 주막 인수하여 89살(2005년 10월)까지 주모의 이름으로 지켜왔다. 낙동강 700리 마지막 남은 주막이었다.) 외상장부(부지깽이를 사용 짧은줄은 대포 한잔, 긴줄은 대포 한 주전자, 외상값을 갚으면 가로로 길게 줄을 그어 외상을 지웠다. 뱃사공, 일반인, 보부상등 따로 외상장부를 두었다.) "뱃사공 외상장부" "일반인 외상장부" "유옥연할머니 외상장부" "삼강주막 밖 외상장부"
2020.10.13 -
아귀밥통에 청수를 주다!
"아귀밥통" 아귀(餓鬼)는 불교에서 늘 굶주리는 귀신을 뜻한다. "각자 자기의 욕심을 채우고자 서로 헐뜯고 기를 쓰며 다투는 일"을 아귀다툼이라고 한다. 이 말의 어원은 아귀도(餓鬼途)라는 인도 말에서 유래한 것이다. 위키백과 아귀도의 설명을 보면 다음과 같다. "아귀도는 음식과 물을 절대로 먹지 못하고 설령 먹을 수 있다고 해도 음식이 다 불에 타버린다. 게다가 성공적으로 많은 음식을 먹는다해도 여전히 배고프며 아무리 먹어도 이 배고픔은 절대 사그라들지 않는다. 그리고 또 죽으면 다시 환생해 계속 그 고통이 이어진다고 한다. 아귀도에 있는 귀신은 몸이 크고, 입(또는 목구멍)은 바늘구멍만 하다. 아귀도에 가는 사람들은 죄가 많은 사람, 돈을 많이 밝히는 사람, 식탐이 매우 많고 구두쇠인 사람등이 간다고..
2020.10.03 -
하늘의 뜻을 전하는 황금소나무
"하늘의 뜻을 전하는 소나무, 황금소나무" 황금소나무 중 유일하게 문화재청에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울진 주인리의 황금소나무다. 푸르름이 사라진 겨울철엔 눈에 쉽게 띄지만 녹색이 짙은 계절엔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경상북도 기념물 제151호 울진 주인리의 황금소나무] 이 황금소나무는 수령이 약 50년(2006년 기준)이며, 높이는 7m, 가슴높이 둘레는 38cm이다. 소나무는 본래 우리 나라 각처에서 자라는 나무이며, 우리나라 수종 중에 소나무보다 더 넓은 분포영역을 가진 것은 없다. 꽃은 4월 하순부터 5월 상순에 핀다. 일반적으로 솔, 참솔 또는 소오리나무로 부르기도 한다. 황금소나무는 나뭇잎색이 황금색이어서 부르는 이름으로 이는 엽록소가 없거나 적어 생기는 현상이다. 이 소나무는 세계적으로 희귀하..
2020.09.28 -
부자되게 해주는 샘물, 우비천
김천 불령산 청암사 가는 길에 있는 우비천이란 샘물이다. 와우형의 청암사 코 위치로 소의 코가 늘 촉촉해야 하듯 우비천이 마르지 않으면 청암사와 증산면 일대가 부자가 된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코샘, 돈샘이라고도 불리며 스님들이 지날 때 부채로 얼굴을 가렸다고 전해진다. 부자가 된다는 속설을 지녀 많은 사람이 물을 마시고 떠간다. "부자되게 해주세요!"
2020.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