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꼭 가봐야 할 곳(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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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 구례 오산 사성암 일원(6월)
[명승 구례 오산 사성암 일원 (求禮 鼇山 四聖庵 一圓) Saseongam Hermitage and Surroundings, Gurye] 자연이 아름다운 오산은 「봉성지」(구례향교 발간, 1800년)에 “그 바위의 형상이 빼어나 금강산과 같으며, 예부터 부르기를 소금강”이라 기록되어 있다. 사성암은 오산 정산의 깎아지른 암벽에 지은 사찰로, 백제성왕22년(544년)에 연기조사가 건립하여 원래 오산암이라 불리다가 이곳에서 4명의 고승(의상, 원효, 도선, 진각국사)이 수도하여 사성암으로 불렸다고 한다. 오산 정상의 사찰과 바위는 절묘하게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섬진강이 구례읍과 지리산 연봉 들을 굽어 흐르는 모습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우수한 경관 조망점이도 하다. 출처:문화재청점심 식사 후 구례 ..
2024.07.08 -
국보 구례 연곡사 북 승탑&먹거리
"고려 전기 팔각형 대표적 승탑"[국보 구례 연곡사 북 승탑 (求禮 鷰谷寺 北 僧塔) North Stupa of Yeongoksa Temple, Gurye] 부처님의 사리를 모시는 곳이 탑이라면, 수행이 높았던 스님의 사리를 두는 곳이 승탑이다. 구성은 석탑과 비슷해서, 기단(基壇) 위에 사리를 모시는 탑신(塔身)을 두고 그 위에 머리장식을 얹게 된다. 이 승탑은 연곡사 내의 북쪽 산 중턱에 네모나게 둔 바닥돌 위로 세워져 있으며, 전체적으로 8각형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연곡사는 고려 초까지 스님들이 선(禪)을 닦는 절로 이름이 높았는데, 이 때문인지 이 곳에는 북 승탑 외에도 구례 연곡사 동 승탑(국보), 구례 연곡사 소요대사탑(보물) 등이 더 모셔져 있다. 북 승탑은 그 중에서 가장 형태가 아름다운..
2024.07.04 -
구례 화엄사 돌사자상
[구례 화엄사 돌사자상] 이 돌사자상은 1930년대에 도쿄 영친왕 英親王(1897~1970) 신축 저택을 장식하기 위하여 제작된 것으로, 구례 화엄사 사사자 四獅子 삼층석탑(국보 제35호)의 서남쪽 돌사자상을 모방하여 일본인 조각가 아사카와 노리타카가 제작하였다. 이후 1954년 영친왕 저택이 매각되면서 전前 일본 중의원 의장 호시지마니로 에게 양도되었고, 1959년 호시지마는 한일국교정상화를 위하여 이 조각상을 주일한국대표부(현 주일한국대사관)에 기증하였다. 주일한국대사관에 보관 중이던 이 상은 2013년 2월 국내로 이관되었고, 문화재청에서 구례 화엄사에 관리를 위탁함에 따라, 이곳에 자리하게 되었다.
2023.04.15 -
눈코 뜰 사이 없다, 구례 화엄사 화엄매
"눈코 뜰 사이 없다!" 천년고찰 구례 지리산 화엄사엔 두 그루의 매화나무 고목이 있다. 화엄사 각황전 옆 홍매화는 붉디붉어 눈길을 모으고, 길상암 앞 연못가 백매는 희디흰 향으로 코끝을 간지럽힌다. 눈코 뜰 사이가 없게 만든다. "구례 화엄사 홍매화" 구례 지리산 화엄사를 찾았다. 화엄사 각황전 옆 홍매화나무가 꽃을 활짝 피웠다. 단청하지 않은 각황전 전각과 어우러져 화려함이 더 도드라진다. 화엄사의 상징적 건축물이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불전인 국보 각황전을 뒤로 밀려나게 할 만큼 진분홍빛 홍매화가 고혹하다. 지금 이 시기(3월 중순)를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다시 만날 수 있는 매화다. 꽃의 아름다움과 나무의 수형만 따지자면 '국보급'의 매화였다. 구례 화엄사 홍매화는 문화재 지정구역을 확대 지..
2023.03.20 -
남쪽을 바라보다, 구례 화엄사 돌두꺼비
"돌두꺼비가 남쪽을 향하는 이유" [구례 화엄사 돌두꺼비 헌식대] 구례 화엄사 성보박물관 옆에 돌두꺼비가 있다. 사찰에서 야생동물에게 잔반을 주기 위해 만든 헌식대다. 무게 1톤 정도의 육증한 모습으로 남쪽을 향하고 있다. 돌두꺼비가 향하는 남쪽은 일본이다. 그 이유에는 다음과 같은 사연이 전해진다. 일본에서는 두꺼비가 악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다. "고려 말 우왕 때 왜구들이 섬진강을 따라 올라오던 중 두꺼비들이 다압면 섬진강 마을 부근에서 떼 지어 울고 있는 것을 보고는 두려운 마음이 들어 도망을 갔다"는 설화도 전해져 왔다. 1940년대 초 태평양 전쟁으로 일제의 민족탄압이 극에 달한 시절, 1942년 포월종삼 스님과 화엄사 스님들이 야생동물에게 잔반을 주는 '헌식대'를 만든다는 명목으로 화엄사에 일..
2022.12.07 -
대한민국 3대 길지, 구례 운조루 고택
"우리나라 3대 길지" [국가민속문화재 구례 운조루 고택 (求禮 雲鳥樓 古宅) Unjoru Historic House, Gurye] 조선 중기의 집으로 영조 52년(1776)에 삼수부사를 지낸 유이주가 지었다고 한다.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이곳은 산과 연못으로 둘러싸여 있어 ‘금환락지(金環落地)’라 하는 명당자리로 불려왔다. 집의 구성은 총 55칸의 목조기와집으로 사랑채, 안채, 행랑채, 사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랑채는 T자형으로 누마루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랑채에는 큰 부엌이 없는데 이곳에는 안채 통로까지 겸한 큰 부엌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사랑채와 직각을 이룬 누마루가 있어 전체 살림을 한눈에 관찰하도록 되어있어 특이하다. 안채는 사랑채의 오른쪽에 있는 건물로 사랑채에 비해 규모가 매우..
2022.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