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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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하송리 은행나무&먹거리
"영월 엄씨 시조가 심은 천년수" [천연기념물 제76호 영월 하송리 은행나무] 은행나무는 살아 있는 화석이라 할 만큼 오래된 나무로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에서 유교와 불교가 전해질 때 같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을 단풍이 매우 아름답고 병충해가 없으며 넓고 짙은 그늘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어 정자나무 또는 가로수로도 많이 심는다. 영월의 은행나무는 나이가 1,000∼1,200년으로 추정되며, 높이 29m, 둘레 14.8m이다. 처음에는 대정사(對井寺)라는 절 앞에 서 있었으나 절이 사라지고 주택이 들어서면서 마을 가운데에 위치하게 되었다. 나무의 원래 줄기는 죽어 없어지고 지금의 줄기는 새싹이 돋아 자란 것이라고 한다. 현재는 마을의 정자나무 구실을 하..
2020.09.08 -
수박 한 조각
강릉 임당동성당 옆 대로변 동원이란 식당에서 받은 백반 상차림이다. 후식으로 수박 한 조각이 나온다. 백반의 이름이 자연.마음을 담은 밥상이다. 음식의 솜씨, 상차림의 맵시, 만든이의 마음씨가 담겼다. 특히 잡고 먹기 편하게 껍질 부위 손잡이를 만든 수박 한 조각. 여사장님의 손님에 대한 배려가 담겨 더 달큰하고 시원하다.
2020.09.07 -
신선한 바다의 풍미, 창원 진해 이대포
[경남 창원 진해 이대포] 단체로 오시는 현지분들과 알음알음 찿아 오시는 타지분들로 뒤섞인 해산물 전문점이다. 신선하고 다양한 제철 해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아귀 내장수육(수족관속 활아귀를 손질해 쪄 낸 아귀 내장수육과 깍두기, 감자샐러드, 배춧속, 도라지무침, 양파절임, 갈치속젓, 초장, 간장양념등이 기본찬으로 차려진다. 아귀 내장수육(하얀 접시에 알맞게 찐 가느다랗고 아삭한 콩나물을 담고 도톰하게 썬 담백하고 졸깃한 아귀 위, 고소한 노란 기름기 머금은 옅은 주황색의 녹진한 아귀간, 향긋한 미나리등을 얹는다. 활아귀의 식감과 맛, 미나리의 향, 식감의 어우러짐이 좋다.)
2020.09.06 -
해바라기
강원도 양구 박수근박물관 가는 길, 노란 꽃들이 무성한 해바라기밭과 원두막이 어우러진 풍경이다. 능력도 별로이면서 힘 있는 윗사람만 바라보며 아부하는 사람을 해바라기에 비유하기도 하며 꽃말인 '일편단심'처럼 일편단심으로 한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을 해바라기에 비유하기도 한다. 어떤 해바라기에 비유된 사람으로 살지는 각자의 몫이다.
2020.09.05 -
소통의 맛, 백차 한잔
"소통의 맛" 백차(순천 송광사 불일암 법정스님 상좌 덕조스님이 대화를 마치며 백차라며 주신 차다. 여러번 마시며 차의 맛과 향이 빠진 밍밍하고 심심한 맹물 같은 차 일수도 있지만 그안에 담긴 다른 맛은 스님의 맑은 얼굴을 닮은듯한 향기가 맑고 맛이 산뜻한 차였다. 소통의 맛이 담긴 차 한잔이다.)
2020.09.04 -
꽉 찬 정(情)이 담긴 왕대포, 금산 선술집
충남 금산 금산시외버스터미널 부근 선술집(의자 당겨 앉을 수도 있으나 대부분 서서 간단히 한잔 하는 대폿집이다. 간판 상호처럼 서서 먹는 선술집이다.) 선술집 이름 처럼 서서 간단한 안주에 대접에 꽉 차게 담은 막걸리 한잔 하는 곳이다. 왕대포 한잔 하시는 어르신들 "왕대포 한잔에 시름을 잊다" 왕대포(대접에 가득 담은 단맛 적은 깔금하며 시원한 막걸리에 시금치, 튀밥, 사과, 소금등을 곁들여 먹으면 왕후장상의 밥상이 부럽지 않다.)
2020.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