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뚜벅 철도역 이야기(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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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맞닿은 황금벌판 김제역
"하늘과 맞닿은 황금벌판 김제역"[역(驛) 이야기 Station Story] 일제 강점기 미곡집산지로 출발김제는 삼한시대에는 벽비리, 백제시대에는 벽골군이라 불리던 고장이다. 통일신라시대 고을의 이름을 한자로 바꾸는 과정에서 황금의 벌판, 김제로 바뀌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벽골제 저수지가 만들어져 벼농사의 부흥을 이루어낸 벼의 고을, 김제. 일제강점기 미곡의 집산지로 1912년 설 당시 역사 역시 삼면에 회랑을 갖춘 대규모 역사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1912년 1월 호남선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 현재의 역사는 1985년에 준공된 것으로 878㎡ 넓이에 지하 1층, 지상 2층의 철근 콘크리트로 만들어졌으며, 최근 리모델링으로 단장하였다. 2015년 이후 KTX가 정차하지 않으면서 많은 어려움을..
2024.11.27 -
아주 특별한 기차여행 영동역
"아주 특별한 기차여행 영동역"[역(驛) 이야기 Station Story]열사가 지키는 역(驛)영동역은 1905년 경부선 개통과 함께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하였다. 한국전쟁으로 역사가 소실되어 임시역사를 거쳐 1956년 복구 준공하였는데, 당시의 역사는 328m² 규모의 벽돌기와 지붕 단층역사였다. 현재의 역사는 1996년 준공된 것으로 영동뿐만 아니라 인근지역의 교통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1973년 영동역 광장에 설립된 심석재 송병순의사 동상은 옛 역사에 이어 오늘날까지 영동역사를 지키고 있다. 영동이라는 지명은 이수(二水)와 길동(吉同)에서 유래되었는데, 신라 경덕왕 16년 행정구역을 두 글자의 한자로 고치게 되면서 이수를 합쳐 영(永)자가 되고, 길동의 동(同)을 따와 영동(同)으로 부르게 ..
2024.11.24 -
별주부전을 만나는 용궁역
"별주부전을 만나는 용궁역"[역(驛) 이야기 Station Story] 소박한 간이역이 손꼽히는 철도관광지로 변신용궁역은 1928년 11월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하였다. 1944년 안동 점촌 간이 폐선되며 영업을 중지하였다가 1965년 현재의 역사를 신축 준공하여 1966년 보통역으로 영업을 새롭게 개시하였다. 역사는 137.2m 규모의 벽돌조 기와 단층역사로, 지금은 여객 수가 감소하여 1983년 배치간이역으로 격하되었다가 다시 무배치간이역으로 격하된 소박한 간이역이지만 동시에 지역에서 손꼽히는 관광지이다. [지역 이야기 Local Story] 별주부전의 스토리로 간이역에 활력을'토끼간빵'판매로 지역발전에도 기여용궁역이 지역에서 손꼽히는 관광지인 이유는 용궁이라는 역명과 별주부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역..
2024.11.13 -
근현대사의 무대 오산역
"근현대사의 무대 오산역"[역(驛) 이야기 Station Story] 경부선 개통과 함께 한 지역사회의 중심오산역은 1905년 경부선 개통과 함께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등 우리나라 근현대사와 함께 동고동락 해왔던 역사이다. 1956년에 지어졌던 옛 오산역은 157.5m 규모의 목조기와 단층역사로 지역의 성장을 함께해왔다. 오늘의 역사는 2002년 준공된 것으로 단정하면서도 역사 왼쪽 상단에 유리로 만들어진 큐브 건축조형이 특징이다. 2005년 수도권 전철이 개통되었으며, 2017년에는 오산역환승센터가 개통되면서 시내버스 시외버스, 택시, 기차, 전철 등 모든 교통수단이 한곳에서 환승이 이루어지는 시설로 진화하였다. 특히 오산역환승센터는 전국 최초로 철도 위에 건설된 환승센터로 On..
2024.10.22 -
반전의 성장드라마 영등포역
"반전의 성장드라마 영등포역"[역(驛) 이야기 Station Story] 얽히고설킨 영등포역과 노량진역영등포역은 1899년 9월 18일 경인선 개통과 함께 영업을 시작, 1936년에 이르러 경인선에서 경부선으로 편입되었다. 한강철교가 준공되기 전 경인선의 시종착역이었던 노량진역. 하지만 처음 노량진역은 노량진이 아닌 영등포에 위치하고 있었다. 잦은 홍수와 한강 범람으로 노량진에 역사를 설립할 수 없었기 때문에 영등포에 노량진역 임시역사를 세웠고, 이듬해 1900년 7월 8일에 이르러서야 진짜 노량진으로 이사를 가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 후 남아있던 노량진역 임시역사와 시설물들이 주민들의 요구에 의해 영등포역으로 탄생하게 되면서 노량진역사의 흔적이 영등포역이 된 묘한 역사가 생긴 것이다. 영등포역은 영..
2024.10.13 -
별이 빛나는 영천역
"별이 빛나는 영천역"[역(驛) 이야기 Station Story] 1918년 11월 대구선 종착지로 출발 영천역은 1918년 11월 협궤 경동선의 보통역으로 처음 영업을 개시, 1938년 표준궤로 개량된 뒤 1941년 옛 역사가 준공되며 중앙선이 연결되었다. 현재의 역사가 신축되기 전에도 인근 중앙선 역사보다 2~3배 큰 463m² 규모로, 특히 삼각 박공지붕을 강조한 목조 슬레이트 단층 역사였다. 한국전쟁의 상처가 남아있는 급수탑 1937년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영천역 급수탑을 통해 옛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영천역 급수탑은 1937년 세워진 것을 구조체 뿐 아니라 출입문 등 형태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고 한국전쟁 총탄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어 역사적, 철도사적 보존가치가 높아 등록문화재 제50..
2024.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