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롱이와 떠나요!(1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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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鐵)의 베이스캠프 포항역
"철(鐵)의 베이스캠프 포항역"[역(驛) 이야기 Station Story]고래와 파도가 함께하는 철강도시 강철역사(驛舍)1914년 북구 대흥동에서 간이역으로 출발한 포항역은 1918년 11월 협궤열차가 오가는 보통역으로 정식 영업을 시작했다. 그렇게 포항에 철길이 놓여진지 약 100년이 지난 2015년, 마침내 북구 흥해읍에 KTX포항역이 들어서면서 포항의 전국 반나절 생활권 시대가 시작된다. 포항역에 들어서면 역사 광장에 설치된 거대한 크기의 로봇 태권브이 조형예술작품이 가장 먼저 반긴다. 바이올린을 켜는 로봇 태권브이는 철과 문화가 함께하는 도시로서의 포항을 상징한다. 포항역사 역시 지역의 특성을 살려 철강 도시에 어울리는 금속 재료와 커튼월이 적용되었고, 고래의 모습과 역동성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
2024.09.24 -
이모님의 발개진 손을 떠올리며!
전주 콩나물국밥은 영국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선정한 ‘숙취에 좋은 전세계 9가지 음식’ 가운데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음식평론가 로런 쇼키는 이 사이트에서 “한국의 음주 문화는 해장국이라고 불리는 음식의 장르를 만들어 냈고, 특별한 영양적 가치가 있는 특화된 국물이 있는 음식을 만들어냈다. 특히 콩나물국밥이 대표적이다. 전주시에서 하룻밤을 보낸 다음날 아침에 멸치로 우려낸 국물에 콩나물, 파, 썰어 놓은 고추 등을 올려서 요리한 콩나물국밥을 주문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침 6시 숙소에서 나와 숙취 해소를 하기 위해 남부시장으로 향한다. 전동성당 앞 횡단보도를 건넌다. 평화의 소녀상 과 보물 풍남문이 보인다. 풍남문 뒤로 남부시장이 있다. 2024년 8월 말 아침 6시를 조금 지난 남부시장은 ..
2024.09.23 -
참외는 참 외롭다
비가 내리고 무더위가 수그러들었다. 집으로 오가는 골목길 담벼락에 참외가 달려 있다. 김서령 작가는 '참외는 참 외롭다'란 산문집에서 참외는 "단독자로 용맹 정진해야 몸 안에 단맛을 충분히 저장할 수 있다. 외가 홀로 비와 어둠과 바람과 땡볕을 견디고 또 누리는 것은 그 길만이 안에서 익어가는 성숙을 담보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외'의 진정한 의미다."라고 했다. 그녀는 전철역 입구 트럭에서 파는 참외를 먹으며 “땡볕과 소낙비를 홀로 견뎌낸 '참외'의 '참외로움'을 한입 와사삭 베어 문다. 단물이 입안에 가득 차면서 눈물이 핑 돈다. 이렇게 고마울 데가! " 라고도 썼다.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달곰한 사람이었느냐? 나는 그저 바라만 본다. 그녀가 느낀 참외의 다디단 향도 참외로움도 알아채지 못하고..
2024.09.22 -
국가등록문화유산 영천역 급수탑
[국가등록문화유산 영천역 급수탑 (永川驛 給水塔) Water Tower at Yeongcheon Station] 1937년에 설치된 것으로 구조체 뿐 아니라 출입문 형태를 그대로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는 등 전형적인 급수탑의 형식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6.25동란시 총탄의 흔적이 남아있어 역사적 의미도 있음. 출처:국가유산청"영천역 급수탑""영천역 급수탑"
2024.09.18 -
계절은 딱 이만큼?
청주 플라타너스 가로수길에 떨어진 플라타너스(양버즘나무) 나뭇잎과 열매 안 씨앗이다.계절이 딱 이만큼 오고 가고 있다.
2024.09.17 -
덩그러니 남은 숟가락을 떠올리며~
오전 6시 30분 숙소에서 나와 불국 로터리 부근으로 걸어간다. 사적 경주 구정동 방형분을 답사하고 경주 시내로 나가는 10번 시내버스를 탄다. 동궁과 월지 정류장에 내려 반월성, 경주향교, 내물왕릉, 계림, 대릉원과 첨성대를 답사하고 아침 식사를 하러 팔우정 해장국거리로 향한다. 2016년 처음 방문하고 2024년 9월 해장국을 먹으러 다시 찾는다. 오전 8시 47분 팔우정 삼거리에 도착한다. 대기 신호를 기다리는 차들은 보이나 인도를 걷는 사람들은 드물다. 10여 기의 규모가 작은 봉분들이 보인다. 사적 황호동 고분군이다. 고분군 앞으로 주황색 간판에 검은 글씨로 ‘해장국거리’란 길쭉하고 큰 간판이 보인다. 경주 황오동 팔우정 해장국거리다. 해장국거리 맞은편에 경주 팔우정 공원이 있다. 팔우정은 최 ..
2024.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