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을 닮은 고소한 맛, 동그랑땡(Meat Fritters)

2021. 9. 21. 07:16구석구석 먹거리/머드러기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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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머드러기]

표준국어대사전에 설명된 '머드러기'는 과일이나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 또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한민국 여행하며 맛 본 내 인생의 머드러기 먹거리를 소개한다.


[동그랑땡]

국문명 : 동그랑땡(donggeurangttaeng) 음식분류 : 전 재료분류 : 부식류

다국어 : donggeurangttaeng, Meat Fritters, 肉団子のチヂミ, 香煎肉饼, 香煎肉餅

동그랑땡은 고기 완자 전을 말하는데, 동그랗게 생긴 모양으로 인해 부르게 된 명칭이다. 간 소고기나 돼지고기와 다진 채소를 고루 섞어 동전모양으로 동글납작하게 만든 뒤, 밀가루와 달걀옷을 입혀지진 전이다.

A mixture of ground beef or pork and minced vegetables molded into round shapes, flour-coated, egg-battered, and pan-fried.

肉団子のチヂミは牛や豚のひき肉と、刻み野菜を平たく丸い形にし、小麦粉と卵の衣液をつけて焼く。

顾名思义,是一种圆形的小煎肉饼。将搅碎的牛肉或猪肉和剁碎的蔬菜一起搅拌均匀,做成像硬币一样圆圆扁扁的形状,再裹上面粉和蛋液后煎熟即可。 香煎肉餅是指一種圓形的丸子餅,在製作時,首先將牛肉、豬肉、蔬菜剁碎,攪拌均勻,製作成硬幣一般圓形,然後在外面裹一層麵粉與雞蛋煎制即可。

출처:한식진흥원


[충북 청주 집]

[동그랑땡]

물기를 뺀 으깬 두부, 간 돼지고기, 당근, 파 등을 고루 섞어 추석 보름달처럼 동그랗게 빚는다. 소금, 후추 등으로 살짝 간을 한다. 밀가루와 달걀옷을 입히고 팬에 기름을 둘러 약한 불에서 앞뒤로 노릇하게 부친다.

추석 차례는 지내지 않지만, 가족끼리 먹으려고 동그랑땡을 만든다. 고사리손으로 한몫 거드는 여조카가 기특하다. 손이 많이 가는 정성 담긴 먹거리다.


"고소한 보름달을 맛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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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을 닮은 고소한 맛"

[동그랑땡]

돈저냐라 부르는 갓 부친 동그랑땡을 호호 불며 한 입 베어 문다. 삼삼하고, 고소하다. 으깬 두부가 부드럽고 담백하게 씹힌다. 중간중간 당근, 파, 돼지고기등 식재료 각각의 식감이 오롯이 느껴지게 풍미를 더한다. 노릇한 보름달이 입안을 풍성하게 해준다. 가족들이 빚고 부쳐 더 맛깔난 추석 음식이다.

노릇하게 부친 동그랑땡은 달력 종이를 깔고 소쿠리에 담는다. 달력 종이가 기름을 흡수해 느끼함을 덜어준다. 따뜻할 때보단 맛은 덜하지만 오며 가며 먹다 보면 소쿠리가 금세 비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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