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61)
-
국보급 흑매화(黑梅花), 구례 화엄사 홍매화
구례 지리산 화엄사 각황전 옆 홍매화가 꽃을 활짝 피웠다. 단청하지 않은 각황전 전각과 어우러져 화려함이 더 도드라진다. 화엄사의 상징적 건축물이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불전인 국보 제67호 각황전을 뒤로 밀려나게 할 만큼 진분홍빛 홍매화가 고혹하다. 천연기념물은 아니지만, 꽃의 아름다움과 나무의 수형만 따지자면 '국보급'의 매화다. 지금 이 시기를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다시 만날 수 있는 매화다. "각황전 옆 홍매화" "구례 화엄사 홍매화" "구례 화엄사 홍매화" 임진왜란 때 불에 탄 장륙전을 숙종 때 중건하고 이름을 '각황전'으로 바꿨다.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계파선사(桂波禪師)가 홍매화를 심었다고 전해진다. 이 나무를 장륙전의 이름을 따서 장륙화(丈六花)라고도 하며, 꽃이 붉다 못해 검다고 해서 ..
2021.03.22 -
추억의 고향음식, 어탕국수(Noodle in Fish Stew)
[내 인생의 머드러기] 표준국어대사전에 설명된 '머드러기'는 과일이나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 또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한민국 여행하며 맛 본 내 인생의 머드러기 먹거리를 소개한다. [어탕국수] 국문명 : 어탕국수(eotangguksu) 다국어 :eotangguksu, Noodle in Fish Stew, 魚スープの素麺, 鱼汤面, 魚湯麵 민물고기를 뼈째 갈아서 추어탕 식으로 끓여 국수를 말은 음식이다. 초피 가루를 같이 넣어 먹기고 하는데, 경남지역에서 보양음식으로 즐겨먹는다. Noodles in fish stew made by grinding and boiling freshwater fish. Japanes..
2021.03.21 -
남원 황산대첩비지
[사적 제104호 남원 황산대첩비지 (南原 荒山大捷碑址)] 고려 말에 도순찰사였던 이성계가 황산(荒山)에서 왜군을 무찌른 사실을 기록한 승전비가 있던 자리이다. 황산대첩은 역사적으로도 매우 유명한 싸움으로, 당시의 승리 사실을 영원히 전하기 위하여 조선 선조 10년(1577)에 대첩비를 세우게 되었다. 비석이 처음 세워질 당시에는 비각·별장청 등의 건물을 지어 비석을 보호하도록 하였으나, 1945년 일본인들에 의하여 파괴되어 파편만 남게 되었다. 지금의 비석은 1957년에 다시 만들어 세운 것이다. 1973년에 비석이 보관되어 있는 비전·홍살문·삼문·담장, 그리고 부속건물들을 새롭게 단장하였다. [영문 설명] Here stands the stele for a successful battle with Yi..
2021.03.21 -
울진 쌍전리 산돌배나무&먹거리
"우리나라 가장 크고 오래된 산돌배나무" [천연기념물 제408호 울진 쌍전리 산돌배나무 (蔚珍 雙田里 산돌배나무)] 산돌배나무는 배나무의 한 종류로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이다. 4∼5월에 꽃이 피며 10월에 열매를 맺는다. 이 산돌배나무는 나이가 25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25m, 둘레 4.3m의 크기로 가지가 사방으로 뻗어 있다. 이 나무는 나라에 큰 일이 있을 때 “웅∼ 웅∼”소리를 내어 울었다고 하는데 그 소리에 땅과 밑둥이 흔들릴 정도였다고 한다. 또한 산돌배가 많이 열리는 해는 풍년이 든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 산돌배나무는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산돌배나무 중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나무로 생물자원으로서의 보존가치가 클 뿐만 아니라,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속에 ..
2021.03.20 -
구례 계척마을 산수유 시배지
"천년 향기가 살아 쉼쉬는 산수유마을" 구례 산동면 계척 마을(임진왜란을 피하여 조선선조 시대에 오씨와 박씨가 정착하여 마을이 형성되었다. 마을 이름은 “계천(溪川)"이라 부르다가 마을중심으로 흐르는 냇물이 계수 나무처럼 생겼다 하여 "계(桂)"자와 임진왜란을 피하여 베틀 바위 안에서 베를 까서 자(척)로 재었다 하여 “척(尺)"자를 써서 “계척(桂尺)"으로 개칭하였다.) 빨간 산수유가 달린 가로등 뒤로 노랗게 핀 산수유 나무가 보인다. 산수유 시목(이 산수유 나무는 1,000여년전 중국 산동성에서 가져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심은 산수유 나무 시조이다. 달전마을의 할아버지 나무와 더불어 할머니 나무라고 불리워 지고 있으며 여기에서 구례군을 비롯한 전국에 산수유가 보급되었다고 한다. 산동면의 지명도 산..
2021.03.20 -
구례 화엄사 매화&먹거리
"단아한 기품의 야생매" [천연기념물 구례 화엄사 매화 (求禮 華嚴寺 梅花)] 화엄사 길상암 앞 급경사지의 대나무 숲 속에 자라는 나무이다. 원래 4그루가 있었으나 3그루는 죽고 한그루만 남았다. 매화나무는 중국이 원산지로서 우리가 심어 가꾸는 대부분은 꽃이 예쁜 품종을 골라 접붙임으로 번식을 시킨다. 그러나 이 매화나무는 속칭 들매화(野梅)로 알려져 있는데 사람이나 동물이 매실의 과육을 먹고 버린 씨앗이 싹이 터서 자란 나무로 짐작되기 때문이다. 이런 들매화는 꽃과 열매가 재배 매화보다 작으나, 꽃향기는 오히려 더 강한 것이 특징을 가지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크다. [영문 설명] This plum tree stands in the midst of a bamboo grove on a steep slope..
2021.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