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57)
-
장흥 어산리 푸조나무&먹거리
"우리나라 가장 큰 푸조나무" [천연기념물 장흥 어산리 푸조나무 (長興 語山里 푸조나무)] 푸조나무는 느릅나무과의 키 큰 나무로 서해안을 따라 경기도에 걸쳐 따뜻한 지방의 하천과 마을 부근에 많이 자란다. 곰솔, 팽나무와 함께 소금기 섞인 바닷바람에 잘 견디기 때문에 바닷바람을 막아주는 방풍림에 적당하다. 팽나무와 비슷해서 곳에 따라서는 개팽나무, 개평나무 또는 검팽나무라 불리기도 한다. 장흥 용산면의 푸조나무는 나이가 약 400살(지정당시)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가 24m, 가슴높이의 둘레는 6.40m이다. 마을 앞 공터에서 자라고 있으며, 줄기에 굴곡이 많고 밑동은 울뚝불뚝 근육처럼 발달했다. 이 나무의 잎이 늦게 피거나, 고루 피지 않을 경우, 질병 또는 재난으로 나라가 어지럽고, 반대로 잎이 고루..
2021.04.02 -
보성 전일리 팽나무 숲&먹거리
"충무공과의 인연을 기념하기 위해 심은 마을 숲" [천연기념물 보성 전일리 팽나무 숲 (寶城 全日里 팽나무 숲)] 거센 바닷바람 등을 막고 마을을 비보(裨補; 도와서 모자람을 채움)하기 위하여 조성된 남해안 지역의 마을숲 형태를 보여주는 사례로, 마을의 영광 정(丁)씨 종택 앞에 위치하며 대대로 마을사람들과 애환을 같이해온 숲임. 구성하는 각 나무의 규모가 크고 모양이 아름다우며 생육상태 또한 노거수답지 않게 대부분 양호하게 잘 보존되어 있으며 주변의 지형과 산세에 이 숲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치를 만들어내고 있음. 임진왜란 때 충무공(이순신) 막하에서 공을 세운 정경명이 충무공과의 만남을 기념하여 심은 것이라는 유래가 있으며 잎의 무성함에 따라 풍년과 흉년을 예감하며 매년 당산제를 지내왔던 당산림으로 ..
2021.04.01 -
도약하려는 말을 닮다, 벌교 도마교 및 석비
"약마부정(躍馬浮定:도약하려는 말의 자세)’"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73호 벌교도마교및석비 (筏橋逃馬橋및石碑)] 전동제 저수지의 물길 위에 가로 놓여진 다리와 그 주변에 서 있는 2기의 비이다. 다리는 ‘도매다리’라고도 불리우며, 가까이 있는 부용산이 ‘약마부정(躍馬浮定:도약하려는 말의 자세)’의 형태를 하고 있어 이 다리를 ‘도마교’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다리에 사용된 돌은 화강암으로, 이를 각이지게 다듬어 아래에 기둥을 세우고, 각 기둥 위로 넓적한 돌을 가로로 걸쳐 다리를 완성하였다. 본래는 지금의 길이보다 훨씬 더 길었다 하나, 1989년 여름 홍수 때 일부가 떠내려가 그 절반만이 남아있다. 주위에 남아 있는 ‘도마교비’와 ‘중수비’의 내용으로 보아, 조선 인조 25년(1645)에 처음 설..
2021.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