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구석 먹거리/맛 VS 맛(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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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주비빔밥vs통영비빔밥
해주비빔밥vs통영비빔밥 [해주비빔밥] 황해도 향토음식인 해주비빔밥은 밥 위에 닭고기와 여러 가지 나물 등을 얹어서 만드는 비빔밥이다. 해주비빔밥은 해주 수양산에서 나는 고사리와 황해도 특산물인 김을 넣고, 미리 기름에 볶은 밥을 소금으로 간을 한 뒤에 닭고기를 기본 고명으로 얹는 것이 다르다. 해주 비빔밥은 해주교반이라고도 한다. 출처:두산백과 서울 종로3가 송해길 옆 골목 능라밥상(탈북자 최초 박사인 이애란 원장의 북한 전통음식 문화원에서 운영하는 북한 전통음식 전문점이다. 해주 비빔밥, 평양비빔밥, 온반, 냉면, 개성장국밥, 감자만두, 남새 된장국수등 일반 식당에선 접하지 못한 북한음식들이 나온다. 화학조미료, 첨가제등을 사용하지 않는 경영원칙을 가지고 있다. 깔끔하고 담백한 맛의 음식들이 많은 듯하..
2020.09.08 -
감자전 VS 감재적
[감자전 VS 감재적] 투박하고 따뜻한 고향의 맛, 감자전에 시원한 탁주 한잔 걸치다. 감재적은 감자전을 일컫는 강원도 지방의 말로 강릉사투리보존회 회장 조남환님 수필에서 감재적과 감자전의 차이를 아래와 같이 표현하였다. 울퉁불퉁 못 생긴 것으로 강판에 갈아서 부친 것은 감재적이고, 동글동글 잘 생긴 것으로 믹서기에 갈아서 부친 것은 감자전이다. 솥뚜껑에 엎어 놓고 할멍이나 어멍이 부친 것은 감재적이고, 프라이팬에 식당 아줌마가 부친 것은 감자전이다. 기름 방망이를 들깻잎에 돌돌 말아 흰 실로 칭칭 감아서 사용하면 감재적이고, 솜이나 스펀지에 헝겊을 말아 사용하면 감자전이다. 풋고추나 묵은 지를 손으로 찢어 부치면 감재적이고, 식칼로 썰어서 부치면 감자전이다. 출처:2013 동인지 '강릉가는 길' 제5집..
2020.07.29 -
사람+하늘+시간=국수
[사람+하늘+시간=국수] 사람의 손맛을 담아 하늘이 말려준 전통을 맛보다. 1. 장성 제비표 국수공장(Since 1972, 2대째 대를 이어 태양에 말려 전통방식으로 국수 만드는 곳이다.) 제비표 국수 장성 황룡 전통시장 이름 없는 식당(4,9일 장날만 영업한다. 연세 계셔 보이는 할머님이 음식 만드시고 할아버님이 서빙하시는 식당으로 어르신들 국밥, 반찬들에 술 한잔 하시거나 장날 나오셨다 국수, 팥죽 드시고 가시는 곳이다.) 황룡시장 장날 할머님이 준비하신 반찬들 국수(국밥 국물에 알맞게 삶은 면, 선지, 다진 양념을 얹는다. 아삭하게 씹히는 파김치, 배추김치, 총각무를 곁들여 먹는다.) 국수(심심한 간의 구수한 국밥 국물에 알맞게 삶은 부드러운 중간 굵기의 면(제비표 국수공장), 선지, 졸깃한 돼지 ..
2020.01.05 -
애간장을 녹이다
[애간장을 녹이다] 사르르 입안에서 사라져 가며 애간장을 녹이다. 1. 포항 부산아귀찜, 아귀 간 아귀 수육(녹진하고 기름진 고소함이 입안에서 녹아내리는 아귀 간과 담백하고 졸깃한 질감의 아귀 내장) 2. 진해 이대포, 아귀간 아귀 내장수육(하얀 접시에 알맞게 쪄 낸 가느다랗고 아삭한 콩나물을 담고 그 위에 도톰하게 썬 담백하고 졸깃한 아귀 위, 고소한 노란 기름기 머금은 녹진한 아귀 간, 향긋한 미나리 얹어 낸 아귀 내장수육) 3. 서천 부남 수산, 간자미회 간 간자미회(잘근잘근 찰지게 씹히는 몸통 살, 오독오독 씹히는 머리 부위, 부드럽게 넘어가는 고소하고 녹진한 간 등 다양한 식감과 맛의 간자미회) 4. 여수 교동시장 7번 포차, 노랑 가오리회 간 노랑 가오리회 간(보들보들하고 입안에서 스르르 녹는..
2019.12.22 -
버릴게 없다!
[버릴게 없다!] 버려질 듯한 식재료가 별미 먹거리로 태어나다. 1. 곰장어 부산 전주횟집, 곰장어 껍데기 묵(깨끗하게 손질한 껍질과 껍질 벗기며 붙어 나오는 살점 느낌의 노란색 부위 등이 섞인 쫀득한 식감과 약간 쌉사래한 맛의 곰장어 껍데기 묵) 2. 두치(괭이상어의 경상도 사투리, 부산에선 두투라고도 부름) 경주 놋전분식, 두치(현재 판매하지 않음. 다시마 위에 특유의 비린 맛없이 삶아낸 쫀득하고 보들보들하며 녹진한 상어 껍데기와 내장) 경주 중앙시장, 두치(쫀득한 껍질과 부드러운 살코기의 두치라 부르는 상어껍질과 고독고독 졸깃한 상어내장, 존득한 식감의 무미의 데친 개복치) 3. 개복치 강릉 동해바다#1971, 개복치(살짝 데친 살캉한 식감의 쫄깃한 개복치 살코기, 무순, 말랑말랑 쫀득한 식감의 데..
2019.12.22 -
정성을 더하다. 눌림의 미학, 편육
[정성을 더하다. 눌림의 미학, 편육] 이성목/편육처럼 내 살을 이렇게 저며낼 수 있다면 너무 얇아 생이 투명해질 때까지 칼날 위에 나를 거듭 눕힐 수 있다면 그리하여 이 깊은 춘궁 당신의 혀에 감겨 아주 잊혀 버릴 수 있다면 1. 경북 영천 인성수산&만금닭발 닭발 편육, 상어 편육(좌측 쫀득한 식감과 매콤한 맛의 닭발 편육과 우측 쫀득하고 담백한 상어 편육의 모습이다. 식감의 차이는 크지 않다. 양념맛의 차이다.) 2. 전남 순천 제일식당 2호점 돼지머리와 칼로 껍질 손질한 돼지머리 돼지고기 편육(하얀 접시에 살코기, 비계, 귀 등의 연골이나 껍질 등 여러 부위가 어우러져 다양한 식감을 내는 돼지머리 편육을 담고 깨, 마늘, 고추, 부추 등을 얹는다. 잡내 없이 담박하다.) 3. 제주 모슬포 소영이네 ..
2019.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