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뚜벅 대한민국 명승/전라도(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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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달마산 미황사 일원&먹거리
"땅끝마을 아름다운 절" [명승 제59호 해남 달마산 미황사 일원] 달마산은 삼황(三黃)이라고 하는데 불상과 바위, 석양빛이 조화를 이룬 것을 말하며, 바위병풍을 뒤로 두르고 서해를 내려다보는 자리에 있는 미황사는 신라 경덕왕 8년(749년) 창건 이후 각종 역사 문화적 유적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달마산 경관과 조화를 잘 이루는 풍치 절경의 산사이다. 도솔봉-달마산 능선에서 내려다보이는 남해의 섬과 미황사, 달마산 일대의 수려한 경관, 산능선부에 풍화에 매우 강한 규암층이 길게 노출되면서 발달한 흰색의 수직 암봉들이 병풍같이 늘어서 있어 자연경관이 뛰어난 경승지이다. [영문 설명] Dalmasan Mountain features three yellow objects: the Buddha, the r..
2020.10.28 -
완도 보길도 윤선도 원림&먹거리
"윤선도의 꿈의 정원" [명승 보길도 윤선도 원림] 조선 중기 문신이며, 시인인 고산 윤선도(1587~1671)가 병자호란 때 왕이 항복했다는 소식을 듣고 울분을 참지 못하고 제주도로 향하다, 보길도의 자연경관에 감동하여 머물렀다고 한다. 보길도는 그가 인조 15년(1631) 51세 때부터 13년간 글과 마음을 다듬으며, ‘어부사시사’와 같은 훌륭한 시가문학을 이루어 낸 곳이다. 또한 그가 섬 안의 바위와 산봉우리에 붙힌 이름은 아직도 남아있다. 낙서재 건너 개울가에 연못을 파고 집을 세워 ‘곡수당’이라 하고, 그 건너 산중턱 위에 집을 지어 ‘동천석실’이라 하였다. 계곡의 동북쪽에는 ‘세연정’을 세워 책을 읽고 뱃놀이도 하며 자연을 벗삼아 지냈다. 보길도에는 동양의 자연관과 성리학의 사상이 흐르고 있다..
2020.10.23 -
남원 광한루원&먹거리
"달나라 미인이 사는, 하늘 아래 제일 누원" [명승 광한루원] 신선의 세계관과 천상의 우주관을 표현한 우리나라 제일의 누원이다. 원래 이곳은 조선 세종 원년(1419)에 황희가 광통루라는 누각을 짓고, 산수를 즐기던 곳이었다. 1444년 전라도 관찰사 정인지가 광통루를 거닐다가 아름다운 경치에 취하여 이곳을 달나라 미인 항아가 사는 월궁속의 광한청허부(廣寒淸虛府)라 칭한 후 ‘광한루’라 이름을 부르게 되었다. 1461년 부사 장의국은 광한루를 보수하고, 요천의 맑은 물을 끌어다가 하늘나라 은하수를 상징하는 연못을 만들었다. 호수에는 지상의 낙원을 상징하는 연꽃을 심고, 견우와 직녀가 은하수에 가로막혀 만나지 못하다가 칠월칠석날 단 한번 만난다는 사랑의 다리 ‘오작교’를 연못 위에 설치하였다. 이 돌다리..
2020.10.19 -
부안 채석강·적벽강 일원&먹거리
"자연과 시간이 빚은 절경" [명승 부안 채석강·적벽강 일원] 부안 채석강·적벽강 일원은 변산반도에서 서해바다 쪽으로 가장 많이 돌출된 지역으로 강한 파랑의 영향으로 형성된 곳이다. 높은 해식애 및 넓은 파식대, 수 만권의 책을 정연히 올려놓은 듯한 층리 등 해안지형의 자연미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파식대, 해식애, 해안단구 및 화산암류, 습곡 등은 과거 화산활동 연구의 기초자료로서 가치가 높다. 또한 다양한 암벽 및 상록활엽수의 식생이 형성되어 있고 천연기념물 제123호 ″부안 격포리 후박나무군락″이 있는 등 식생환경이 우수한 곳이다. 부안 채석강·적벽강 일원은 산림경관과 서해안 해안절경의 멋스러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며 수성당과 같은 민속적 요소와 과거 닭이봉에 설치되었던 봉화대와 같은 역사적 ..
2020.10.15 -
진도 진도의바닷길&먹거리
"한국판 모세의 기적" [명승 제9호 진도의바닷길] 일명 ‘신비의 바닷길’로 불리는데, 조수간만의 차로 바닷물이 빠져나가면서 마치 바다가 갈라지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바닷길은 길이가 2.8㎞, 폭 10∼40m이며 지형적 요인과 함께 달과 태양의 위치가 1년중 지구에 가장 강한 인력을 미칠 때 일어나는 현상이다. 해류의 영향으로 바다 밑의 모래층이 발달해 바닷물이 빠질 때는 큰 차가 다닐만큼 단단하다. 약 1시간동안 계속되는 이 바다갈림 현상은 1975년 주한 프랑스 대사인 피에르 랑디가 진도개의 상태를 보러 왔다가 이를 보고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라고 프랑스 신문에 소개한 뒤 세계적인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진도 주민들은 바닷길이 가장 크게 열리는 봄(2∼4월)과 가을(9∼10월)에 마을의 수호신인..
2020.10.12 -
완도 정도리 구계등&먹거리
"아름다운 갯돌 해안"[명승 제3호 완도 정도리 구계등] 완도읍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구계등은 그 이름에 대한 유래는 자세히 알 수 없으나, 파도에 밀려 표면에 나타난 자갈밭이 9개의 등을 이룬 것 같이 보인다 하여 ‘구계등’이란 말로 부르고 있다.자갈밭은 양쪽으로 활모양의 해안선이 그대로 뻗쳐 감싸는 모양으로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고 있다. 구계등은 남해의 거친 파도에 깎이고 다듬어진 다섯 종류의 아름다운 갯돌로 이루어져 있으며, 자갈은 하나같이 둥근 모양을 하고 있다.또한 해안선 산등성이에는 자연적으로 성립된 방풍림이 있는데, 4계절 푸른 상록수와 단풍, 느티나무를 비롯하여 20여 종의 나무들이 자갈밭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영문 설명]Gugyedeung Pebble Beach, located ..
2020.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