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뚜벅 대한민국 천연기념물/경상북도(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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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대전리 은행나무&먹거리
"한밭에 우뚝 선 수나무" [천연기념물 청도 대전리 은행나무] 마을 한 가운데에서 정자나무 구실을 하고 있는 청도 대전리의 은행나무는 높이가 30.4m, 둘레는 8.8m에 이르는 수나무이다. 이 나무는 나이가 400년 정도로 추정되지만, 전설에 의하면 1,300년 전 지금의 은행나무가 있던 자리에 우물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한 도사가 물을 먹으려다 빠져 죽은 후 나무가 자라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외에도 한 여인이 우물에서 물을 마시려다 빠져 죽었는데, 그 여인이 가지고 있던 은행에서 싹이 터 지금의 나무가 되었다는 이야기와 신라 말경에 행정구역 변경이 있을 때 경계나무로 심었다는 이야기 등이 전하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나무의 잎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다음해 농사의 풍흉을 점쳤는데 낙엽이 한꺼번에 떨어..
2020.10.01 -
구미 독동리 반송&먹거리
"대한민국 대표 반송" [천연기념물 구미 독동리 반송] 반송(盤松)은 소나무의 한 종류로 줄기가 밑둥에서부터 여러 갈래로 갈라져서 줄기와 가지의 구별이 없고 전체적으로 우산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이 반송은 나이가 약 400년으로 추정되며, 높이는 13.1m이고 밑줄기 둘레는 4.05m이다. 줄기가 아래에서부터 여러 갈래로 갈라져 전체적으로는 부챗살처럼 퍼진 반송의 전형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안강 노씨가 마을에 처음 들어올 때부터 자라던 나무라고 전해진다. 이 반송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반송 중의 하나이므로 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영문 설명] The Multi-stem Pine of Dokdong-ri, Gumi is a kind of pi..
2020.09.18 -
구미 농소리 은행나무&먹거리
"마을의 안녕과 평화를 지켜주는 수호목" [천연기념물 구미 농소리 은행나무] 은행나무는 살아 있는 화석이라 할 만큼 오래된 나무로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에서 유교와 불교가 전해질 때 같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을 단풍이 매우 아름답고 병충해가 없으며 넓고 짙은 그늘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어 정자나무 또는 가로수로도 많이 심는다. 구미 농소리의 은행나무는 수령이 400년 이상으로 추정되며 높이는 21.6m, 둘레는 11.85m이다. 싹 중에 일부는 계속 자라 나무줄기 높이와 비슷한 키가 되었는데, 이러한 싹이 많아 모습이 마치 숲과 같다. 나무의 유래는 확실치 않지만, 뒷산에 있는 골짜기를 ‘골 바윗골 절터 양지’라고 부르고 있으며 돌담이 여기저기 흩어져..
2020.09.08 -
안동 용계리 은행나무&먹거리
"수몰지의 향수를 품은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제175호 안동 용계리 은행나무] 은행나무는 살아 있는 화석이라 할 만큼 오래된 나무로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에서 유교와 불교가 전해질 때 같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을 단풍이 매우 아름답고 병충해가 없으며 넓고 짙은 그늘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어 정자나무 또는 가로수로도 많이 심는다. 용계의 은행나무는 나이가 7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31.0m, 둘레 13.67m이다. 원래는 용계초등학교 운동장에 있었으나 임하댐의 건설로 물에 잠길 위치에 있어, 15m의 높이로 흙을 쌓아 지금의 위치에 옮겨 심은 것이다. 이 나무에는 조선 선조(재위 1576∼1608) 때 훈련대장이었던 탁순창(卓順昌)이 서울에서 ..
2020.08.25 -
금릉 조룡리 은행나무&먹거리
"충신의 넋을 위로하는 나무" [천연기념물 금릉 조룡리 은행나무] 은행나무는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중국에서 유교와 불교가 전해질 때 같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공자가 제자를 가르친 행단(杏壇)을 염두에 두고 우리나라에서도 옛날 서원이나 향교의 뜰에 많이 심었고, 가을 단풍이 아름답고 비교적 병충해가 없으며, 넓고 짙은 그늘을 제공하는 특성이 있어서 정자나무 또는 가로수로도 많이 심는다. 이 나무는 마을의 뒤편에 자리한 섬계서원의 뒤뜰 담장의 왼쪽 구석에 있다. 담장 구석에 너무 가까이 있기 때문에 수관의 대부분이 담장 밖으로 뻗어 있으며, 뿌리도 담장 밖 지면에 많이 노출되어 있으나 보호울타리도 없다. 현재 은행나무 뿌리 근처와 줄기 밑동에서 맹아성 가지들이 무..
2020.08.12 -
포항 발산리 모감주나무와 병아리꽃나무 군락&먹거리
"우리나라 최대 모감주나무 군락지"[천연기념물 제371호 포항 발산리 모감주나무와 병아리꽃나무 군락] 이 모감주나무·병아리꽃나무 군락지는 해안에 인접한 경사진 곳에 위치해 있다.모감주나무는 키가 크고 줄기가 굵으며 위쪽으로 가지가 퍼져 자라는 나무이다. 잎은 봄에 돋아 가을에 지고 노란꽃은 한여름에 피며 열매는 10월에 익는다. 병아리꽃나무는 키가 작고 밑동에서 가지를 많이 치는 나무이다. 잎은 봄에 돋아 가을에 지고 꽃은 5월에 피며 열매는 9월에 익는다.해안에 인접한 경사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 발산리의 모감주나무·병아리꽃나무 군락지는 현재까지 알려진 모감주나무 군락지 중 크기와 면적, 개체수가 가장 크고 많은 곳이며, 병아리꽃나무와 함께 생태적·학술적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2020.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