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롱이의 쪽지/전라북도(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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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3대 읍성, 고창읍성
"우리나라 3대 읍성" [사적 제145호 고창읍성 (高敞邑城)] 옛 고창 고을의 읍성으로 모양성(牟陽城)이라고도 하는데, 백제 때 고창지역을 모량부리로 불렀던 것에서 비롯되었다. 나주진관, 입암산성 등과 더불어 호남내륙을 방어하는 요충지로, 단종 원년(1453)에 세워진 것이라고도 하고 숙종 때 완성되었다고도 하나 확실하지 않다. 성벽은 비교적 잘 남아 있는데 최근 보수공사를 하여 원형에 가깝도록 복구하였다. 성 둘레는 1,684m이며, 동·서·북문과 옹성이 3개소, 장대지 6개소와 해자들로 된 전략적 요충시설이 갖춰져 있다. 성 안에는 동헌·객사를 비롯하여 22동의 관아건물들로 되어 있었으나 대부분 손실되었다. 이 성은 조선시대의 읍성에서 흔히 보기 어려운 주초와 문짝을 달던 홈이 파인 누문(樓門)을 ..
2021.04.17 -
서 있는 정읍 평화의 소녀상
"정읍 서 있는 평화의 소녀상" 전북 정읍 연지 아트홀 광장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이다. 정부가 일본과 위안부 문제를 합의한 지 1년째 되는 2016년 12월 28일 제막식을 했다. 다른 지역과는 달리 서 있는 모습의 평화의 소녀상이다. 노란색 모자와 보라색 리본, 하얀 마스크를 쓰고 있다. 불끈 쥔 주먹과 허리를 제친 모습이 역동적이고 자유를 위한 불굴의 의지가 담긴듯한 형상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가슴 아픈 역사다. 소녀상(꽃잎 같은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여성의 삶을 송두리째 잦 밟혀 버린 새빨간 인간의 잘못된 야욕으로 인한 전쟁이라는 명분으로 해서는 아니 될 일본의 비인간적 행위를 묵과할 수 없다. 모든 진실이 바로 잡히는 그날 까지 한 날 한시라도 잊지 않고 기억..
2021.04.16 -
남원 황산대첩비지
[사적 제104호 남원 황산대첩비지 (南原 荒山大捷碑址)] 고려 말에 도순찰사였던 이성계가 황산(荒山)에서 왜군을 무찌른 사실을 기록한 승전비가 있던 자리이다. 황산대첩은 역사적으로도 매우 유명한 싸움으로, 당시의 승리 사실을 영원히 전하기 위하여 조선 선조 10년(1577)에 대첩비를 세우게 되었다. 비석이 처음 세워질 당시에는 비각·별장청 등의 건물을 지어 비석을 보호하도록 하였으나, 1945년 일본인들에 의하여 파괴되어 파편만 남게 되었다. 지금의 비석은 1957년에 다시 만들어 세운 것이다. 1973년에 비석이 보관되어 있는 비전·홍살문·삼문·담장, 그리고 부속건물들을 새롭게 단장하였다. [영문 설명] Here stands the stele for a successful battle with Yi..
2021.03.21 -
전주 삼천동 곰솔과 고양이
"참담한 흔적을 품은 곰솔" 천연기념물 제355호 전주 삼천동 곰솔의 모습이다. 마치 현대설치미술작품 같다. 전주 삼천동 곰솔은 2001년 택지 개발이익을 노려 나무 밑동 여덟 곳에 독극물을 주입하여 전문가들의 정밀 조사에 의해 사망 진단을 받은 나무였다. 이후 2010년 섞은 중심 줄기를 방부 처리하고 열아홉 개의 가지를 잘라내 가짜 줄기로 대체하는 대형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대형 수술을 받은 반대편 4개의 가지는 지금도 솔방울이 달릴 만큼 잘 자라고 있다. 생사를 오간 곰솔은 인간의 개발과 성장에 경종을 울리며 참담한 흔적을 몸에 간직하고 여전히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아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곰솔로 꼽혔던 천연기념물 전주 삼천동 곰솔의 옛 모습이다.(사진 출처:문화재청) "생과 사" 생과..
2020.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