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롱이의 쪽지(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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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식동물의 딜레마
사람은 잡식동물이다. 참새와 거북이도 잡식동물이다. 돼지고기도, 채소가 들어간 오징어도, 시래기도 먹을 수 있다. 잡식동물이 먹은 흔적은 종이에 적혀진다. 해물과 채소, 고기, 술 다 먹는다. 사람도 함께 먹어버렸다. 바나나맛우유와 갈아만든 배 음료도 먹는다. 1974년생 형님은 빙그레 속을 환하게 하고, 1996년생 동생은 배가 아닌 ldH(외국인은 배를 이렇게 읽는다.)로 세계인의 속을 시원하게 한다. 잡식동물들은 음식을 나누고 속은 혼자서 푼다. 속사정 알아줄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2023.08.12 -
제천 10경, 제9경 탁사정
[제천 10경, 제9경 탁사정] 소나무 숲과 기암절벽의 조화 원주에서 제천으로 들어오는 국도변에 한 폭의 그림처럼 자리 잡은 탁사정은 조선 선조 19년(1568) 제주 수사로 있던 임응룡이 고향으로 돌아올 때 해송 여덟 그루를 가져와 '팔송'이라 명명하였고, 그의 아들 임희운이 정자를 짓고 '팔송정'이라 칭했습니다. 이후 허물어진 팔송정을 후손 임윤근이 다시 세웠고, 옥파 원균상이 탁사정(濯斯亭)이라 이름지었다고 합니다. 6.25 전쟁으로 불에 탄 것을 1957년에 재건, 제천 10경 정비사업으로 제천시에서 보수하였습니다. 세상의 먼지를 씻고 고고한 인격을 지키고 싶을 때 ‘탁사정’은 중국 초나라의 굴원이 지은 어부사에 나오는, '창랑지수청혜 가이탁아영(창랑의 물이 맑으면 내 갓끈을 씻고) 창랑지수탁혜 ..
2023.08.11 -
문화재 지정번호제도 개선
"새겨야 할것은 번호가 아닌 문화재의 가치"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문화재청 소관 법령을 제·개정하여 공포한다. 먼저, 국보‧보물‧사적‧천연기념물 등 국가지정‧국가등록문화재를 표기할 때 지정 시 부여된 번호(이하 지정번호)를 표기하지 않도록 문화재 지정번호제도를 개선하고, 행정 서식 등에도 적용하기 위하여 「문화재보호법 시행령」과 「문화재보호법 시행규칙」을 개정하여 2021년 11월 19일부터 시행 문화재 지정번호는 국보나 보물 등 문화재 지정 시 순서대로 부여하는 번호로, 일부에서 문화재 지정순서가 아닌 가치 서열로 오인해 서열화 논란이 제기되는 경우가 있었다. 이에 문화재청은 관계전문가와 국민 의견 수렴을 거쳐 제도 개선 계획을 마련하였으며, 「문화재보호법 시행령」 등 관련 규정에서 ‘지정(등록)번..
2023.08.10 -
대구읍성 상징조형물
[대구읍성 상징조형물 Daegu Castle Symbolic Artifact] 이 조형물은 북성로 인근의 옛 대구읍성 모습을 재현하였다. 대구읍성상징거리 조성사업(2012~2017)의 추진과정에서 대구읍성의 역사적 의미와 상징성을 널리 알리고, 기존 지하철 환기구를 활용함으로써 도시미관을 개선하기 위하여 2017년 9월 설치하였다. 조형물 벽면에는 대구읍성의 성문, 축조연혁, 시대상을 소개하고, 미디어영상물에는 대구읍성과 경상감영, 순종 황제어가길, 대구의 과거와 현재, 대구의1920~1930년대 모습, 향촌동 예술가에 대한 이야기를 영상으로 표현하였다. 규모 : L=9m, B=4m H=5m 작가 : 김봉수 시공사 : ㈜석주건설 "대구읍성 상징 조형물" "대구읍성 상징 조형물"
2023.08.09 -
천연기념물 당진 삼월리 회화나무
[천연기념물 당진 삼월리 회화나무 (唐津 三月里 회화나무) Pagoda Tree of Samwol-ri, Dangjin] 회화나무는 모양이 둥글고 온화하여 중국에서는 높은 관리의 무덤이나 선비의 집에 즐겨 심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중국을 왕래하던 사신들이 들여와 향교나 사찰 등에 심었다. 특히, 회화나무는 활엽수 중 공해에 가장 강한 나무로 가로수나 공원수로도 활용된다. 당진 삼월리 회화나무는 나이가 약 500살 정도이며, 높이 32m, 가슴높이 둘레 5.94m로 가지가 위와 옆으로 골고루 퍼져있어 아름답다. 이 나무의 유래는 조선조 중종 때 좌의정을 지낸 이행이 중종 12년(1527) 이곳에 내려와 집을 지으며 자손의 번영을 기원하기 위해서 심었다고 전해진다. 콩과에 속하는 이 나무는 중국 원산으로 집안..
2023.08.07 -
가족 피서를 가다, 괴산 쌍곡계곡
[괴산 쌍곡구곡] 쌍곡구곡은 괴산에서 연풍 방향으로 12㎞ 지점의 칠성면 쌍곡마을로부터 제수리재에 이르기까지 10.5㎞의 구간에 호롱소, 소금강, 병암(떡바위), 문수암, 쌍벽, 용소, 쌍곡폭포, 선녀탕, 장암(마당바위)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천연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보전하고 있는 쌍곡구곡은 산수가 아름다워 조선시대 퇴계 이황, 송강 정철 등 당시 수많은 유학자와 문인들이 쌍곡의 산수경치를 사랑하여 이곳에서 소요하였다고 한다. 수많은 전설과 함께 주위에는 보배산, 칠보산, 군자산,비학산의 웅장한 산세에 둘러 싸여 있고, 계곡을 흐르는 맑은 물이 기암절벽과 노송, 울창한 숲과 함께 조화를 이룬다. 특히 한 폭의 동양화 같은 칠보산과 충북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군자산은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선유동 입구..
2023.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