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롱이와 떠나요!(1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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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市場)이 곧 역이다 광주송정역
"시장(市場)이 곧 역이다 광주송정역"[역(驛) 이야기 Station Story]작은 양곡창고 자리가 광주전남 교통의 핵심으로광주송정역은 경전선의 종착역이자 호남선의 기차역으로 1913년 10월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영업 시작 당시에는 자그마한 양곡창고 자리에 들어선 보잘것없는 역이었지만, 1920년 즈음에는 광주권에서 가장 중요한 정거장이 된다. 광주역이 신설된 후에도 광산구의 중심이자 전남선(지금의 광주선)의 분기점으로 큰 역할을 하였다. 1988년 역사 신축과 2004년 증개축을 거쳐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 역사는 전면개방형의 콘코스를 통해 다양한 빛의 공간을 구성하여 빛고을 광주를 상징화 하였다. 2009년 광주송정역으로 이름이 바꾸고 2015년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면서 광주전남지역 교통..
2024.08.01 -
반갑구나 양파야 무안역
"반갑구나 양파야 무안역"[역(驛) 이야기 Station Story]영산강 나루터의 아련한 추억1913년 사창역이란 이름의 간이역으로 영업을 개시, 1985년 무안역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동시에 보통역으로 승격하였다. 사창역이란 역명은 역사가 위치한 마을 지명에서 유래한 것으로 현재에도 무안군 몽탄면 사창리에 위치하고 있다. 사창마을은 영산강을 앞에 두고 뒤쪽으로 너른 들이 있어 오랜 옛날부터 사람들이 모여 살던 곳이었다. 과거 무안역이 아닌 사창역이던 시절, 사창역을 이용하던 사람들은 인근 학다리에 있는 교량이 너무 멀어 나룻배를 이용하곤 했는데, 영산강 강바람이 심하게 불기라도 하면 승객들이 열차를 놓칠까 애를 태우곤 했다고 한다. [지역 이야기 Local Story]양파로 유명한 호남지역 항공거점도시..
2024.07.31 -
여수 종포해양공원(2024년 7월)
[여수 종포해양공원] 여수 해양 공원은 여수시 종화동 인근 구항이 공원으로 조성된것으로, 지난 2001년부터 5년여간의 방파제, 방파호안, 매립지등의 공사를 마친끝에 여수시민의 시민 공원으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평범한 공원이라기 보다는 해안을 따라 1.5km 정도 시원한 바닷 바람을 맞으며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있고, 공연장과 놀이터, 농구장등을 갖추고 있는 온 가족을 위한 공원으로 여수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여수 앞바다를 편안하게 볼 수 있는 휴식의 공간임은 물론, 각종 해양 관련 행사와 공연등이 끊임없이 개최되는 볼거리 많은 공원이기도 하다. 특히 돌산대교와 장군도등을 조망권내에 두고 있어, 공원 산책길을 따라 걷다가 잠시 벤치나 돌의자에 앉아 넘실대는 푸른 바다와, 파란 하늘의 조화로운 ..
2024.07.29 -
시장비비밥은 두 번 비빈다?
시장비빔밥은 익산 황등풍물시장 옆에 있다. 1945년 개업하여 4대째 대를 잇고 있다. 밥이 비벼져 나오는 육회비빔밥이 대표 음식이다. 육회비빔밥 보통 1만 1천 원, 곱빼기는 1만 3천 원이다. 선지순대국밥(9천 원), 모듬순대(1만)도 판매한다. 영업시간은 11시~14시로 하루 3시간만 장사한다. 일요일은 휴무이다.익산역에서 39-2번 버스를 타고 황등비빔밥을 먹기 위해 황등면으로 향한다. 30분이 좀 넘게 걸린다. 버스 안에서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진미식당은 두 차례 들렸고, 시장비빔밥도 2016년 찾은 적이 있어서 가보지 않은 황등파출소 전 한일식당을 가볼까 생각하다 마음을 접는다. 토렴하는 식당에 대한 글을 쓰고 있어 시장비빔밥으로 마음을 정한다. 이번 정류장은 황등파출소란 안내 소리가 차가..
2024.07.28 -
서로 할 일만 하자!
대전역 대합실, 사람들은 먹거리를 사기 위해 줄을 선다. 대합실까지 들어온 비둘기 한 마리는 사람들이 흘린 음식 부스러기를 찾아 바닥을 쪼아댄다. 사람들의 눈은 스마트폰만 바라본다. 서로 할 일만 한다.
2024.07.27 -
명승 서울 부암동 백석동천(2024년 7월)
[명승 서울 부암동 백석동천 (서울 付岩洞 白石洞天) Baekseokdongcheon Garden in Buam-dong, Seoul] 서울 부암동 백석동천은 1800년대 도성에 인접하여 조성되었던 별서 관련 유적으로 주변 자연경관이 수려한 곳에 건물지(사랑채, 안채 등)와 연못 등이 남아있으며, 인근에"백석동천(白石洞天)"·"월암(月巖)"등의 각자(刻字)바위가 위치하고 있다. 백악산(북악산) 뒷자락에 북한산을 정면으로 자연 경관이 수려한 백사골에 조성된 동천(洞天 : 산천으로 둘러싸인 경치 좋은 곳)의 하나로 주변에 흰 돌이 많고 경치가 아름답다고 하여 “백석동천”이라 불린다고 전하며, ‘백석’이란 중국의 명산인 ‘백석산(白石山)’에서 비롯된 것으로 ‘백석산’은 ‘백악산(북악산)’에서 착안된 것으로 풀..
2024.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