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롱이와 떠나요!(1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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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등록문화유산 수원역 급수탑
[국가등록문화유산 수원역 급수탑] 수원역 급수탑은 1930년대 국철(國鐵)인 광궤철도의 급수탑과 사철(私鐵)인 협궤철도의 급수탑 2기가 동일한 부지 내 현존하는 희귀한 사례로, 국철과 사철의 급수탑 변화양상과 변천사를 보여주는 철도유산으로 가치가 높다. * 궤간(軌間)이 표준 1,435mm보다 넓은 철도를 광궤(廣軌)철도, 좁은 것을 협궤(狹軌) 철도라 함. 출처:문화재청신작로, 근대를 걷다Walking in Modern TimesAlong New Roads 급수탑Water Tower수원역은 1905년 경부선 개통과 함께 증기기관차가 남북으로 달리고, 경기도를 동서로 이어준 수려선과 수인선의 협궤 열차가 오가던 곳이다. 또한 수도권 전철과 2010년 KTX 개통까지 수원역은 질주하는 철도의 역사를 간직..
2024.07.13 -
사적 서울 고종 어극 40년 칭경기념비
[사적 서울 고종 어극 40년 칭경기념비 (서울 高宗 御極 四十年 稱慶紀念碑) Monument for the 40th Anniversary of King Gojong’s Enthronement, Seoul] 고종(재위 1863∼1907)이 왕이 된지 40주년과 그의 나이 51세에 기로소에 들어 간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비석으로 비를 보호하는 비전(碑殿)안에 있다. 또한 이 비석에는 고종이 처음으로 나라 이름을 대한제국으로 고치고 황제의 칭호를 사용한 것을 기념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 기로소(耆老所)는 정2품 이상의 문관 중 70세 이상 된 사람을 우대하는 제도로, 고려 때의 기영회를 계승한 관제이다. 조선 태조가 60세 되던 해에 친히 기영회에 들어갔는데, 이후 왕들이 오래살지 못해 기로소에 들어가는..
2024.07.12 -
기억을 곱씹어 잊지 않을 강릉의 맛
"기억을 곱씹어 잊지 않을 맛"강릉 여행하며 좋은 추억의 맛으로 기억된 곳들이다. 이젠 사라졌지만 잊히지 않을 강릉의 맛이다. 잊히면 슬프다. 기억 속에서만 곱씹어야 할 맛이다. 1. 강릉_동원칼국수강릉 임당동성당 부근 대로변에 위치한 가정식 카페였다. 수수하고 푸근한 인상의 여사장님과 따님이 운영하셨다. 출입문을 들어서면 작은 공간에 테이블 4개 정도가 있고 안쪽으로 모임용 좌식 공간과 부엌이 있었다.매일 조금씩 바뀌는 반찬이 있는 자연·마음을 담은 밥상, 강릉 지역 별미인 구수한 장칼국수, 직접 빚어 끓이는 손만둣국 등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여사장님의 솜씨와 마음씨가 담긴 소박한 밥상을 맛볼 수 있었다.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은 음식을 차려 내는 곳이었다.2021년 1월 아쉽게도 문을 닫..
2024.07.11 -
기다림의 꽃, 능소화
청주 수동교회 돌담길을 걷다가 보았습니다.담을 넘어 핀 능소화가 툭툭 꽃을 떨굽니다.떨어진 꽃을 밟지 않게 조심히 갓길로 걸어갑니다. "기다림"툭툭 떨궈야하늘이 눈치채네주홍빛 연심[능소화의 전설]옛날 어느 궁궐에 복사꽃빛 고운뺨에 자태도 아리따운 소화라는 어여쁜 궁녀가 있었다. 임금의 사랑을 받게 되어 빈의 자리에 올라 궁궐 어느 한 곳에 처소가 마련되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임금은 빈의 처소에 한 번도 찾아오지 않았다. 빈이 요사스런 마음을 먹었더라면 갖은 수단을 다해 임금을 불러들이려 했을 것이건만, 마음씨 착한 빈은 이제나 저제나 하며 임금을 마냥 기다리고 있을 뿐이었다. 다른 비빈들의 시샘과 음모 때문에 궁궐의 가장 깊은 곳까지 밀려나게 된 그녀는 그런 것도 모른 채 임금이 찾아오기만을 애타..
2024.07.10 -
구례 화엄사 불견, 불문, 불언 불상
사찰 답사를 하다 보면 입 막고, 귀 막고, 눈 가린 원숭이 조형물이나 불상을 볼 수 있다. 나쁜 것은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말고 늘 경계하며 오직 수행에 전념하라는 가르침을 뜻하는 조형물이다. 수행자에게만 해당하는 말은 아닌듯하다. 눈 가리고, 귀 막고, 입 닫음으로써 소통이 단절되어서도 안된다. 구례 지리산 화엄사 일주문을 지나면 눈 가리고, 귀 막고, 입 막은 불상이 보인다.불견(不見)남의 잘못을 보려 힘쓰지 말고 남이 행하고 행하지 않음을 보려 하지 말라. 항상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옳고 그름을 살펴야 한다. -법구경-불문(不問) 산위의 큰 바위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듯이 지혜로운 사람은 비방과 칭찬의 소리에도 평정을 잃지 않는다. -법구경-불 언(不言)나쁜 말을 하지 말라. 험한 말은 필경에 ..
2024.07.09 -
명승 구례 오산 사성암 일원(6월)
[명승 구례 오산 사성암 일원 (求禮 鼇山 四聖庵 一圓) Saseongam Hermitage and Surroundings, Gurye] 자연이 아름다운 오산은 「봉성지」(구례향교 발간, 1800년)에 “그 바위의 형상이 빼어나 금강산과 같으며, 예부터 부르기를 소금강”이라 기록되어 있다. 사성암은 오산 정산의 깎아지른 암벽에 지은 사찰로, 백제성왕22년(544년)에 연기조사가 건립하여 원래 오산암이라 불리다가 이곳에서 4명의 고승(의상, 원효, 도선, 진각국사)이 수도하여 사성암으로 불렸다고 한다. 오산 정상의 사찰과 바위는 절묘하게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섬진강이 구례읍과 지리산 연봉 들을 굽어 흐르는 모습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우수한 경관 조망점이도 하다. 출처:문화재청점심 식사 후 구례 ..
2024.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