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롱이와 떠나요!(1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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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는 뒤돌아 웃지 않는다?
에스프레소를 주문했다. 한 모금 마시고 잔을 보니 에스프레소가 쓰지 하며 방긋 웃어준다. 웃음을 삼킨다. 혀는 쓴맛을 감지하고 침샘을 자극한다. 각설탕을 넣어 젓지 않고 마신다. 쓴맛은 시나브로 연해지고 단맛의 여운이 은은하다. 첫 모금 마신 후 보여준 미소 때문일까? 아니면 설탕 때문일까? 에스프레소는 뒤돌아 웃지 않는다?
2024.02.12 -
빙 둘러 앉아 먹는 설날 밥상
설날은 한 해의 시작인 음력 1월 1일을 일컫는 말로 정월 초하룻날이다. 설날 차례상과 세배 손님 접대를 위해 갖가지 음식을 준비하는데 이 음식들을 통틀어 세찬(歲饌)이라고 부른다. 세찬의 대표 음식은 떡국이다. 예전 설날 차례를 지낼 땐 동네 친척분들 차례상엔 떡국이 올려졌고 마지막으로 차례를 지냈던 우리 집은 떡국 대신 밥과 탕국을 준비했다. 그런 연유로 지금도 밥과 탕국이 설날 음식인 떡국을 대신한다. 남동생네 가족과 설날 아침을 함께 한다. 명절에 차례를 지내지않아 예전보다 많이 간소화됐지만 세찬의 흔적은 여전히 밥상에 남아 있다. 식구들 앉은 자리마다 갓 지은 따뜻한 밥과 말간 탕국이 한 그릇씩 놓인다. 한식 상과 차례상의 기본인 국(羹)과 밥(飯)이다. 점심 밥상엔 여동생네 가족..
2024.02.11 -
새해맞이 음식, 떡국
한식진흥원에 따르면 "떡국은 쌀로 만든 가래떡을 얇게 썰어 육수에 넣고 끓인 음식으로 설날에 즐겨 먹는다. 소고기를 넣고 끓인 맑은 장국이 많이 쓰이고 닭고기나 해물을 넣기도 한다."라고 설명한다.[충북 청주 집]농사지은 쌀로 방앗간에서 뽑아 온 가래떡을 하루 정도 식혀 어슷하게 썬다. 곰탕 국물에 소고기, 떡국떡을 넣어 끓인 후 달걀물을 풀고 조미하지 않은 곱창김을 고명으로 얹는다. 조선간장으로 간한 국물이 구수하고 짭짤하다. 쫀득쫀득한 떡국떡과 꼬들꼬들한 곱창김의 씹는맛이 재미지다. 시간이 지나며 국물에 부드러워진 곱창김의 바다향이 스며든다. [전남 광주 이화점]광주 대인시장 안에 있는 음식공방이다. 음식 연구 하시며 김치 대회 수상도 하고 음식 출장도 나갈 정도로 솜씨가 좋으신 여사장님이 운영한..
2024.02.10 -
겨울 시금치는 달곰하다?
어미의 갈빛을 빨아 먹은 자식은 푸르싱싱하다. 아비는 어미에게 하얀 옷을 입혀준다. 겨울 텃밭 시금치는 달곰하다. 눈으로 확인한다?
2024.02.09 -
춘천 공지천&공지천 조각공원
[공지천] 공지천은 춘천시민들이 사랑하는 도심지에 있는 휴식과 문화의 공간으로 여유로운 호반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공원이다. 공지천은 주위에 조각공원, 분수대, 보트장, 고수부지, 야외공연장, 전적기념관, 어린이 회관, 에티오피아 참전기념비가 있으며 공지천 호수에는 남녀노소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보트 시설을 갖추고 있어 겨울을 제외한 3계절 동안 중도와 의암호 변의 경관을 감상하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출처:춘천시 [공지천 조각공원] 춘천시 공지천 주변에 조성된 공지공원은 공원내에 1997년부터 조각품을 설치하고 안락한 잔디밭으로 꾸몄져있는 곳이다. 조각공원의 넓이는 26,928㎡이며, 유명작가들의 조각품이 상시 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출처:춘천시 "추억속의 이야기/폭발물/공존" "호랑이/여름동..
2024.02.08 -
춘천 효자동 낭만골목
[춘천 효자동 낭만골목] 춘천시 효자동의 낙후된 마을을 예술과 문화가 깃든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낭만골목 프로젝트’라는 이름 아래 효자동 주민과 지역 예술가들이 함께 마을 환경을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하여, 낭만골목 프로젝트 1호, 효자마을 낭만골목이 탄생했다. 춘천 곳곳에 숨어있는 요소들로 춘천을 더욱 낭만적인 공간으로 만들어주는 곳이다. 출처:춘천시 "춘천 효자문" "효자1동 벽화마을" 할머님이 아랫집 개한테 빵을 건네 주신다. "효자1동 벽화마을" "효자1동 벽화마을" 도시의 낡은 골목길에서는 세월의 냄새가 난다. [효자동 유래] 효자 반희언 효자상(1554.5.18 출생)은 용장 반처량의 아들이다. 반장군이 임진왜란 때 전사하자 희연은 아버지를 선산에 모시고 묘막에서 3년간 시묘를 마치고 돌아오니 ..
2024.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