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롱이와 떠나요!(1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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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부 읍성 신연자루&남문터광장
[순천부 읍성 신연자루] 아름다운 옥천변에 웅장하게 솟은 연자루는 순천부 읍성의 남문 위 누각으로서 동천변 환선정과 함께 호남의 중심지 순천을 대표하는 건물이었다. 중국의 강남처럼 따스한 남녘 고을 순천에 제비[연자] 누각을 세우니, 순천부를 찾아오는 이들이 이곳에서 저마다 글솜씨를 뽐냈다. 일제강점기에는 박항래 의사가 독립 만세를 외쳤으며, 지역의 청년들이 항일 의지를 다졌던 곳도 이곳이었다. 연자루에서 있었던 사랑 이야기로 미루어 고려 때부터 있었을 것으로 짐작한다. 왜란으로 불타기도 하고, 수해로 허물어지면 이곳의 지방관들이 힘써 고쳐 세웠던 연자루를 일제는 1925년 시가지 정비를 한다면서 헐어버렸다. 연자루가 갖고 있는 의미를 되살리고자 1978년 재일교포 김계선이 큰 돈을 기부하여 시민들이 많..
2023.04.02 -
한 남자가 있어!
한 남자가 가슴과 다른 눈으로 두여자를 본다. 방금 먹은 노련한 손맛이 무색해진다. 맛이란 그런거다?
2023.04.01 -
청주자랑 100가지, 표충사
"1728년 충절의 역사" [표충사] 충청북도 기념물 17호, 1728년(영조 4) 무신란 때 순절한 인물을 제향하는 공간이다. 조선 후기 정치사의 커다란 사건의 현장이다. 사당은당초 청주읍성 북문 인근에 세워졌으나 도심 확장으로 1939년 현재의 위치로 옮긴 것이다. 사당의 동쪽으로 1731년 세운 삼충사사적비와 기해열녀문이 자리한다. 삼문 앞에는 1942년 세운 표충사이건사실비가 있다. 청주시 상당구 수동로53번길 9 출처:청주시 [충청북도 기념물 청주 표충사 (淸州 表忠祠)] 조선 중기 때 문신인 이봉상(1676∼1728)·남연년·홍림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사당이다. 영조 4년(1728) 이인좌가 반란을 일으키고 청주로 침입하자 당시 충청도 병마절도사로 있던 이봉상을 비롯하여 남연년, 홍림 등이 끝..
2023.03.31 -
한양의 심장, 운종가&피맛골
[한양의 심장, 운종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조선시대 운종가(雲從街)는 시전이 설치돼 수많은 점포가 즐비하게 들어섰던 곳으로, 이름 그대로 '사람과 물화가 구름처럼 몰려드는' 경제 중심지였다. 조선의 정치 1번지 육조거리와도 이어지며, 서울 600년의 모습이 지하(현 지표아래) 4~6m 깊이에 문화층별로 켜켜이 쌓인 채 보존돼있는 '조선의 폼페이'이기도 하다. 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진동 119-1번지 일원에 위치한 청진 12-16 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부지에서 발견된 건물지, 우물, 도로 등 유구(遺構, 옛 건축물의 흔적)를 보존·전시하는 공간이다. 우리가 발디디고 서 있는 서울 땅, 그 아래 고스란히 살아 숨 쉬는 조선시대 운종가와 600년 역사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피맛골(避馬골)] 조선 시..
2023.03.30 -
천연기념물 전주 삼천동 곰솔 겨울나기
천연기념물 전주 삼천동 곰솔의 모습이다. 마치 현대설치미술작품 같다. 전주 삼천동 곰솔은 2001년 택지 개발이익을 노려 나무 밑동 여덟 곳에 독극물을 주입하여 전문가들의 정밀 조사에 의해 사망 진단을 받은 나무였다. 이후 2010년 섞은 중심 줄기를 방부 처리하고 열아홉 개의 가지를 잘라내 가짜 줄기로 대체하는 대형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대형 수술을 받은 반대편 4개의 가지는 지금도 솔방울이 달릴 만큼 잘 자라고 있다. 생사를 오간 곰솔은 인간의 개발과 성장에 경종을 울리며 참담한 흔적을 몸에 간직하고 여전히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생사를 오간 내륙의 곰솔" [천연기념물 전주 삼천동 곰솔] 곰솔은 소나무과로 잎이 소나무 잎보다 억세기 때문에 곰솔이라고 부르며, 바닷가를 따라 자라기 때문에 해송으로도..
2023.03.27 -
바롱이의 백반 마실돌이_115_청주_정다운칼만두
[백반(白飯)]백반은 '흰밥'이 아니다. '백(白)'은 '희다'는 뜻도 있지만, '비다', '가진 것이 없다'는 뜻도 있다. 백반은 밥이 희어서 백반이 아니라 아무런 반찬이 없는 밥상을 말한다.국(羹)과 밥(飯)은 한식 상의 기본이다. 여기에 밑반찬을 곁들이면 백반이다. 밑반찬은 반찬이 아니다. 밑반찬이라고 부르는 것들은 대부분 장(醬), 지(漬), 초(醋)에 속하는 것들이다.음식평론가인 황광해 씨는 "백반은 반찬이 없는 밥상, 밥+국+장, 지, 초의 밥상이다."라고 표현하였다. 밑반찬 중 김치, 나물무침 등은 지(漬)에 속하고 초(醋)는 식초, 장(醬)은 된장, 간장, 고추장, 청국장, 담북장 등 모든 장류를 포함한다. 장, 지, 초는 밑반찬이지만 정식 반찬은 아니다.여행하다 보면 가정식백반 이란 문구..
2023.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