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꼭 가봐야 할 곳(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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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헌법재판 전담 최고법원, 헌번재판소
"대한민국 헌법재판 전담 최고법원" [헌번재판소] 재동청사의 부지는 구한말 개화파 공신으로 우의정을 지낸 환재(桓齋) 박규수(朴珪壽, 1807-1876) 선생의 저택이 있었고, 선교의사(宣敎醫師) 알렌(Allen)이 세운 우리나라 최초의 종합병원인 광혜원(廣惠院, 1885-1887)이 자리 잡았던 곳이며, 그 후에는 경기여자고등학교, 창덕여자고등학교 등이 위치하여 많은 인재들을 길러낸 교육의 요람으로서 유서 깊은 곳이다. 또 부지 내에는 우리나라에 몇 그루밖에 없는 희귀수인 수령 600년이 넘는 천연기념물 제8호 재동백송이 자리 잡고 있다. 본관은 전통과 신기술이 접합된 신고전주의의 석조건축으로 중후한 외관을 갖춤과 동시에 가능한 한 자연소재를 도입함으로써 웅장감과 친밀감이 돋보이도록 하고 제반 업무활동..
2023.03.08 -
NH농협은행 종로금융센터&이문설렁탕
[NH농협은행 종로금융센터(구 조선일보,조선중앙일보 사옥)] NH농협은행 종로지점 건물은 1926년 7월 5일 신축된 지하1층, 지상2층의 철골구조 벽돌건물로 조선일보와 조선중앙일보의 사옥으로 사용되었다. 1920년 3월 5일 창간된 조선일보는 1926년 이곳에 처음으로 신문사 사옥다운 건물을 신축했다. 월남 이상재를 비롯, 신석우, 안재홍, 유진태, 조만식 등 민족운동가들이 잇달아 사장을 지내며 신문을 이끌었다. 1927년 출범한 좌우합작 최대 민족운동단체인 신간회 본산이기도 하다. 이상재가 초대회장, 안재홍이 총무간사로 참여한 것을 비롯, 당시 조선일보는 ‘신간회 기관지’로 불릴 만큼, 신간회 활동을 적극적으로 소개했다. 1929년부터 국어학자 장지영(당시 발행인)주도로 문자보급운동을 펼친 곳으로도 ..
2023.03.04 -
빌딩 숲 속 왕들의 안식처, 서울 선릉과 정릉
"도심속 푸른 오아시스" [사적 서울 선릉과 정릉 (서울 宣陵과 靖陵) Seolleung and Jeongneung Royal Tombs, Seoul] 선릉(宣陵)은 조선 9대 성종(1457~1494, 재위 1469~1494)과 세 번째 왕비 정현왕후 윤씨(1462~1530)의 능이다. 성종은 재위기간 동안 『경국대전』과 『대전속록』, 『국조오례의』를 완성하여 반포하였고, 선비들을 등용하여 기존의 훈구세력과 국정의 균형을 이루게 하였다. 정현왕후는 1473년(성종 4) 성종의 후궁이 되었고, 1480년(성종 11)에 왕비가 되었다. 선릉은 같은 능역에 하나의 정자각을 두고 서로 다른 언덕에 능을 조성한 동원이강릉(同原異岡陵)의 형태로 앞에서 봤을 때 서쪽 언덕이 성종, 동쪽 언덕이 정현왕후의 능이다. 정..
2023.03.03 -
대한불교조계종의 중심사찰 조계사
"대한불교총본산 서울 조계사" [조계사] 조계사는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의 직영사찰이다. 1910년 전국 교구본사의 의연금으로 창건된 각황사(覺皇寺)를 1937년 현재 자리로 옮기고, 이듬해 삼각산에 있던 태고사(太古寺)를 이전하는 형식을 밟아 절 이름을 태고사라 하였다. 1941년 조선 불교조계종 총본산 태고사법 제정과 함께 조선불교조계종이 발족, 1954년 불교정화운동을 벌이며 조계사로 개칭하였다. 현재 조계사는 대한불교조계종의 중심사찰로 수행과 포교를 비롯하여 교육, 문화, 사회봉사 등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또한 국제문화도시 서울의 도심인 종로 한가운데 위치한 전통사찰로, 역사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에 앞장섬과 동시에 시민들에게 휴식과 여유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대웅전 중수, 일주문 건립 등 중창불사를..
2023.02.28 -
사적 서울 우정총국
"갑신정변의 역사적 장소" [사적 서울 우정총국 (서울 郵征總局) Central Post Office, Seoul] 조선 말기 우편 업무를 담당하던 관청으로 1884년에 설치되어, 그해 10월에 처음으로 우편 업무를 시작한 곳이다. 당시 우편 업무는 중앙에 우정총국을 두고 지방에 우정국을 두는 구조체계를 갖추었으나, 갑신정변의 실패로 우정총국은 폐쇄되었다. 이후 1893년에 전우총국이라는 이름으로 우편 업무는 다시 이어졌고, 공무아문 역체국, 농상공부 통신부, 통신원 등으로 이어나갔다. 앞면 5칸·옆면 3칸 규모의 지붕 옆모습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 건물이다. 현재는 우정기념관으로 쓰이고 있으며 기념관 기능에 따라 일부를 고쳐 옛날 모습을 제대로 간직하고 있지는 못하다. 기념관 안에는 우표와 ..
2023.02.27 -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왕실 의례
"조선왕실 500년, 그 삶과 마주하다" [국립고궁박물관] 광복 60주년을 맞아 2005년 8월 15일 경복궁 내에 있는 옛 국립중앙박물관 자리에 조선왕실의 보물을 한데 모아 전시해 놓은 국립고궁박물관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개관했다. 문화재청은 1980년대 중반부터 창경원을 창경궁으로 복원하고, 일제에 의해 헐린 경복궁 전각들을 복원해나가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1992년에는 4대궁궐과 종묘, 능원 등에 흩어져 있던 궁중문화재를 모아 덕수궁에 궁중유물전시관을 개관하기도 했다. 하지만 덕수궁 내 석조전은 전시공간과 수장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고 규모조차 너무 작아 왕실문화를 홍보하고 연구 보존하는데 수많은 어려움에 부딪쳤고 이에 문화재청은 1993년 옛 국립중앙박물관 자리에 왕궁박물관을 개관하기로..
2023.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