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꼭 가봐야 할 곳(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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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말목장터와 감나무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던 곳" [전라북도 기념물 제110호 말목장터와감나무] 정읍시 이평면 면사무소 앞 도로 건너편에 위치한 말목장터는 1894년 동학농민운동 당시 배들평 농민 수천명이 고부로 가기 전에 모였던 곳으로 제1차 백산기포를 할 때까지 장두청을 두고 진을 설치했던 장소이다. 또한 이곳에는 180년 정도 된 감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데, 이 나무 아래에서 말목장터에 모여든 농민들에게 전봉준이 군수 조병갑의 탐학과 농민 수탈의 실정을 알리고 농민봉기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고 전한다. 이곳 주민들은 지금도 이 감나무의 감은 따지 않는다고 한다. 출처:문화재청 말목장터와 감나무(부안, 태인, 정읍으로 가는 길이 만나는 삼거리에 있는 장터로, 갑오년 1월 고부봉기의 불이 번진 곳이다. 조병갑의 만석보 물..
2021.08.13 -
정읍 만석보터&만석보 혁파 선정비
"만석보, 정읍천, 만석보터" [전라북도 기념물 제33호 만석보터] 정읍군 이평면 팔선리(현: 정읍시 이평면 하송리)에 있으며 전라북도 기념물 제33호로 지정되어 있다. 1892년 5월에 고부 군수로 부임한 조병갑은 오자마자 온갖 가렴주구를 일삼는 가운데, 농민을 함부로 징발하고 남의 산에서 수백 년 묵은 소나무를 베어다 쓰면서 보를 쌓고는 물세를 거두어들였다. 원래 정읍천 아래에는 배들평 농민들이 쌓은 만석보가 있었다. 만석보는 광산보 또는 예동보라고도 했는데, 아무리 가물어도 이 보에서 물을 끌어다 쓰는 배들평에는 풍년 농사를 지을 수 있다고 하여 만석보라고 불렸다. 조병갑은 만석보 바로 아래 정읍천과 태인천이 합류하는 지점에 새로 보를 쌓게 하였다. 이 새 만석보는 너무 높아서, 홍수가 지면 오히려..
2021.08.13 -
정읍 무성리 삼층석탑과 석불입상
무성리 삼층석탑과 석불입상이 있는 대한불교 법상종 미륵사(인근 지나는 동네 할머님 말씀으론 노부부가 사셨는데 두분 다 돌아가셔서 현재는 사람이 살지 않는다고 말씀해 주신다.)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무성리삼층석탑] 무성리 마을의 논 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탑으로, 높게 마련된 축대 위에 서 있다. 바닥돌 위로 1층 기단(基壇)과 3층의 탑신(塔身)을 올려놓은 모습으로, 탑신의 1층 몸돌이 지나치게 크다. 기단과 탑신의 각 몸돌은 모서리마다 기둥모양을 본떠 새겼다. 지붕돌은 밑면에 3단씩의 받침을 두었으며, 윗면에는 느린 경사가 흐르고 있다. 얇아 보이는 지붕처마는 수평을 이루다가 양 끝에서 살짝 위로 들려 있다. 꼭대기에는 노반(露盤:머리장식받침), 앙화(仰花:활짝 핀 연꽃모양 장식), 보주(寶珠:구슬모양 ..
2021.08.12 -
샘바다, 정읍 정해마을
"샘바다 전북 정읍 정해마을" 이 우물은 정읍시 남쪽 신정동 정해마을에 옛부터 있어왔던 정자(井字)우물로서 '큰새암'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어 왔다. 풍수지리에 의하면 마을의 지형이 배(船)의 형국으로 가정에 우물을 파면 배의 밑바닥에 구멍이 뚫리는 형태이고 배의 밑바닥에 구멍이 뚫리면 배가 침몰된다는 논리에 따라 근래까지 가정에 우물이 없으며 100여가구의 대촌(大村)에서 생활용수를 이 우물에 의존하여 왔으므로 '큰 새암'이라 명명하게 된 것이라 한다. 1973년 새마을 사업의 일환으로 마을길 포장공사를 하면서 예전의 위치에서 우측으로 약 5m정도 이전되어 있던 것을 정읍의 상징우물로 길이 보존하고자 1994년 7월에 원래의 위치로 복원하고 주변을 정비 하였다. 정해마을 노거수 전경(버스 정류장 앞 입석이..
2021.08.12 -
서 있는 정읍 평화의 소녀상
"정읍 서 있는 평화의 소녀상" 전북 정읍 연지 아트홀 광장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이다. 정부가 일본과 위안부 문제를 합의한 지 1년째 되는 2016년 12월 28일 제막식을 했다. 다른 지역과는 달리 서 있는 모습의 평화의 소녀상이다. 노란색 모자와 보라색 리본, 하얀 마스크를 쓰고 있다. 불끈 쥔 주먹과 허리를 제친 모습이 역동적이고 자유를 위한 불굴의 의지가 담긴듯한 형상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가슴 아픈 역사다. 소녀상(꽃잎 같은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여성의 삶을 송두리째 잦 밟혀 버린 새빨간 인간의 잘못된 야욕으로 인한 전쟁이라는 명분으로 해서는 아니 될 일본의 비인간적 행위를 묵과할 수 없다. 모든 진실이 바로 잡히는 그날 까지 한 날 한시라도 잊지 않고 기억..
2021.04.16 -
내장산 굴거리나무 군락&먹거리
"푸른 빛을 내뿜는 내장산 보석" [천연기념물 제91호 내장산 굴거리나무 군락 (內藏山 굴거리나무 群落)] 굴거리나무는 우리나라 및 중국, 일본 등에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남쪽 해안지대와 제주도, 전라도의 내장산·백운산 등 따뜻한 지방에서 자란다. 한자어로는 교양목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새잎이 난 뒤에 지난해의 잎이 떨어져 나간다는, 즉 자리를 물려주고 떠난다는 뜻이다. 정원수로 좋으며 가로수로도 유명하다. 내장산의 굴거리나무 군락은 내장사라는 절 앞에 있는 산봉우리로 올라가는 곳에 있다. 우리나라에서 큰 굴거리나무는 보기가 힘들며, 굴거리나무의 잎은 약으로 쓰이는 만병초라는 나무와 닮아서 이곳 사람들은 만병초라고도 부른다. 내장산의 굴거리나무 군락은 굴거리나무가 자생하는 북쪽 한계지역이라는 ..
2021.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