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여행(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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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미래유산 몇 곳(2024년)
"시민들의 정서가 담긴 청주 미래유산"청주 미래유산이란 근현대 청주를 배경으로 다수 시민이 기억하고 있는 사건, 인물, 이야기가 담긴 유․무형의 것으로 문화재는 아니지만 미래 세대에 전달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을 말한다. 청주시가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지역의 가치 있는 유산을 ‘청주 미래유산’으로 선정했다고 2023년 1월 5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청주 미래유산’은 청주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공간이나 장소, 풍경 등 139건을 시민들로부터 추천받아 목록화한 후 전문가 심의와 소유자 동의를 거쳐 최종 23건을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청주 미래유산’은 유형별로는 건축물 11건, 공공용시설 2건, 생활문화 7건, 기념물 2건, 이야기 및 배경 1건이다. 건축물은 문화제조창 및 동부창고, 국립청주..
2024.11.21 -
청주자랑 100가지, 청주 압각수(2024년)
"이색의 목숨을 구한 압각수"충북기념물 5호, 수령 900년, 중앙공원에 있는 은행나무로 잎의 모양, 혹은 줄기와 땅이 만나는 부분이 오리발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청주를 대표하는 노거수로 고려말 이초의 난에 연루되어 목은 이색 등이 청주의 옥에 갇혔는데 마침 큰 홍수가 나서 압각수에 올라 화를 면하였고, 이는 죄가 없음을 하늘이 증명한 것이라 하여 풀어주었다는 일화를 간직하고 있다. 청주시 상당구 남사로 117 출처:청주시"청주의 상징적 존재, 압각수"11월 18일 점심시간에 청주 중앙공원을 찾았다. 충청북도 기념물, 청주 자랑 100가지에 선정된 '청주 압각수'가 노랗게 물든 은행잎을 풍성하게 달고 가을을 뽐내고 있다. 시민들이 오가며 감탄사와 형용사를 내뱉으며 사진을 찍는다.떨어진 낙엽도..
2024.11.20 -
눈치 깠어?
처음에는 요정이 하라는대로 했어눈치 깠어?다 떨굴 거야 착각하지마너네 보여주려고색 바꾼 거 아니거든!
2024.11.19 -
내 나이는 700살이다?
517번 청주 시내버스를 타고 공북교회 부근 종점에 내려 몇 차례 700살 어르신을 뵈었다. 517번 시내버스 노선은 2023년 12월 청주 시내버스 개편으로 2023년 12월 9일에 폐선됐다. 한차례 타본 청주콜 버스 생각이 났다.11월 14일 천연기념물 청주 연제리 모과나무 답사 후 청주콜 버스를 앱으로 예약하여 공북2리 버스 정류장에 내린다.몇 차례 답사해서 어르신이 살고 있는 동산을 잘 알고 있다. 정자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오른다. 어르신은 녹색에서 황색 잎으로 옷을 갈아입고 가을을 나고 계신다.어르신의 공식 성함은 천연기념물 청주 공북리 음나무다. 연세는 약 7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8.96m, 가슴높이의 둘레 4.94m이다. 굵은 가지는 사방으로 뻗어 있으며, 편평한 가시가 있다. 마을..
2024.11.16 -
500살 어르신의 선물
청주시 오송생명과학국가산업단지 '木瓜공원'안에는 수령 500년으로 추정되는 모과나무 한그루가 있다. 우리나라 유일의 천연기념물인 청주 연제리 모과나무다. 높이 12m, 가슴둘레 3m를 넘는 이 나무는 우리나라 모과나무 가운데 가장 크고 아름다운 노거수다. 조선 세조 초 모과울에 은거하던 류윤이 세조의 부름을 받았을 때 이 모과나무를 가리키며 쓸모없는 사람이라며 거절하자 세조가 친히 ‘무동처사’라는 어서를 하사한 유서 깊은 나무다. 모과나무는 탐스럽게 익은 열매가 보기도 좋고 향도 좋지만, 딱딱하고 신맛이 강해 먹을 수는 없다. 먹거리를 확보하는 일이 생명과 연계되었던 옛사람들에겐 먹을 수 없는 열매를 맺는 모과나무는 쓸모없는 나무였다. 더하여 너무 단단해 목재로서의 기능도 거의 없었다. 11월 14일 모..
2024.11.15 -
가을 소경
추수 끝난 논흰 서리가 깔리고 잘린 벼 밑동에선푸른 새싹이 돋아 난다. 플라타너스 가로수길나무들은 푸름을 다독이며겨울나기를 준비한다.
2024.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