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여행(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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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유혹은 아직?
출근 버스를 기다리며. 그녀는 아직 자는 중이다. 다행이다. 아름다운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자고 일어나 얼마나 많은 사람을 꼬실려고.
2024.02.27 -
자연을 먹고 채우며, 책을 읽는다.
자연을 바라보며 차가운 아메리카를 마신다. 비워진 잔에 흙과 나무를 담는다. 자연을 먹고 채운다. 이혜숙님의 "계절을 먹다" 책을 읽는다. 마음의 양식은 따로 쟁여둔다. 책 뒷 표지에 적힌 글귀다. "좀 먹어본 사람이 쓰는 70년 음식 이야기 소박하고도 귀한 남도 부엌의 사계절 음식은 기억이 되고 기억은 글이 된다" 책의 나가며 마지막 글귀다. "이제 나는 완벽하게 거짓을 꾸며내는 글을 쓸 것이다."
2024.02.24 -
청주자랑 100가지, 문의문화재단지
"대청호에 잠긴 역사의 보고" [문의문화재단지] 1980년 대청댐 건설로 수몰될 문화재를 보전하기 위해 조성했다. 그 외 옛 청원군 관내의 유·무형 문화재를 재현했다.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49호 문산관을 비롯하여 옛 민가와 고인돌 등 대청댐 수몰로 이전한 많은 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다. 단지 내에 있는 대청호미술관과 전시관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대청호반로 721 출처:청주시 문의문화재 예술의거리 조형물 뒤로 연보라색, 흰색, 노란색이 썩인 등나무 꽃이 음전하게 피었다. 문의종점에서 내린다. 청남대 문의 매표소를 거쳐 문의문화재단지까지 걸어간다. 2023년 12월 9일 시행된 청주 시내버스 노선 개편으로 비하 종점 발 311번 시내버스와 동부 종점 발 313번 시내버스가 기존 문의..
2024.02.19 -
2024년 푸른 용의 해, 입춘첩과 목우
[입춘立春] 봄이 온다고 생각하는 날로, 대개 양력 2월 4일경이다. 24절기는 중국 화북 지역의 기후를 기준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입춘에 봄기운을 느낄 수 없다. 예로부터 입춘에는 대문이나 기둥에 봄이 온 것을 축하하거나 기원하는 글을 써 붙여 봄을 맞이하고, 집안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한다. 제주도에서는 입춘굿으로 풍농을 빌기도 한다. 2024년 갑진년(甲辰年). '푸른 용의 해' 첫달이 시나브로 지나가 버리고 꽃샘추위속 봄기운이 살랑살랑 다가오는 2월이다. 봄이 시작되는 새해 첫 번째 절기인 입춘(立春)에는 일 년을 무사히 보내기를 기원하며 한해를 소망하는 글을 써서 대문이나 기둥에 붙인다.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청주향교 외삼문에 붙어있는 입춘첩이다.(입춘대길(立春大吉)과 건양다경(建陽多慶)은..
2024.02.04 -
행복한 하루가 되었는가?
담벼락 아래 쌓인 낙엽 위에 피고 버린 담배꽁초가 널브러져 있다. 담배꽁초를 담으려고 사용한 종이컵에 "Have a happy day"란 글씨가 보인다. 오늘 하루 행복했는가?
2024.01.18 -
에스프레소는 2층에서 먹는다!
청주 종종 가는 커피집이다. 특히 추적추적 비 오는 날 찾는다. 다락방 분위기의 2층에서 전구, 음악, 빗소리를 느끼며 에스프레소를 기껍게 마신다.
2024.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