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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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흥인지문
"할머니와 흥인지문" 흥인지문공원 의자에서 도심을 바라보는 할머니의 모습이다. 봄은 시나브로 오고 있는데 코로나 19로 마스크도 쓰시고 옷도 따뜻하게 입으셨다. 할머니는 무슨 생각을 하실까? 눈에 보이는 건축물 중 할머니보다 더 오래돼 보이는 건축물은 흥인지문 하나로 보인다. 따뜻한 볕 아래서 마스크도 벗고 도심을 바라볼 그 날까지 건강하게 오래 사실길 바래본다. [보물 제1호 서울 흥인지문 (서울 興仁之門)] 서울 성곽은 옛날 중요한 국가시설이 있는 한성부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도성(都城)으로, 흥인지문은 성곽 8개의 문 가운데 동쪽에 있는 문이다. 흔히 동대문이라고도 부르는데, 조선 태조 5년(1396) 도성 축조때 건립되었으나 단종 원년(1453)에 고쳐 지었고, 지금 있는 문은 고종 6년(1869..
2021.03.04 -
바롱이의 백반 마실돌이_43_강릉_오복맛집
[백반(白飯)] 백반은 '흰밥'이 아니다. '백(白)'은 '희다'는 뜻도 있지만, '비다', '가진 것이 없다'는 뜻도 있다. 백반은 밥이 희어서 백반이 아니라 아무런 반찬이 없는 밥상을 말한다. 국(羹)과 밥(飯)은 한식 상의 기본이다. 여기에 밑반찬을 곁들이면 백반이다. 밑반찬은 반찬이 아니다. 밑반찬이라고 부르는 것들은 대부분 장(醬), 지(漬), 초(醋)에 속하는 것들이다. 음식평론가인 황광해 씨는 "백반은 반찬이 없는 밥상, 밥+국+장, 지, 초의 밥상이다."라고 표현하였다. 밑반찬 중 김치, 나물무침 등은 지(漬)에 속하고 초(醋)는 식초, 장(醬)은 된장, 간장, 고추장, 청국장, 담북장 등 모든 장류를 포함한다. 장, 지, 초는 밑반찬이지만 정식 반찬은 아니다. 여행하다 보면 가정식백반 이..
2021.03.03 -
단양 영천리 측백나무 숲&먹거리
"석화암 지대에 자라는 신선이 되는 나무"[천연기념물 제62호 단양 영천리 측백나무 숲 (丹陽 令泉里 側柏나무 숲)] 측백나무는 중국 및 우리나라에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단양, 달성, 안동, 영양 등지에서 자라고 있다. 절벽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숲을 이루는 경우가 많으며, 주변환경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 주택과 마을 주변에 많이 심고 있다. 영천리의 측백수림은 단양에서 제천에 이르는 국도변에 자리잡고 있으며, 높이 100m 남짓한 석회암지대에 있다. 나무의 높이는 1∼2m정도로 띄엄띄엄 자라고 있으며, 주변에 뚜렷한 숲이 구성되어 있지 않아 겉에서 보면 측백나무만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갈기조팝나무 등 석회암지대에 주로 자라는 나무들도 발견되고 있다. 영천리의 측백수림은 측백나무가 석..
2021.03.03 -
함평 기각리 붉가시나무 자생북한지&먹거리
"우리나라 붉가시나무 자생북한지" [천연기념물 제110호 함평 기각리 붉가시나무 자생북한지 (咸平 箕閣里 붉가시나무 自生北限地)] 붉가시나무는 참나무과에 속하는 나무로 추위에 약해서 주로 산기슭과 계곡의 양지에서 자란다. 재질이 단단하고 잘 쪼개지지 않으며 보존성이 좋아서 가구나 선박 등을 만드는데 이용된다. 붉가시나무라는 이름은 그 목재가 붉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붉가시나무는 우리나라의 난대림을 구성하는 대표적인 상록수로 제주도와 남쪽 해안지방에 주로 분포하지만, 육지에서는 전라남도 함평군 대동면이 붉가시나무가 자라는 북쪽 한계선이 되기 때문에 식물분포학상 보존가치가 커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영문 설명] Japanese evergreen oaks belong to the fam..
2021.03.02 -
바다향 품은 푸른 별미, 감태 김밥
[구석구석 별식(別食)&별미(別味)] 별식(別食)은 늘 먹는 음식과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 또는 평소에 먹던 것과는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을, 별미(別味)는 특별히 좋은 맛. 또는 그 맛을 지닌 음식을 뜻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하며 맛 본 별식, 별미를 소개한다. [강원 태백 민스분식] 태백 황지자유시장 옆 골목에 있는 분식집이다. 여사장님이 살갑게 손님 응대를 잘하신다. 다양한 김밥이 대표 음식이며 어묵, 떡볶이, 튀김, 순대, 냄비 우동, 냄비 계란 라면 등도 판매한다. 감태 김밥이 별미로 보여 찾았다. 다른 음식 맛은 보지 않았지만, 자극적인 맛은 덜해 보인다. 감태 김밥 싸는 모습(주문하면 밥솥에서 일정량의 밥을 덜어 김밥을 만든다. 감태를 일반 김 크기로 자른 후 밥을 깔고 속재료를 ..
2021.03.02 -
괴산 미선나무 자생지 3곳&먹거리
"우리나라에만 자라는 미선나무 자생지" [천연기념물 괴산 송덕리 미선나무 자생지 (槐山 松德里 尾扇나무 自生地)] 미선나무는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희귀한 식물로 개나리와 같은 과에 속하는데, 개나리와 마찬가지로 이른 봄에 꽃이 잎보다 먼저 난다. 높이는 1∼1.5m 정도로 키가 작고, 가지 끝은 개나리와 비슷하게 땅으로 처져 있다. 미선나무는 열매의 모양이 부채를 닮아 꼬리 미(尾), 부채 선(扇)자를 써서 미선나무라 하는데, 하트모양과 비슷하다. 미선나무는 한때 많은 사람들이 함부로 꺾어 가지고 가서 일부 알려진 자생지에서는 완전히 사라진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이곳은 미선나무 보존 위원회가 결성되고 서울대학교 관악수목원과 자연보존협회가 참가하여 미선나무를 되살리는 사업을 하고, 옮겨 심을 어린나무를 ..
2021.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