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롱이의 쪽지/강원도(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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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강릉대도호부 관아
[사적 강릉대도호부 관아 (江陵大都護府 官衙) Gangneung-daedohobu Government Office]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에 걸쳐 중앙의 관리들이 강릉에 내려오면 머물던 건물터이다. 조선시대 기록을 보면 고려 태조 19년(936)에 세워져, 83칸의 건물이 있었으나 지금은 객사문(국보)만 남아 있다. 객사문은 고려시대 건축물 가운데 현재까지 남아있는 몇 안되는 건물 가운데 하나로, 공민왕이 쓴 ‘임영관’이란 현판이 걸려 있다. 1993년에 강릉 시청 건물을 지을 계획으로 실시한 발굴 조사한 결과, 고려·조선에 이르기까지 관아 성격의 건물터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얻을 수 있는 자리임을 알게 되었다. 또한 조선시대 『임영지』의 기록을 통해 이 유적의 중요성과 옛 강릉부의 역사와 문화를 알려준다..
2022.04.19 -
보물 강릉 대창리 당간지주
"소박하고 간결한 당간지주" [보물 강릉 대창리 당간지주 (江陵 大昌里 幢竿支柱) Flagpole Supports in Daechang-ri, Gangneung] 강릉 시내에 남아 있으며 주변에서 기와조각 등이 출토되어 이 주변이 절터였음을 알 수 있을 뿐 구체적으로 전하는 기록은 없다. 절에 행사가 있을 때 절 입구에 당(幢)이라는 깃발을 달아두는데, 깃발을 달아두는 장대를 당간(幢竿)이라 하며, 이 당간을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두 돌기둥을 당간지주라고 한다. 지금의 자리가 원래의 위치이며, 현재 1m 간격을 두고 두 지주가 남북으로 마주 서 있다. 지주 사이의 깃대를 받치던 받침이나 기단부(基壇部)가 남아 있지 않으므로 원래의 모습을 파악할 수는 없다. 바닥부분에 직사각형의 돌을 놓은 것으로 보아 기..
2022.04.18 -
강릉 명주군왕릉
[강원도 기념물 명주군왕릉 (溟州郡王陵)] 신라하대의 진골 귀족으로 강릉 김씨의 시조인 김주원의 묘소이다. 그가 명주군왕으로 봉해졌기에 왕릉이라고 부른다. 태종무열왕의 둘째아들인 김인문의 5세손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연구에 의하면 무열왕의 셋째아들인 문왕의 5세손이라고 하며, 선덕왕이 죽은 후 왕위를 계승할 사람이 없자 왕가의 혈족인 그가 왕으로 추대되었다. 그러나 그가 경주로 가는 중에 큰 비가 내려 강을 건널 수 없어 회의에 참석치 못하게 되었다. 이에 신하들은 하늘이 그를 왕위에 오르지 못하게 함이니 다른 사람을 뽑자하여 김경신(후의 원성왕)을 왕으로 추대하였다. 김주원은 이듬해 선대로부터 인연이 있는 명주(지금의 강릉)로 와서 중앙과 대립하는 독자적인 세력을 형성하여 ‘명주군왕 ’으로 봉해졌으며,..
2022.04.17 -
강릉 명주 원숭이 나무
[강릉 명주 원숭이 나무] 일명 '원숭이 나무' 라고도 불리는 버드나무는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몇 번의 큰 태풍에도 무탈하게 버텨냈으나, 8월 장마가 심하던 어느 날 큰 벼락을 맞았다. 이후 나뭇가지 위에 기이한 형상 하나가 앉았는데, 그 모양이 마치 원숭이처럼 보여 그 이후로 '원숭이 나무'라 불리고 있다. 사람들은 마을 전설 속 '원'이 꿈속의 원숭이로 환생해 마을을 지키고 있다고 믿고 있다. 또한, 원숭이 나무를 향해 진심으로 기도하면 소원이 성취되고, 아픈 이는 건강을 회복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마을 사람들은 나무를 소중히 아끼며 보존하고 있다. [명주 원숭이 나무 전설] 조선 후기, 강릉 무지개 마을(현)에 '원'이라는 이름의 사내가 살았다. 강릉 읍성 남문 지기였던 원은 머리가 비상하고 손..
2022.04.16 -
강릉시립박물관
[강릉시립박물관] 강릉시립박물관은 율곡 이이 선생과 그의 어머니 신사임당이 태어난 곳인 오죽헌에 두 분의 유훈을 계승하고, 율곡 선생의 유품과 신사임당을 비롯한 사임당 일가의 예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전시와 문화 교육, 학술문화 활동을 진행하며 전통문화도시인 ‘강릉’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해왔다. 오천원, 오만원권 화폐 인물이 탄생한 고장 ‘강릉’의 ‘오죽헌’은 상설전시와 특별전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상설전시로는 문성사, 오죽헌, 율곡기념관, 향토민속관, 역사문화관, 야외전시장, 대관령박물관이 있어 여유로운 자연 속을 거닐며 다양한 전시를 통해 율곡 선생의 위상과 가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다양한 주제의 전시와 특별전이 열리기 때문에 기간에 맞추어 방문한다면 특별전시 ..
2022.04.15 -
강릉 신복사지
[강릉 신복사지] 야산이 둘러져 있는 아늑한 절터에 삼층석탑과 석불좌상만이 뚜렷이 남아 있다. 절터는 북쪽이 트인 오메가(Ω)형인데, 주변의 지세로 보아 신복사의 호시절에도 절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던 듯싶다. 그렇다면 절 규모에 비해 석탑과 보살상이 유난스레 크지 않은가 싶기도 하다. 탑 동쪽에 금당터로 추정되는 유적지가 발굴되고 있으며, 기단부에 쓰였을 큼지막한 부재와 깨어진 기와도 보인다. 삼층석탑은 고려 초기의 작품으로 안정감과 중후한 멋을 느끼게 하며, 그 앞에 탑을 향해 공양하고 있는 모습의 석불좌상은 세련되고 풍만한 조각으로 인간미가 물씬 풍겨난다. 원통형의 관을 쓰고 그 위에 다시 팔각 지붕돌을 이고 있는 독특한 형상이다. 달리 유물이 남아 있지도 않지만 특히 삼층석탑과 석불좌상이 주목을..
2022.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