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롱이의 쪽지/전라북도(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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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동국사
[군산 월명동 물장수] 예로부터 군산시 월명동 지역은 시민들이 마시는 물이 귀하기로 유명 하였는데, 특히 일제 강점기에는 물장수들이 물을 지게로 날라 팔기도 하였다. 본 작품은 물장수 노인이 월명동 근처 우물에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 마실 물을 길어 나르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동국사 입구 석주] 차문불문(此門不門)은 고은 시인이 1951년 동국사 주지 혜초스님에게 출가할 당시 깊은 감명을 받았던 글귀이다. 이 문은 문이 아니다라는 뜻으로 누구나 드나들수 있는 문이라는 뜻이다. 동국사 입구의 석주에는 ▨▨九年六月吉祥日(▨▨9년 유월길상일)이라는 명문이 있다. 누군가 일본 연호를 깎아 없애버렸지만, 시기상으로 보나 깎이고도 남은 흔적으로 보나 쇼와(昭和)가 분명하다. 그러니까 쇼와 9년(1934) 6월의..
2024.05.16 -
군산 임피향교
연지쉼터는 임피 현령들이 공무를 보다가 잠시 들러 여가를 보내던 장소이다."보호수 수령 500년 임피면 왕버들""비받침 동물 모양 석물""임피현령공덕비, 철비""왕버들과 연지쉼터""임피채만식도서관""보호수 수령 300년 임피면 읍내리 느티나무"[임피향교] 임피향교는 임피면 읍내리에 있는데 조선시대 관리들의 업적을 알리는 비석이 입구에 많이 있다. 최근에 보수도 많이하고 단장을 해서 옛 모습이 사라졌다고 하지만 옛날 선비들이 공부하던 모습을 떠올리기에 부족함이 없이 잘 정돈된 향교다. 임피향교는 1403년(태종 3) 현 경산리 교동인 대정동에 창건되었는데 1630년(인조 8)에는 현 미원리인 서미곡으로 이건되었으며 1710년(숙종 36)에는 현재의 위치인 장유동으로 옮겨 다시 세워졌다. 1974년에는 대성..
2024.05.15 -
군산 임피면 채만식 생가터&노성당
[군산 임피면 채만식 생가터] 전북특별자치도 군산 출신의 소설가 백릉 채만식의 생가 터로 임피면 사거리에 생가 터 비석이 세워져 있으며, 읍내리 임피 파출소 앞에 있는 그 뒤쪽으로 있는 현재 상점 건물이 실제 생가 터로 전해지고 있다. 출처:군산시"채만식 생가터""채만식 생가터 벽화"[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 노성당 (老星堂)] 임피향교의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 건물로 임피유생들이 역대 수령들의 위패를 모시고 1년에 한 차례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유생들은 이곳에 모여 여가를 보내며 시와 노래를 즐기기도 한다. 지어진 연대는 중앙마루에 쓰여진 기록으로 보아 철종 6년(1855)임을 알 수 있다. 건물은 앞면 6칸·옆면 3칸으로 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집이다. 건물의 디딤돌로 사용되는..
2024.05.14 -
가맥의 품격, 전주 전일갑오
전주 전일갑오는 전북대학교평생교육원 맞은편 골목에 있다. 전주 가맥을 전국적으로 퍼뜨린 가게 맥줏집이다. 주인 할머님이 연탄불에 구운 황태구이와 말린 딱딱한 갑오징어를 기계에 두드려 구운 갑오징어구이등을 시그니처 간장 양념장에 찍어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주문하면 프라이팬에 즉석에서 부쳐주는 계란말이도 그만이다. 슈퍼도 같이 운영하여 담배, 아이스크림, 쥐포, 과자 등도 판매한다. "가맥의 품격, 전주 전일갑오" "가맥의 품격" 전일수퍼 출입문 뒤쪽에서 주인 할머님이 뜨거운 연탄불에 황태를 굽고 계신다. 오랜 세월 구워낸 장인의 모습이다. 한결 같은 모습이 아름답다. 아름다움은 황태에 노르스름한 색을 입힌다. 가맥의 품격이 시작된 곳이다. 황태구이는 겉은 바스라질정도로 바삭하고 속은 포실포실 하다...
2023.05.22 -
마음을 파는 식당, 도통국수김밥
[전북 남원 도통국수김밥] 2021년 남원 여행시 아침 먹을 곳을 찾다가 남원 부영아파트 부근에 있는 도통국수김밥에 들렸다. 상호처럼 국수와 김밥이 대표음식인듯하다. 라면, 김치찌개, 제육볶음, 닭발도 판매한다. 작은 식당이지만 돼지고기, 쌀, 김치, 고춧가루등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을 사용한다. 현재는 물가때문에 당시보다 가격이 500원씩 오른듯하다. 그래도 여전히 착한 가격이다. 맛도 나무랄 데 없는 착한 식당이다. 어느 손님이 쓴 글이 보인다. 이윤을 남기기 보다 노력하는 마음을 파는 식당처럼 보인다. "마음을 파는 식당" 국수와 김밥을 주문한다. 2021년 당시 가격으로 국수는 3,000원이고 김밥 한 줄은 1,500원이었다. 현재는 500원씩 오른듯하다. 국수는 양은그릇에 담아져 나오는 잔치국수..
2023.04.29 -
남원 백장암 쌈지공원
[남원 백장암 쌈지공원] 변강쇠 공원으로도 알려진 이곳은 산내면 대정리 매동마을 백장암 계곡에 조성한 ‘쌈지공원’이다. 변강쇠와 옹녀를 형상화한 조형물과 솟대, 팔도 장승 들을 만들어 볼거리를 즐기며 휴식할 수 있다. 정열과 사랑을 대표하는 변강쇠 설화답게 백장암 계곡에는 부부금실을 좋게 해준다는 음양바위를 비롯해 아기를 생기게 한다는 수태바위가 있다. 주변 풍경이 수려하고 피서지로도 손색이 없어 자주 찾는 곳이다. [이 땅의 마지막 聖地 山內] 태초부터 우리 민족의 영원한 어머니며 신앙이 되어온 영산 지리산, 숱한 역사의 갈등과 아픔을 넉넉한 품으로 안고 물어온 지리산은 너, 나마다 않고 안식처가 되어 보듬어 주었고, 그 아래 삶을 꾸린 사람은 천년고찰 실상사, 전통목공예, 가루지기 타령 등 山內만의 ..
2023.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