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롱이의 쪽지/충청북도(301)
-
수화 김환기 여인들과 항아리
보이는 수장고 : MMCA 이건희컬렉션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의 '보이는 수장고'는 유리창을 통해 수장고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수장'과 '전시'의 기능을 모두 아우르는 새로운 개념의 미술품 수장고입니다. 2022년 국립현대미술관은 쾌적한 작품감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보이는 수장고' 공간을 재조성하고 그 첫 번째 작품으로 'MMCA 이건희컬렉션'을 선보입니다. 'MMCA 이건희컬렉션'은 2021년 4월 고 이건희 삼성 회장 유족으로부터 기증받은 것으로, '세기의 기증'이라 불릴 만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이건희컬렉션에 대한 등록 절차를 마치고 보존 처리와 조사·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은 향후 도록과 누리집 등을 통해 모든 컬렉션을 국민과 공유할 예정입니다. ※보이는 수장고 : MMCA 이건희..
2023.07.28 -
청주 무심천 발원지, 한계저수지
"한계라고 느낄 때 마음으로 만나는 저수지" [한계저수지] 상야들에서 북쪽으로 보이는 높은 봉우리가 선도산과 선두산이다. 한남금북정맥에 위치하여 물이 남쪽인 가덕으로 흘러들면 금강물이 되고 북쪽인 낭성으로 흘러가면 한강물이 된다. 두 봉우리에서 남쪽으로 흐르는 물줄기를 막아 조성된 저수지가 한계저수지이다. 저수지 제방 옆으로 들어오는 길에는 줄지어 서 있는 은사시나무가 일행을 반갑게 맞아준다. 특히 해가 저물녘 저수지는 금빛 물 조각을 흩어놓은 듯 가는 실눈으로도 눈이 부시다. 버즘나무와 버드나무가 깊이를 가늠하기 힘든 수심 속에 발을 깊이 담그고 있다. 수면에 드리워진 나무들의 물그림자를 물끄러미 쳐다보며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게 하는 시간을 선물한다. 한계저수지는 손맛을 중시하는 낚시동호인에게 잘 알려..
2023.07.23 -
청주 무심천 발원지, 산정말 발원샘
"산정말 무심천 발원샘" 산정말은 살티 북쪽에 있는 마을로 근대 이후 신작로가 생기기 전 보은과 청주를 잇는 길목이었다. 해발 360m 고지대에 무심천 발원지로 알려진 샘물 2개와 아담한 집들이 자리하고 있다. 마을 꼭대기엔 수령 330년 느티나무가 우뚝 서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 역할을 하고 있다. 보은 쪽 내북면 염둔마을에서 국사봉 사흘티(살티재)를 넘어 이곳 산정말재를 지나면 한계리 꼬부랑재와 미테재를 지나 청주장에 닿았다. 나무를 땔감을 쓰던 1950~60년대까지만 해도 산정말 사람들이 지게로 나뭇짐을 지고 나가 팔았는데 산정말 나뭇짐은 나뭇단이 알차 장꾼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산정말 무심천 발원샘은 산을 넘어가던 스님이 한 모금의 물을 얻기 위한 간절한 기도로 샘솟게 되었다는 전설이 ..
2023.07.22 -
충북 최초의 개신교회, 청주 신대교회
"충북 최초로 설립된 개신교회" [청주 신대교회] 신대교회는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신대동에 있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의 교회로 충북에서 가장 먼저 기독교가 전래된 곳으로 1901년 신대리의 교인들이 설립한 교회라고 전해진다. 현재의 신대교회는 1977년 시멘트로 신축하여 옛모습을 찾을수 없으나, 매년 전국의 기독교 관련 단체와 교회의 성지순례 코스로 빠지지 않는 유서깊은 건물이다. 신대교회는 실제 사용을 중지하고 그 모습 그대로 보존중이며 교회 앞마당에서는 오을석 장로 추념비와 전도부인으로 유명한 이춘성 공덕비가 세워져있다. 신대리 입구에는 ‘기독교전래기념비’가 있었는데 이는 1985년 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사업회 충청북도협의회가 충북에 기독교가 전래된 것을 기념하여 세운 것이다. 그 뒷면에는 19..
2023.07.06 -
소녀의 마음
[소녀의 마음 lovely girl] 2011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Cheongju International Craft Biennale 2011 녹색 프로젝트 · 스트리트퍼니쳐 Cheongju International Craft Biennaie 2011 Green Project Street Furniture ‘소녀의 마음’이란 쉼터는 안덕벌의 열악한 환경에 대한 솔루션으로서의 기능을 하는 작업이다. 본 작품이 설치될 장소는 안덕벌 대로에서 너무나 눈에 잘 띄는 장소로서 불법 쓰레기들이 방치되어 안덕벌의 이미지를 흐리는 대표적 장소이다. 따라서 본 작품의 의도는 맑은 하늘을 상징하는 푸른색을 조합하여 공간의 느낌을 맑고 깨끗하게 만들고, 작품의 내용 또한 한 소녀의 착한 마음을 우산의 기능을 통해 표현하였다..
2023.07.03 -
구슬픈 죽음의 꽃, 대나무꽃
단기 4536(2023)년 5월 4일(음력 3월 15일) 어천절(御天節)을 맞아 국조 단군 어천대제(御天大祭)가 청주 강내면 은적산 단군성전에서 열렸다. 어천대제 봉행이 끝난 후 홍살문 옆 항아리와 외삼문 사진을 찍고 있었다. 마침 한복에 흰 수염을 기르신 어르신(홍익제 옆 가옥에 사시는 분으로 추정된다.)이 외삼문을 내려오며 홍살문 뒤 대나무 숲에 60년 만에 대나무꽃이 피었다며 알려주셨다. 고개를 뒤로 돌려 홍살문을 바라봤다. 어르신 말씀을 들은 후 다시 보니 5월이면 초록색이 짙어야 할 대나무 숲이 누렇다. 홍살문으로 발걸음을 돌려 대나무 숲 가까이 갔다. "대나무꽃을 본적 있나요?" "구슬픈 죽음의 꽃"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국내 분포된 대나무 종은 5속 18종으로, 그 면적이 약 2만 ..
2023.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