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롱이의 쪽지/충청북도(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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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법주사 석조희견보살입상
"향불 공양 독특한 조각상" [보물 제1417호 보은 법주사 석조희견보살입상 (報恩 法住寺 石造喜見菩薩立像)] 보은 법주사 석조희견보살입상은 지대석 위에 비교적 큰 향로를 머리에 이고 서 있는 흔치 않은 조각상이다. 희견보살상으로 불리어 오고 있으나 그 유래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 수 없다. 하부 대석과 신부, 그리고 향로 받침까지가 1석이고 그위에 발우형 향로가 올려져 있다. 부처님께 향불을 공양 올리는 독특한 조각상이다. 조각은 얼굴부분이 심하게 파손되었으나, 그 밖의 부분은 비교적 양호하다. 특히 향로를 받쳐 든 두 팔의 모습이나 가슴부위의 사실적 표현과 함께 배면에 나타난 천의의 표현기법은 절묘하여 같은 경내의 쌍사자석등을 제작한 동일한 작가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보은 법주사 석조희견보살입상은 비록..
2021.06.10 -
보은 법주사 사천왕 석등
"통일신라시대 대표적 석등" [보물 제15호 보은 법주사 사천왕 석등 (報恩 法住寺 四天王 石燈)] 법주사 팔상전의 서쪽에 자리잡고 있는 석등이다. 전체적으로 8각의 평면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불을 밝히는 화사석(火舍石)을 중심으로 아래에는 3단의 받침돌을 두고 위에는 지붕돌을 올리고 있다. 네모난 받침돌 위에 아래받침돌은 면마다 안상을 새기고, 그 윗면은 가운데받침돌을 사이에 두고 윗받침돌과 대칭되게 연꽃을 조각하였다. 화사석은 4면에 창을 두었고, 나머지 4면에는 불법을 수호하는 신으로 사천왕상(四天王像)을 조각하였다. 지붕돌은 여덟 곳의 귀퉁이가 살짝 치켜올라가 경쾌한 느낌을 준다. 대체로 각 부분의 양식이 정제되어 있고 조각수법이 우수하여, 통일신라시대의 석등을 대표할 만한 작품이라고 할 수 ..
2021.06.10 -
보은 법주사 철솥
[보물 제1413호 보은 법주사 철솥 (報恩 法住寺 鐵鑊)] 큰 사발(大鉢)의 형상을 한 보은 법주사 철솥은 높이 1.2m, 지름 2.7m, 둘레 10.8m, 두께 10∼3㎝의 거대한 크기로, 상부의 외반된 전이 달린 구연부는 둥글게 처리하였고 기벽(器壁)의 두께는 3∼5㎝ 정도이며 무게는 약 20여 톤으로 추정된다. 비교적 단순한 구조에, 몸체에는 아무런 문양이나 기록이 주조되지 않아 제조연대·제작자 및 제조방법 등을 알 수 없지만, 용해온도가 청동보다 훨씬 높은 주철로 주조된 대형의 주물솥이라는 점에서 기술사적 측면에서 귀중한 자료이다. 신라시대 성덕왕대에 제작되었다고 전해지지만 법주사의 사세(寺勢)가 가장 융성했던 조선시대 제작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철솥은 국내에 전하는 사례가 매우 희귀할 뿐만..
2021.06.09 -
보은 법주사 마애여래의좌상
"법주사 창건 설화를 알려주는 미륵불" [보물 제216호 보은 법주사 마애여래의좌상 (報恩 法住寺 磨崖如來倚坐像)] 법주사는 진흥왕 14년(553)에 의신조사가 창건하였고, 그 뒤 혜공왕 12년(776년)에 진표가 새롭게 고쳐 지었으며 그 뒤로 진표의 제자들에 의하여 미륵신앙의 중심도량이 되었다. 법주사 경내에 있는 마애여래의상은 높이가 약 6m나 되는 큼직한 바위에 돋을새김으로 조각되어 있다. 보기 드물게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으로 옆 바위에 조각된 지장보살과 함께 법주사의 성격을 알려주는 미륵불이다. 불상의 머리는 바위에 새긴 것들에서는 보기 드물게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촘촘하게 새겼다. 둥글고 온화한 얼굴에는 크고 긴 코와 둥근 눈썹, 뚜렷한 눈두덩과 함께 두꺼운 입술이 잘 표현되어 묘한 미소..
2021.06.09 -
사랑을 품다, 밥상보
"사랑을 품은 보자기" 음식을 차려 놓은 상을 덮는 보자기를 밥상보라 한다. 여름철엔 통풍이 잘되는 소재로 만들어 해충과 먼지 등을 막았고 겨울철엔 두꺼운 소재로 만들어 보온을 유지하였다. 충북 옥천의 할머니 두 분이 운영하시는 식당에서 오랜만에 본 밥상보다. 정겹고 인상적이다. 펼쳐진 우산처럼 둥그렇게 생긴 현대식 빨간 밥상보다. 색색의 조각천으로 만든 예스러운 밥상보는 아니지만 예전 어머님들의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2021.02.14 -
풍요와 장수의 소망, 설날 떡만둣국
농사지은 쌀로 방앗간에서 뽑아온 가래떡이다. 썰기 편하게 식히는 모습이다. 어슷하게 썰어 떡국에 넣는다. 설 전날 만두를 빚어 찐다. 찐만두는 뜨거울때 양념간장에 찍어도 먹고 식혀 두었다가 만둣국에 넣어 먹기도 한다. "풍요와 장수의 소망을 듬뿍 담다" 떡만둣국(직접 만든 손만두와 농사지은 가래떡을 뽑아 어슷하게 썬 떡국點을 넣어 끓인 떡만둣국이다. 국물은 사골로 우려낸 개운하고 진한 육수를 사용하고 곱창 김과 달걀 지단을 고명으로 얹는다. 집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설날 점심으로 먹은 정성이 듬뿍 담긴 떡만둣국이다.)
2021.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