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롱이의 쪽지(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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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여름을 먹으며 온다
"가을은 여름을 먹으며 온다" 콩과 코스모스는 바스라져가는 갈빛을 먹으며 플라타너스 나뭇잎은 푸름을 먹으며 가을은 여름을 먹으며 온다.
2022.10.25 -
가을을 거두다!
서리가 내린다는 뜻의 상강(霜降) 무렵, 추수 전 베어진 벼에 서리가 내렸다. 봄에 씨를 뿌리고, 여름에 정성 들여 가꾼 벼를 상강 무렵 거두어들인다.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는 때다. "가을을 거두다!" 하얀 벼꽃으로 피어 황금색 낟알이 영글며 고개를 숙이면 가을걷이할 때다. 농기계 출입하는 곳의 벼를 베어 둔다. 추수가 끝난 논엔 트랙터 자국과 벼 밑동만이 보인다. 하루 만에 가을 들녘의 모습이 바뀐다.
2022.10.23 -
대추꽃이 피었네!
"대추꽃이 피었네!" 집 앞 대추나무 짙은 녹색 이파리 사이로 콩알 크기의 아기별을 닮은 대추꽃이 피었다. 연둣빛 대추꽃은 작아 눈에 잘 띄지 않지만 탐스러운 붉은 열매를 맺는다. 열매만 따 먹었지 여태 모르고 있었다. 대추꽃 꽃말은 '처음 만남'이다. 대추꽃과의 첫 만남은 귀엽고 예쁜 아기별 보석으로 다가왔다. 대추꽃/한상호 아무도 모르라고 몰라도 괜찮다고 잎인 듯 줄기인 듯 붉어지면 알 거라고 하얀 구름을 덮은 파란 하늘 아래 튼실한 대추가 불그스름하게 익어 간다. 땅에 떨어진 대추의 색과 질감이 다양하다. 맛도 각각 다르다. 붉게 익은 탄실한 대추 한 알을 베어 문다. 단단한 과육은 싱그럽고 단맛은 은은하게 입안에 머문다. 대추를 말린다. 겨울철 두고두고 끓여 먹는다. 여름을 나고 가을에 거둬 겨울..
2022.10.21 -
꽃을 든 남자
"꽃을 든 남자" 청주 한국교원대학교 교원문화관 앞 김원근 작가의 '순정맨' 조형물이다. 아는 동생을 닮아 더 정이간다. 아래는 작품에 대한 설명이다. "큰 덩치에 무뚝뚝해 보이지만 사랑에 약한 순정남이다. 낭만이 상실되어가는 시대에 남자의 용기와 순수를 일깨워준다. 겉모습과 달리 깊은 속정을 품고 있는 남성상은 각박한 현실사회 속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들의 초상이기도 하다." "순정맨" "순정맨" "순정맨" "순정맨" "순정맨"
2022.10.19 -
천년의 기다림, 정읍 백제가요정읍사문화공원
[정읍 백제가요정읍사문화공원] 현존하는 유일한 백제가요 ´정읍사´를 주제로 조성된 공원으로 행상 나간 남편을 기다리다 망부석이 된 정읍사 망부상과 정읍사 노래비, 정읍사 여인의 제례를 지내는 사우 등이 건립되어 있다. 정읍사 여인을 주 테마로 부부ㆍ연인 사이의 천년사랑을 스토리텔링하여 조성한 테마형 숲길인 정읍사 오솔길의 시작점이며, 정읍시립 미술관, 정읍사 예술회관 등이 있고 시내 인근지역에 있어 접근성이 좋아 관람객들이 많이 찾는 공원이다. 출처:정읍시청 "정읍사 이야기 벽" "아픈 사랑 이야기, 목숨건 언약" "또 하나의 삶, 꿈 같은 세상의 나날" "돌아 올수 없는 길, 달님에게 소식을 물어" "파로 물든 땅, 끝없는 기다림" [정읍사(井邑詞)] (前 腔) 달하 노피곰 도다샤 어긔야 머리곰 비취오..
2022.10.17 -
고창 운곡람사르습지
"유네스코 생물권보호지역" [고창 운곡람사르습지] 운곡람사르습지 주변의 물은 다양한 물줄기로 운곡습지로 모이며 대상지 주변 일대의 수계는 크게 고창천에서 인천강으로 흘러들어 북쪽 곰소만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 운곡람사르습지는 안덕제, 운곡제 등 크고 작은 둠벙(물웅덩이)가 위치하고 있으며 이러한 둠벙은 주변 생태연못 등으로 흘러 습지생태 자원들의 서식처로서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다. 운곡람사르습지에 사는 식물의 분포도는 다음과 같다. 운곡저수지 일대에는 국화과, 벼과, 사초과, 마디풀과, 십자화과, 장미과, 콩과가 많이 분포한다. 오베이골에는 버드나무군락과 은사시나무군락이 주로 분포하며, 운곡마을에는 저수지와 연접된 지점에서 수생식물 집중 분포한다. 안덕제골에서 저수지와 연접된 곳은 연꽃과 같은 부엽식..
2022.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