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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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맛, 백차 한잔
"소통의 맛" 백차(순천 송광사 불일암 법정스님 상좌 덕조스님이 대화를 마치며 백차라며 주신 차다. 여러번 마시며 차의 맛과 향이 빠진 밍밍하고 심심한 맹물 같은 차 일수도 있지만 그안에 담긴 다른 맛은 스님의 맑은 얼굴을 닮은듯한 향기가 맑고 맛이 산뜻한 차였다. 소통의 맛이 담긴 차 한잔이다.)
2020.09.04 -
꽉 찬 정(情)이 담긴 왕대포, 금산 선술집
충남 금산 금산시외버스터미널 부근 선술집(의자 당겨 앉을 수도 있으나 대부분 서서 간단히 한잔 하는 대폿집이다. 간판 상호처럼 서서 먹는 선술집이다.) 선술집 이름 처럼 서서 간단한 안주에 대접에 꽉 차게 담은 막걸리 한잔 하는 곳이다. 왕대포 한잔 하시는 어르신들 "왕대포 한잔에 시름을 잊다" 왕대포(대접에 가득 담은 단맛 적은 깔금하며 시원한 막걸리에 시금치, 튀밥, 사과, 소금등을 곁들여 먹으면 왕후장상의 밥상이 부럽지 않다.)
2020.09.04 -
으뜸 속풀이, 곰칫국(Moray Eel Soup)
[내 인생의 머드러기] 표준국어대사전에 설명된 '머드러기'는 과일이나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 또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한민국 여행하며 맛 본 내 인생의 머드러기 먹거리를 소개한다. [곰칫국] 국문명 :곰칫국(Gomchitguk) 다국어 :Gomchitguk, Moray Eel Soup, ウツボスープ, 海鳝汤, 海鱔湯 생김새가 꼭 곰 같다 해서 이름 붙여진 ‘곰치’를 넣고 끓인 국이다. 남해와 서해에서는 맑게 끓이지만 삼척에서는 묵은지를 넣고 얼큰하게 끓이는 게 특징이다. Moray is referred to as “bear fish” in Korea, as many people think it resembl..
2020.09.03 -
주머니가 가벼워도 좋아요, 양궁주막
[경북 안동 양궁주막] 안동 문화의거리 부근에 있다. 괄괄한듯 보이지만 속 깊고 정 많으신 1944년 주인 할머님이 40여년 가까이 운영하시는 주막집이다. 인근 시장에서 구입한 재료들로 만든 안주에 직접 만드신 수제 동동주를 맛볼 수 있다. "이전 후 양궁주막" "주머니가 가벼워도 좋아요" 인삼동동주와 돼지두루치기(채 썬 마늘을 넣은 매콤하며 은근한 단맛이 도는 양념에 부드럽게 씹히는 돼지 살코기를 볶아 깨가루 살짝 뿌려 내온 돼지두루치기. 고소한 배춧속, 개운한 홍합국물, 부추무침등 기본반찬.) 인삼동동주와 감자전(채 썬 감자를 넣어 씹는 맛을 좋게 한 감자전, 양배추무침, 간장양념.) 부드럽고 담백한 배추전과 마지막 남은 밥알 동돈 뜬 시큼한 인삼동동주 닭불고기(존득한 껍질, 부드럽게 씹히는 살코기의..
2020.09.03 -
입 안이 쩡, 김치말이국수(Kimchi Noodles)
[내 인생의 머드러기] 표준국어대사전에 설명된 '머드러기'는 과일이나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 또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한민국 여행하며 맛 본 내 인생의 머드러기 먹거리를 소개한다. [김치말이국수] 국문명 :김치말이국수(Kimchimariguksu) 다국어 :Kimchimariguksu, Kimchi Noodles, キムチ混ぜ素麺, 泡菜汤面, 泡菜湯麵 동치밋국이나 열무 김칫국 또는 김칫국을 섞은 육수에 삶아 낸 국수를 넣어 시원하게 먹는 음식이다. 양념해 볶은 소고기나 닭고기살을 고명으로 얹기도 한다. This is a noodle dish made with chilled dongchimi soup, yeol..
2020.09.02 -
하상 포차의 추억, 대전 대전집
대전 중앙시장 중교 뒤 대전집(대전 은행동 홍명상가쪽 하상도로 포차촌이 철거되며 이전 한 구 하상포차 23번 대전집이다. 하상포차 추억을 더듬게 해주는 대폿집이다.) "하상 포차의 추억" 꼬막찜(당근, 오이, 귤, 짭짤한 국물의 어묵탕, 간장양념, 고추장, 통통하게 살이 오른 달금하고 졸깃한 꼬막찜)에 소주 한잔 석굴(바삭하게 구운 조기구이, 향긋한 굴향이 퍼지는 부드럽고 시원한 굴에 채 썬 마늘, 깨, 초고추장 뿌린 석굴에 소주 한잔 마신다.)
2020.09.01